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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과다 사용으로 해고…”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5.03.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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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마우스 해외에서 더 인기?”
“애국과 게임 사이….” 오토마우스에 대한 업계의 왈가왈부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토마우스가 일본과 대만에서 꽤 쏠쏠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토마우스는 대략 자동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 때문에, 많은 국내 개발사들에서는 ‘달가와 하지 않는’ 제품입니다. 온라인 게임의 성취도나 진정한 재미를 저해한다는 입장이죠.

이런 이유로 몇몇 유명 게임에서는 오토마우스 사용을 하지 말아달라는 공문을 띄우기도 했었죠. 일본과 대만 등 해외진출 한 몇몇 게임 역시, 해외 사이트에 오토마우스를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공문이 같이 떴다고 합니다만.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 시점을 전후 해, 오토마우스의 해외주문이 폭증했다는 겁니다. 오토마우스의 존재를 몰랐던 해외 유저들이 공지를 통해 되레 알게 된 셈이죠. 오토마우스, 수출되면 애국하고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궁극적으로 게임의 재미를 해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될 일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게임이 있어야 오토마우스도 팔든 말든 고민해 볼 문제니까요.

≫ “네가 잘돼야 나도 잘 되지…”
“한 가족 두 지붕?”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연계하고 있는 C사와 D사. 분명 다른 법인이긴 하지만, 한 건물에서 상호 연계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양사간의 친밀도는 매우 높다고 하는데요. ‘한솥밥’ 먹는 사이나 다름이 없다고는 합니다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직원 각 사람마다 ‘두 개의 명함’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이 눈길을 끕니다. 외부에서 양사와 관련 된 바이어들과의 미팅이 있을 때, 자리 성격을 파악해 C사의 명함을 낼지 D사의 명함을 낼지 재빠르게 판단해서 낸다는 것이죠. 이왕 그러실 거 아예 회사를 합쳐보심이 어떨지 조심히 제안해드리고 싶습니다만. 어찌됐든 명함을 두 장씩 팔 정도로 업무 협력이 잘 되고 있다고 하니, 좋은 징조 아닌가 싶습니다.

≫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1년 이상의 법정공방을 벌이며 ‘원수보다 더한 원수’지간 이 된 A사와 B사. 이들은 투자사와 신생 개발사라는 입장으로 3∼4년 전 관계를 맺게 됐는데요. 좋게 시작하긴 했습니다만 당시 투자사가 개발사에게 혐의를 두고 고소를 걸었다고 합니다. 사정이야 어찌됐든 1년여의 ‘징그러운’ 싸움 끝에, 개발사의 무혐의로 사건은 종결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최근 우연찮은 ‘조우’를 다시 한번 하게 된 것인데요.

이 투자사는 법인과 법인명을 바꾸고 새로운 프로젝트 형식으로 신생개발사를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몰랐던 A사와 B사는 다시 또 투자자와 개발사의 입장으로 다시 한번 만남을 갖게 된 것이죠. 양쪽 다 악몽을 떠올리며 ‘학을 떼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누구든 한 쪽은 분명 찔렸을 것이라는 것이 주변인들의 추측인데요. 그렇게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옛어른들의 말씀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디에 있든 ‘나쁜 짓’은 하지말고 살아야겠습니다.

≫ “법인카드는 나의 ‘젖줄’”
모회사의 간부급 인사 X씨가 ‘법인카드’의 남발로 ‘짤렸다(해고)’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늘 사내에서 법인카드 사용량이 1위를 차지했던 X 씨. 티가 나도 얼마나 티가 나게 많이 썼는지, 2등부터 4등을 합친 금액보다 월등히 많은 사용량이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의식주’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돌면서 자체에서 비밀리 조사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단순히 법인카드 사용뿐이 아니라, 해외전화 사용량이 갑자기 급등했다는 데서 문제가 촉발됐다고 합니다.

해외 관계사에 전화를 했다고 X씨 일단 잡아떼고는 봤다고 합니다만, 추적해본 결과 친인척에 안부전화를 돌린 사실이 밝혀진 것이죠. 여기서부터 법인카드 사용까지 줄줄이 걸려 들어간 거라고 주변인은 전하고 있습니다. 법인카드, 말그대로 법인을 대표해서 사용하는 카드란 점을 명심하셨어야 했는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친인척 해외 안부전화를 조금 줄이셨어도 티가 좀 덜 나셨을텐데….

* 참석 : 소성렬 국장, 지봉철 팀장, 남상민 웹팀장, 김수연 기자, 윤영진 기자, 유양희 기자, 이현 기자,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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