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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가 노총각에게 관심 갖는게 뭐가 이상해”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5.01.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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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에 갈 때 신경 써야 할 몇 가지
“십자군은 안 되지….” 지난해 국내 게임계의 큰 주목을 받았던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 제작 기간 30개월, 제작비 40억원이 투자되며 그에 상응하는 작품성으로 2004년 세계 게이머를 깜짝 놀라게 한 국산 엑스박스(XBOX)용 게임인데요.

지난 10월 출시된 이후 한국 게임으론 사상 처음으로 북미지역 ‘주간 판매순위 1위’에 올랐고, 프랑스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유럽 각국에서도 현재까지 게임 순위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자랑스러운 국산게임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이 ‘인도’등을 비롯한 힌두교 국가지역에서 완전한 ‘찬밥’신세라는 것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판매율 밝히기를 꺼릴 만큼 너무나 저조한 판매율을 나타냈다고 하는데요. 이유를 파헤쳐본 결과 바로 ‘게임명’이 판매율과 직결됐다는 답을 얻었다고 합니다. ‘크루세이더’ 즉 십자군을 나타내는 게임명 때문에, 인도 현지에서는 ‘악마의 게임’ 혹은 ‘마귀의 게임’이란 이미지가 강했다는 겁니다. 현지화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나타내주는 단적인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만 재미있다고 다 되는 건 아니겠죠.

≫ 패배를 부르는 K PD
“패배를 부르는 PD.” 모 게임전문채널 K PD의 남모를 ‘고뇌’가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상하게도 ‘경기 시작 전 K PD와 마주치는 프로리그 팀은 늘 그 경기에 패배를 한다’는 징크스 때문입니다. 화장실에서건 흡연실에서건 K PD의 ‘얼굴을 본 선수의 팀’이 그 경기에서 패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인데요.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 확률이 무려 80퍼센트까지 육박할 정도라고 합니다. 장본인인 K PD역시 이 사실을 모를 리가 없는데요. ‘이유 없이 미안한 마음’에, 경기가 임박하면 그는 조정실에 꼭 들어앉아 일부러 돌아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화장실이 가고 싶어도 참아내며 경기 전에는 되도록 ‘움직이지 않는 것’이 이젠 그의 생활신조가 됐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괜한 징크스, 괜한 우연에 엄한 K PD가 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월급 떼먹고 회사명 바꿔”
“말못하면 바본가?” 2년여 전, 한때 반짝 잘 나갔던 모 온라인게임 개발사.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회사가 직원들의 월급을 주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눈길을 끄는 것은 회사 직원 중 이에 대해 노동부에 요청을 한 직원에게는 ‘재깍재깍’ 밀린 월급이 지급된 반면, 그야말로 ‘믿고 묵묵히 기다린’ 직원들은 ‘나 몰라라’한다는 겁니다.

급기야 최근에는 아예 기존 사장의 동생 명의로 회사를 ‘새로’ 세웠다는데요. 명의와 사명을 바꾸며 새로운 법인으로 출발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일부 직원들은 “말이 ‘새로’지 월급 안주려는 꿍꿍이가 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믿고 기다렸던’ 그들은 그야말로 ‘뒤통수를 맞은’기분이라고 합니다.

그 중 E 씨는 이전 사장 한 사람을 대상으로 고소를 걸어놓은 상태라고 하는데요. 어찌됐든, 게임업계에서 하루 이틀 계실 심산이 아니시라면, 참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세상은 좁은데다 특히나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금언을 다시 한번 새기실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여성간부 B, 사장님 짝사랑?
“어지간하면 결혼하시죠.” 직원수가 400여 명에 달하는 모 온라인업체의 ‘노총각’ 사장님과 고위 여성 간부 사이의 ‘수상쩍은(?)’ 염문설이 돌고 있는데요. 서른을 훌쩍 넘긴 노총각 사장님 A. 남부럽지 않은 재력은 물론이요, 평소 수수한 성격과 외모 등 요리조리 따져 봐도 A사장이 ‘왜’ 장가를 들지 않는 지 지인들의 궁금증을 사왔습니다.

더불어 초창기부터 노총각 사장과 회사를 키워온 여성간부 역시 미모와 실력, 재력 면에서 노총각 사장과 ‘잘 어울린다’는 평을 얻어오던 터였죠. 이 둘이 오랜 시간 함께 파트너로서 일해오면서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지니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루머들이 그간 나돌아 왔던 것도 사실인데요. 최근 이에 대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여성 간부가 사장님을 짝사랑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루머의 일부를 설명했습니다.

‘총각’이라는 이유로 뭐 무릇 많은 여직원들이 호감을 표시해온 것도 사실입니다만, 한편으로는 오랜 시간 함께 파트터쉽을 쌓아온 두 분이 맺어지기를 직원들이 은근히 바란다는 것 역시 회사의 분위기라고 합니다. 루머는 어디까지나 루머일 뿐, 정작 중요한 것은 장본인들의 의사 아니겠습니까. 잘 어울리시긴 하던데….

* 참석 : 소성렬 국장, 지봉철 팀장, 남상민 웹팀장, 김수연 기자, 윤영진 기자, 유양희 기자, 이현 기자,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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