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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한번 마주쳐도 염문설 파장”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5.02.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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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에 마이크 차고 간 게임자키 A양
“그것은 흡사 천둥소리 같았다….” 게임자키 A양이 ‘화장실 수난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데요. 깜찍한 외모, 무난한 방송진행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오고 있는 게임자키 A양. 매주 어김없이 모방송국 녹화장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수난은 녹화 도중 쉬는 시간 발생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A양 역시 혼자만의 휴식장소 즉 화장실을 찾았는데요. ‘시원하게 볼 일’을 마치는 순간 그녀의 머릿속을 날카롭게 스치는 한 가지 사실, 허리춤에 찬 무선 마이크의 전원이 그대로 들어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A양의 ‘내추럴(natural)’한 사운드가 그대로 방송국 조정실에 전달됐다는 것이죠. 1평 남짓한 화장실 안에서 고민에 발을 동동 구른 A양. 도저히 창피해서 더 이상 녹화장에 나오지 못하겠다고 했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내추럴 사운드가 사뭇 ‘비범치’ 않았던 탓이라는데요. 창피함에 눈물까지 보이는 A양을 위로하기 위해, 모든 스텝들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는 위로로 겨우겨우 그날의 녹화를 마쳤다고 하는데요.

이후 한 스텝의 폭탄 선언이 A양을 두 번 죽였다는 후문입니다. 모 스텝은 “방귀소리가 마치 천둥소리 같았다”고 곧이곧대로 사실을 폭로해버린 것입니다. 많은 스텝들이 A양의 평소 깜찍한 이미지와는 사뭇 어울리지 않는 ‘웅장한 소리’에 사뭇 놀랐다는 반응인데요. 세상에 방귀 안 뀌고 화장실 안가는 사람 있습니까. 그저 A양의 깔끔한 방송진행에만 집중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 여사장들의 조용한 반란, “여자라서 뭐?!”
“눈 한번만 마주쳐도 염문설로 번져….” 게임업계 곳곳에 포진해 있는 여사장들.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고 있는 업체에서부터 중소개발사에 이르기까지, 몇몇 여사장들의 조촐한 친목모임이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데요. 각자의 집을 돌며 가벼운 와인 한잔, 그야말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게임업계 여사장들이 회포를 푸는 자리라고 합니다.

게임업계에서 이름만 들어도 누군지 알만한 여성CEO에서부터 신생개발사 여성 CEO까지. 자연스럽게 결성된 이 모임, 참석하는 여사장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업계 분위기가 사뭇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눈 한 번만 마주쳐도’ 늘 농담처럼 여성CEO에게만 따라붙는 구설수, 즉 ‘염문설’이라는 겁니다. 많은 남성 바이어들과 만남의 기회가 잦은 업무 특성에서 기인한 이 같은 ‘고리타분한 농담‘에 여성CEO들이 공포감마저 느낄 지경이라고 합니다.

그런 탓에 이 여성CEO들만의 와인모임이 더욱 돈독한 친목과 정보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여성’이라는 점보다는 CEO라는 점에 더욱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나름대로는 '꽉 찬' 서버
“서버 폭주의 비밀은….” 최근 자사 서버가 ‘폭주’에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는 발표를 한 모 개발사. 자사 전 서버가 현재 ‘풀 가동’ 되고 있다는 ‘즐거운 비명’을 지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서버당 4천명 가량이라고 어림잡아도, 회사측의 설명상 동시접속자수 8만명 이상은 거뜬하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축하 겸,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개발사에 확인을 요청하자, 사뭇 꼬리를 내린 모 개발사. 알고 보니, 이 개발사의 서버는 한 서버당 2천명 인원밖에 수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작은 서버 ‘풀’이라고 자랑한 것만 머쓱해졌을 뿐이죠. ‘소문난 잔치 먹을 것은 없다’는 속담이 사뭇 떠오르네요.

≫ NDS, “딱지 하나에 2 만원?”
“2 만원 어치 서비스의 행방.” 닌텐도디에스(NDS) 유저들 사이에서 ‘딱지값’에 대한 구설수가 들려오고 있는데요. 용산 상가 일대에서 판매되고 있는 NDS의 가격에 관한 것이 그것입니다. 일본 직수입 판과 국내 서비스판의 가격차는 2만원. 2만원 비싼 국내판의 차이점은 고작 국내유통사의 ‘스티커’와 단순 매뉴얼 정도라는 것이죠. 실제 플레이에 있어서 일본판과 국내판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스티커에 설명된 A/S 역시 ‘저절로 고장난 경우’ 즉 불량품에 한한 1년 정도의 A/S라는 것인데. 이는 일본판과도 거의 다름없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결국 유저 입장에서는 ‘딱지 한 장’ 차이가 ‘2 만원’이라는 체감밖에 안나오는 것이죠. 2만원 어치 서비스의 행방만이 묘연할 따름입니다.

* 참석 : 소성렬 국장, 지봉철 팀장, 남상민 웹팀장, 김수연 기자, 윤영진 기자, 유양희 기자, 이현 기자,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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