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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게임센터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2.09.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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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게임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처음 비즈니스 모델이 소개될 당시에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의견이 반반이었지만, 만 3개월만에 상황은 전혀 달라졌다.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카카오 게임 플랫폼 게임센터 ‘게임하기’에 입점한 선데이토즈 ‘애니팡’이 구글플레이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매출 1위와 무료 앱 인기 1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위메이드의 ‘바이킹아일랜드’와 ‘리듬스캔들’ 등은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바이킹아일랜드’는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론칭 후, 20여 일만에 일평균 이용자수(DAU)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모바일 최고 인기 게임인 ‘룰더스카이’와 ‘타이니팜’을 능가하는 속도다.


이외에도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입주한 ‘리듬스캔들’, ‘스페이스팡팡’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톡은 ‘게임센터’를 론칭하면서 중·소 게임사와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우수한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알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사업 전략을 강조한 것이다.


카카오톡 게임센터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의 흥행 소식에 많은 중·소 개발사들이 자사 콘텐츠의 론칭을 위해 카카오톡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그렇지만 쉽게 카카오톡 게임센터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다. 가장 공개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던 카카오톡은 어디에도 없었다.


지금 카카오톡에 입점한 게임사들은 인맥을 통해서 접촉, 입점했다. 공개적인 절차와 통로로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입점한 게임사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은 작은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담당자 접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실망감이 크다.


카카오톡 게임센터라는 플랫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가 필요하다. 지금처럼 카카오톡 스스로 게임을 밖으로 밀어낸다면 지금의 흥행이 결코 길게 이어질 수 없다. 카카오톡이 소비자에게 한 약속 그대로 소형 개발사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게임센터의 커뮤니케이션 보강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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