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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5.03.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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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차장의 성희롱에 퇴사한 X양”
“성희롱 구설수 오른 P차장.” 국내 모 유명 게임업체의 P차장이 사내 성희롱 혐의 구설수에 올랐다고 합니다. 이전 X 여직원이 ‘P차장의 성희롱 때문에 퇴사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인데요. 소문의 내용인 즉 이렇습니다. P차장이 알량한 회의를 빌미 삼아 X씨를 조용히 불렀다는 데요, 이 자리에서 P차장은 “XX 해봤냐? 나랑 어떠냐”는 그야말로 낯뜨거워 지는 발언을 내뱉었다는 겁니다.

물론 본 사람 없고, 들은 사람 없으니 확인 불가능의 상황입니다만. X양이 이 같은 P차장의 성희롱에 스트레스를 참지 못하고 퇴사했다는 소문이 불 번지듯 번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X양의 퇴사를 기점으로 몇몇 여직원들이 평소 P차장의 ‘성희롱 행사 사례’들을 하나 둘 씩 털어놓으며, P차장의 그간 행실이 밝혀지고 있다는 것이죠.

P씨는 대리로 입사해 초고속 승진으로 단번에 차장의 자리에 오른 인물인데요. 호남형 외모는 물론 평소 바른 매너와 성실·근면한 업무태도로 칭찬이 자자했던 인물이란 점에서 주변의 충격이 더 큰 상황입니다. X양을 비롯한 몇몇 여직원의 고백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충격 고백’이 되는 셈인데요.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을 이럴 때 써야 하는 것이겠지요.

≫ “진행자라고 ‘스타 해야한다’는 법 없다”
“2년 동안 ‘스타’ 해본 적 없는데?”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리그의 유명 캐스터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J씨. 최근 술자리에서 J씨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모 씨가 J씨의 맛깔스러운 진행을 칭찬하며 “‘스타’는 대략 어느 정도 플레이를 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술이 ‘거나하게’ 오른 J씨, 이 같은 질문에 “근 2년 동안 한번도 ‘스타’해본 적이 없다”며 “도대체 왜 내가 꼭 ‘스타’를 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불끈 화를 냈다는 것인데요. J씨는 게임을 해도 ‘스타’ 외의 다른 게임을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유독 ‘우렁찬’목소리를 자랑하는 J씨, 술자리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뭐 ‘스타’리그 진행자가 꼭 ‘스타’를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왠지 방송에서 자신감 넘치는 그의 모습이 아이러니 해지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네요.

≫ “한빛스타즈 우승 상금 ‘4천만원’이면 좋겠네”
“삼천만원? 사천만원?” 얼마전 한빛스타즈가 ‘스카이프로리그 2004’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강력한 우승후보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를 4대2로 물리치고 대망의 우승컵을 차지하며, 한빛스타즈는 그야말로 ‘축제의 분위기’에 젖었다고 합니다. 이번 대회의 상금은 3천만원. 이날 대표로 상금을 타러 나간 이재균 감독의 발언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4천만원이 아니고 3천만원이냐?”는 다소 ‘의뭉스러운’ 말을 했던 것인데요. 주위에 있던 관계자들은 이 감독이 제시한 ‘금시초문’의 의혹에 다들 놀랐다는 소문입니다. 혹여 뭔가 진행상의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하는 걱정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이 ‘4천만원설’은 감독의 단순한 ‘조크’ 선에서 일단락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다고 합니다. 어쨌건 그간 변변한 승합차 없이 감독 자신의 자가용이나 택시로 선수들을 이동시킨 이 감독의 노고와 선수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낼 따름입니다.

≫ “모바일게임 업계, 신규 사업군 속출”
“진화하는 거야? 사기치는 거야?” 최근 모바일 업계에 몇몇 ‘전문’회사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모 회사는 업체 관계자들에게 보낸 메일링을 통해 “기획만 넘겨주면 ‘제작’만 전문으로 최소 3천만원 비용부터 일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순수 모바일 게임 마케팅 전문회사’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도 한데요. 이런 독립신규업체들의 등장이 소리소문없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입니다.

초기 영세한 규모로 시작 가능했던 모바일 게임사업이 본격적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마케팅이나 제작비용, 그 해당 사업규모가 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이 같은 신규회사들의 등장에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기획력과 게임성 마케팅이 한 박자로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죠. 마케팅 하나만 잘한다고 혹은 기술력 하나만 좋다고 그걸 따로 진행하기에는 무리수가 크다는 반응입니다.

모 관계자는 “저런 신규 업체들의 사업제안을 받아봤다”며 “무조건 믿으라는데 아직은 불안감이 더 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쨌건 이 같은 전문회사들의 출현, 모바일 게임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지 아닌 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겠죠.

* 참석 : 소성렬 국장, 지봉철 팀장, 남상민 웹팀장, 김수연 기자, 윤영진 기자, 유양희 기자, 이현 기자,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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