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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남자연예인보다 여자연예인이 더 좋아”

  • 정리=유양희
  • 입력 2004.10.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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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보아가 낫지….” 최근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는 4인조 남성그룹 X. 뭇 여학생들의 사랑을 그야말로 ‘듬뿍’ 받고 있는 이 X그룹이 최근 모게임개발사를 찾았다고 해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X그룹은 자신해서 모 업체에게 자신들을 홍보모델로 써줄 것을 제안했던 건데요.

최근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이들이 자진해서 프로포즈를 제안했다는 점, 인기와 콧대가 비례하는 연예계 분위기 상 참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죠. 하지만 아쉽게도 이 회사관계자들은 단칼에 ‘노(NO)’를 외쳤다고 합니다. 그 돈을 쓰느니 차라리 조금 더 무리를 해서 인기 여가수 보아를 쓰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이죠.

기실 보아를 섭외하는 것이 가능하든 안 하고를 떠나서, 남자 연예인보다는 여자 연예인이 남성 게이머들의 눈에 더 잘 띄지 않겠냐는 판단인 겁니다.

이 개발사에는 이보다 약간 앞서서도 모 그룹의 한 남자멤버가 모 아이템을 주면, 방송에 나가서 그 게임을 즐겨한다고 간접홍보를 해주겠다고 매달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뭐 어려운 제안은 아니었다고 합니다만, 개인적 부탁이라 향후 소속사와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앞서 역시나 거절했다고 하네요. 어쨌건, 인기 연예인들에게도 게임업계는 이제 대박시장이 돼 가고 있나 봅니다.

||“그놈의 말투 때문에….” 모 업체의 홍보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K씨. 최근 자신의 말투 때문에 극심한 대인기피증에 빠졌다고 해서 주변의 걱정을 사고 있습니다. 그녀의 말투가 소위 ‘시비조’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인데요.

업무상 이런저런 통화가 남들보다 몇 배는 많은 그녀. K씨와 전화통화를 한 관계사 사람들이 하나같이 그녀의 말투를 문제삼고 있는 겁니다. 뭔가 설명하긴 힘들어도 하나같이 느끼는 그녀의 ‘띠꺼운’ 말투가 뭔 저의를 품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거죠.

이 사태를 최근 파악한 동료 H씨가 직접 오해를 풀기 위해 관계사들을 일일이 찾아다니고 있을 정돈데요. H씨는 “K씨만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보기 힘들뿐더러, 대부분 직접 보지 않고 전화통화를 한 사람들이 오해하는 일이 많이 생긴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예기치 못한 오해로 최근 K씨는 외근을 꺼려할 만큼 마음고생이 심하다고 하네요. 이런저런 행사 때만 되면 그녀만큼 열정적으로 뛰는 사람을 보기도 힘들만큼, 평소 성실함을 과시하는 K씨. 어쨌건 사람이야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3년 간 휴간된 잡지에 광고를?”모 게임업체의 홍보녀 A양. 그녀는 3년 가량 업계에 종사하며 나름대로 ‘베테랑’ 축에 끼는데요. 최근 방문한 모 기자와의 대화에서 ‘베테랑답지 않은’ 발언으로 망신살이 뻗쳤다고 합니다.

예전 모 잡지사에서 일했던 B기자에게 A 양은 “그 잡지사를 내가 아주 잘 안다”며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광고를 넣고 있다”는 말을 한 거죠. 그런데 문제는 그 잡지사는 휴간한 지가 3년이 지난 곳이라는 겁니다. 휴간한 잡지사에 도대체 어떻게 광고를 넣고 있다는 것인지, 나름대로는 뭔가 친근한 척을 하고 싶었던 모양인데요.

A양의 어설픈 ‘아부’가 사뭇 ‘썰렁한’분위기를 자아냈다고 합니다. 당사자인 B기자는 “별 상관없는 일 때문에 그 썰렁한 분위기 수습하는데 머쓱했다”고 전했습니다. 안 하느니만 못한 말, 가만히나 있으면 중간은 갑니다.

||최근 국내 V사의 여자 홍보담당자 A양의 나이에 대한 이야기가 화젠데요. 평소 자신의 나이를 30이라고 말했던 A양. 하지만 몇 해가 지났음에도 아직도 30이라니. 고무줄도 이런 고무줄은 없겠죠. 여하튼 그 비결이 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그녀의 측근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실제 나이는 이제 27세.

뭐 본인이야 기자들이 업신여길까봐 그랬다지만, 나이보다는 내공을 좀 더 쌓는 편이 무시당하지 않는 비결이 아니었을까요. 일각에서는 이 같은 거짓말도 얼굴이 받쳐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니. 글쎄요. 어쩌면 본의 아니게 나이를 높이게 된 걸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본인 마음이야 오죽했겠습니까.

이립의 나이. 결코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만 되도록 나이를 적게 말하는 일반 여성들과 비교한다면 일단은 발음 만큼이나 튀는 부분이 아닐 수 없겠네요. 실제 나이 30이 되면, 그땐 또 몇살이라 말할지 사뭇 궁금하네요.

*참석: 소성렬 국장, 지봉철 취재 팀장, 김수연 기자, 윤영진 기자, 유양희 기자,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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