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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 수익 모델이 절실하다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2.09.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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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의 게임센터가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판을 다시 짜고 있다. 구글플레이에서 ‘룰 더 스카이’제치고 1위를 기록한 ‘애니팡’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제일 핫(HOT)한 아이템이다. ‘애니팡’뿐만 아니라 인기 무료 게임 20위권에 카카오톡 게임 9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1~6위에 랭크된 게임이 모두 카카오톡을 통해 시장에 알려진 게임으로 게임센터의 그 위력에 대중은 물론, 게임업계 관계자들 놀라고 있는 상황이다.


인기 스마트폰 게임의 관문으로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출발은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소형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들에게 게임센터는 분명 기회의 땅이다. 게임 인구 저변 확대는 물론, 게임성은 좋았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게임들에게는 다시없는 좋은 기회다.


무료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여러 통신사들의 눈치를 받으며 특별한 매출을 올리지 못한 카카오톡에도 이번게임센터는 기회다. 회사내부에서도 캐시카우로 게임센터가 충분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판은 잘 만들어 놨다. 이제 그 판을 어떻게 키우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카카오톡에서는 자신들은 ‘플랫폼 홀더’지, 퍼블리셔가 아니라 고이야기 한다.


단순히 게임을 연결시켜주는 고리 역할이라며 개발사들에 대한 지원은 전혀 이뤄 지지 않고 있다. 개발사 입장에서 오픈 마켓 사업자에게 30%의 매출을 주고 남는 수익을 또 카카오톡과 수익쉐어해야 한다. 70% 금액에서 다시 30%를 카카오톡 측에게 주고 결국 남는 것은 총 매출에 49%의 수익 밖에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의 경우, 서버 운영비를 제외하고 나면 남는 것도 없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카오톡이 계속적으로 양질을 게임을 서비스 받으려면 이런 수익 구조를 분명히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퍼블리셔로 입지를 굳히기 어렵다면 서버 운영비라도 지원해줘야 개발사들이 살아 남을 수 있다.


개발사들이 살아 남아야 카카오톡 게임센터도 더욱 파이를 확대할 수 있다. 지금은 어떤 게임이라도 붙이면 성공할 수 있는 황금기 일지 모르지만, 소비자는 냉정하다. 양질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구조를 개발사와 협의해 찾아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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