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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부장 해고사유 며느리도 몰라”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5.03.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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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사장은 ‘공공의 적’”
“공공의 적.” 과거 부도난 회사의 직원들이 단체로 ‘똘똘’ 뭉쳤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6개월간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지 못한 Z사장이 그 ‘타깃’이라고 합니다. 당시 Z사장은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지 않으며, ‘고의적으로 부도를 냈다’는 의혹을 강하게 샀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직원들은 ‘Z사장이 고의로 부도를 냈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합니다.

어찌됐든 회사는 망했고,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 되는가 싶었는데요. 최근 Z사장이 새로운 게임사를 차렸다는 소문이 돌면서 과거 회사 직원들의 ‘단결’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게임관련 게시판이나, 게임관련 구인구직 사이트에 전 회사 직원들이 ‘총출동’을 해 사장의 과거 비리를 낱낱이 소문내고 다닌 다는 것이죠.

구인구직 사이트의 경우 ‘이 회사 월급 안나온다’는 짤막한 리플만큼 커다란 영향력을 미칠 만한 문구는 없을텐데요. 이 직원들의 ‘단결’을 견디다 못한 Z사장, 아예 회사 법인명을 다시 한번 새로 바꾸려고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가열찬 과거 직원들 어디서 용케 알아냈는지, 이 사실을 포착하자마자다시 ‘대대적 활동’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취재 열기’가 사뭇 뜨거운데요. 무슨 일을 하든 ‘오해 살만한 일은 하지 말아야 무난하게 살 수 있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네요.

≫ “K사장 염문설”
“K사장이 그녀를 온몸으로 감쌌다고?” 모 중소게임개발사 K사장의 ‘염문설’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고 하는데요. 평소 일처리에 있어 ‘빈틈없기’로 소문난 K사장. 자신의 깔끔하고 완벽한 성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부하직원들의 업무 능력 역시 ‘가차없이 평가’한다고 소문난 인물입니다. 즉 ‘한 치의 실수’도 그대로 넘어가지 않는 ‘철두철미’한 스타일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최근 ‘중차대한 실수’를 저지른 여직원 X씨를 K사장이 눈감아 줬다는 데서 소문의 발단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X씨가 간부회의에 소집돼 ‘회사를 나가냐 마느냐’가 거론될 만큼 ‘큰 잘못’을 저질렀는데, 유독 K사장만이 그녀의 잘못을 ‘전적으로’ 감쌌다는 것입니다. 잘못이 잘못인만큼 직원 대부분은 K사장이 X씨를 해고할 것이라는 데에 중론을 모았기 때문에, 이런 사장의 결정이 더욱 충격적이라는 건데요.

이를 두고 사내 직원들은 “그 이전부터 이상한 낌새는 눈치채고 있었다”며 “이번 건을 계기로 확실한 심증을 얻었다”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뚜렷한 증거가 없는 한 누구도 쉽게 입을 열 수 있는 일은 아닌 듯 한데요. 뭐 압니까, K사장이 회사 운영방침을 ‘강경’에서 ‘유화’로 바꾼 것일지도 모를 일이죠. 일단 사장님의 경영방침 변화 정도로 이해하시는 것도 정신건강에는 좋을 듯 합니다.

≫ 현지 해고당한 B부장
“현지 해고 이유, 며느리도 몰라….” 모 온라인 업체 B부장의 해고관련 일화가 뒤늦게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해외시장 파악 차 사장과 B부장 ‘단 둘이’ 출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3박 4일 정도 되는 짧은 일정에 뚜렷한 행사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말그대로 해외시장 시찰 정도의 출장이었다는데요. 때문에 사내에서 ‘출장 여부’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B부장이 해외 현지에서 ‘해고’를 당했다는 건데요. 얼마나 성급하고 급한 사안에 실수를 저질렀는지는 오로지 ‘사장님’만 안다는 것이죠. 비행기를 같이 타고 돌아왔는지조차, 확인이 되지 않을 정도로 ‘소리소문 없는 해고’였다고 하네요. 이처럼 워낙 ‘소리소문 없이’ 해고당한 터라, 사내직원들조차도 B부장의 존재여부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할 정도라고 합니다. 궁금할 따름이죠….

≫ “러시아로 홀연히 떠나간 홍보인 L”
“바람처럼 왔다 바람처럼 사라진 그녀….” 봄을 맞아서 인지는 몰라도, 최근 직장을 옮기는 게임업계 홍보인들 움직임이 부쩍 눈에 띄고 있는데요. 모 업체에 문을 두드린 게임업계 2년차 홍보녀 L씨의 ‘이틀의 행보’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단 이틀을 출근했음에도 불구 ‘강력한 인상’을 각인시켰기 때문인데요. 입사 첫날 ‘참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다리 떨기’, 개발실에서 ‘장시간 전화 수다떨기’ 등으로 주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거죠. 게다가 게임업계 누군가와 자신이 ‘양가가 들썩거릴 만큼’ 사귀었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하더란 겁니다.

뭐 ‘개인적 습관’이야 뭐라 할 수 있겠습니까만. H팀장은 “경력자라서 오히려 개발실 분위기를 편하게 생각하는구나”라며 첫날을 넘겼다고 합니다. 두 세 업체 가량의 게임 개발사 홍보 경력을 갖춘 L씨기에 거는 기대감이 더욱 컸기 때문이죠. 문제는 그 다음날이었는데요, 정오께가 되도록 아무 연락 없이 출근을 하지 않던 그녀, 드디어 전화를 해서는 돌연 “러시아로 이민을 간다”는 뜬금없는 메시지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직접 면접을 본 H팀장은 회사 내부에서의 창피함으로 일주일을 ‘술에 의지했다’고 털어놨는데요. 하루동안 회사가 맘에 들었는지 안들었는지는 몰라도 ‘뜬금 없는 러시아행’에 H팀장만 사내에서 실없는 사람이 됐다나요.

* 참석 : 소성렬 국장, 지봉철 팀장, 남상민 웹팀장, 김수연 기자, 윤영진 기자, 유양희 기자, 이현 기자,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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