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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먹고, 안쓰고,걸어다녀 10억 모았다”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4.12.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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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억 모은 게임계 K대리 비법은?
“안 먹고 안 쓰고….” 모 업체 개발자 출신의 K대리. 주변에 우연하게 공개된 K씨의 재산이 무려 ‘10억’이라는 소문이 돌며 사뭇 부러움을 사고 있는데요. 아직 20대 청년인 그가 도대체 ‘무슨 수’로 그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는 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빗발치는 동료들의 질문에 K씨는 “안 먹고, 안 쓰고, 걸어다닌 것 뿐”이라는 ‘시큰둥한 대답’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알려진 바로는 물려받은 재산도 아니라고 하고, 개발자 연봉 몇 년 치를 합쳐도 도무지 나올 수 없는 금액 10억. 그야말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이죠. 10억설과 관련, 초반 K씨에게 주변인들의 질문이 쇄도하자, 그는 ‘뻥이다(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더랬습니다.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자, 어쩔 수 없이 사실을 인정한 그는 “사실임이 밝혀질 경우, 소위 ‘돈 꿔 달라’는 요구가 빗발칠까봐 거짓말을 했다”는 일화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쨌건 ‘10억모으기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마냥 부러울 따름이죠.

≫ “경쟁사 애인 둔 개발자 B씨의 ‘설움’”
“경쟁사 애인을 조심하세요.” 비밀리에 온라인 게임을 개발중인 모 회사. 이 개발사의 B 개발자가 ‘정보유출 의혹’을 받아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신규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정보유출에 민감한 것이 B씨가 몸담은 개발사라고 합니다. 철저한 정보보안을 생명으로 하고 있는데, 최근 알 수 없는 통로로 정보가 ‘줄줄’세어나간다는 것이죠.

이에 대한 원인이 B씨에게로 쏠린 겁니다. 평소 경쟁 개발사에 ‘애인’이 있다는 점이 내부조사로 밝혀진 것이죠. 물론 B씨는 이 사실을 ‘급구 부인’하며 억울하다는 표정인데요. 정보유출도 유출이지만, 무엇보다 B씨가 괴로웠던 것은 연인과의 사랑을 의심해야 된다는 사실이었다고 하네요. 어찌됐든 확실한 증거도 없이 사람을 함부로 의심하는 일은 없어야 되겠죠. 물론, 조심은 조심대로 할 일이겠습니다만….

≫ “가수 H, 게임 내 ‘행동대장’”
“가수 H씨는 ‘행동대장?’” 수려한 외모의 가수 H씨. 성 정체성 논란의 도마에 올랐던 그가 모 온라인 게임의 열혈유저라는데요. 평소 누구보다도 여성스러운 H씨, 하지만 느닷없이 드러나는 그의 ‘남성성’이 방송 상에서도 간혹 시선을 끌기도 했었죠. 그런데 이 같은 H씨의 ‘오프라인적 특이성격’이 게임 내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고 해서 눈길을 끌고 있는 겁니다.

혈원들과 게임을 즐기면서 상대방 다른 유저를 ‘죽여야 하는 경우’ 즉 PK의 상황이 닥치기만 하면 누구보다도 ‘거칠고 주저 없이’ 뛰쳐나간다는 것. H씨의 PK모습 역시 보는 이들이 ‘섬뜩할‘ 만큼 인정사정 없는 플레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고 하네요. 그의 이 같은 모습에 같은 혈원들은 그를 ‘행동대장’이라고 칭할 만큼 뛰어난 PK실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평소 아무리 ‘여성적’인 H씨래도 게임 중 ‘끓는 피’는 주체할 수 없었나 봅니다.

≫ “기증품 도로 ‘돌리도∼’”
“쪼잔? 애정?” 모 업체의 이벤트에 자신의 소장품을 내 놓은 프로게이머 D군. 소장품을 기증키로 결정하고, 자신의 싸인까지 곁들이며 기념사진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는데요. 돌연 ‘마음이 바뀐’ D 군은 다시 자신의 소장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해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당초 내놨던 소장품의 가격이 대략 3∼5만원 대였다는데요. 이미 넘어간 물건을, 굳이 다시 되돌려달라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항간에서는 “내놓은 물건이 아까워서 내린 ‘쪼잔한 결정’이 아니냐”는 말이 도는 것인데요. 딱히 이렇다할 사연이 없어 보이는 물건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런 지적이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뭐, 그렇게까지 ‘쪼잔한 결정’을 내렸다는 게 사뭇 이해가 안 가긴 합니다만. D 군 만의 ‘사연 있는 물건’이었다 정도로 접어두는 수밖에 없겠죠.

≫ ‘와전효과’ 홍보기법
“양치기소년 홍보법.” 연말을 맞이해 게임업계도 시상식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데요. 최근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자사 게임을 출품한 C 사장의 ‘틈새 홍보법’이 사뭇 주위를 끌고 있습니다. 그는 “‘게임대상’에 우리게임을 출품했다는 내용을, ‘부정확’하게 흘려 ‘와전 효과’”를 노린다고 설명했는데요. 즉 게임대상 출품 사실을, ‘게임대상을 탔다’는 식의 뉘앙스로 ‘소문’을 낸다는 겁니다.

뭐, ‘모 게임이 게임대상을 탔다’는 식의 홍보효과를 노린다는 거죠. 의아해서 한번 쳐다볼 것 같다는 점에서는 분명 ‘거론의 효과’는 있을 법 합니다만. 소위 ‘뻥’임이 밝혀질 경우의 ‘실망감’이 오히려 반감을 나타내지나 않을까, 사뭇 걱정이 되네요.

*참석: 소성렬 국장, 지봉철 취재 팀장, 김수연 기자, 윤영진 기자, 유양희 기자,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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