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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액 1천원짜리 온라인 MMORPG?”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5.04.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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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액 1천원짜리 MMORPG?”
“온라인 게임 덤핑 마케팅, ‘떨이요 떨이?’” 무수한 온라인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퍼블리셔 A사 고위 관계자의 ‘다소 위험한’ 발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무수한 온라인 게임 개발사의 퍼블리싱 제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한 X실장은 “아예 가격을 바닥까지 낮추는 정책까지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를테면 ‘월정액 1000원’정도의 가격으로 ‘눈길을 확 끌어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것이지요.

기존 온라인 게임들은 평균 2만원대 정도의 가격을 유지해 왔는데요. X실장의 이 발상이 과연 실행에 옮겨질지, 옮겨진다면 과연 어떤 선까지 A사 퍼블리셔가 개발사에 대한 보상을 해줄 지는 모를 일입니다. 한편 이를 들은 모 영세 개발사 관계자의 입장이 사뭇 또 눈길을 끕니다. “나름대로 개발사나 개발자들도 ‘자존심’이 있는데, 바닥까지 떨어지는 가격에 자존심까지 바닥으로 떨어지는 저 기획에 누가 참여할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황당함을 넘어서 다소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는 X실장의 마케팅 발상. 뭐, 눈길은 끌어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 이유’는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 외국계 회사들, 국내 모바일 업계에 ‘군침?’
지난 주 외국의 모 유명 스포츠 케이블 채널이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의 인수를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번지며 큰 관심이 몰렸는데요. 실제적 물망에 오른 몇몇 회사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내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유력 모바일게임사인 Y사가 강력한 ‘소문 속 주인공’으로 점쳐지기까지 했습니다.

이유인즉 지난해 해외진출에 성공한 모 회사의 강력 라이벌로서 Y사의 게임이 ‘적수’가 아니겠냐는 분석인 것인데요. Y사의 게임을 통해 기존 성공게임과의 라이벌 구도 형성이 가능하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물론 Y사측은 물론 “사실무근”이라고 일절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탭니다. 이와는 상관없이 얼마 전 파격적 액수의 외국계 자본을 투자 받은 모바일 업체도 등장한 상황인데요. 이처럼 속속 국내 모바일 업계에 대한 외국계 회사들의 관심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눈길을 끄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손해보지 않을 적절한 대응과 계산이 필요한 시점이겠죠.

≫ “게임자키 B·C양 개그맨되겠다고?"
“미녀는 망가져도 이쁠까?” 미모의 게임자키 두 명이 최근 ‘망가진 모습’으로 공중파를 노크했다는 소식인데요. 평소 게임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온 두 여인, 특히 출중한 외모 탓에 뭇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인물들인데요. 이 두 게임자키는 그간 주변인들 몰래 모 방송사의 ‘개그맨 공채 시험’에 응시 했다고 합니다.

‘아무도 몰래’ 진행했던 이 둘 만의 프로젝트가 공개된 것은 공채 실기 현장을 ‘훑던’ 모 프로그램의 카메라 때문이었는데요. 방송진행을 하고 있는 리포터 뒤로, 화장실에서 ‘망가진 연기를 맹연습’하던 두 미모의 여인이 슬며시 비쳐졌던 것이죠. 안타깝게도 이 ‘망가진 미녀 게임자키’들은 3차까지 합격했음에도 불구, 최종관문에서 낙방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망연자실한 두 게임자키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를 위로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타 공중파의 개그맨 공채 소식에 ‘번쩍’ 힘을 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5년 계약’이라는 점 때문에, 붙기도 전에 벌써 고민을 하고 있다네요. 너무 기간이 길다나요.

≫ 광고 구설수 ‘2라운드’
“니들이 뭔데….” 얼마전 ‘아크로드’의 광고에 사용된 ‘Ⅱ’와 ‘W’를 두고 이와 연관된 회사들의 불만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광고가 이번에는 유저들사이의 ‘기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NHN은 아크로드의 광고시안을 짜면서, ‘Ⅱ’와 ‘W’를 이용해 묘비를 떠올릴 수 있는 그래픽을 제작했는데요. 이 동영상에서 ‘아크로드’의 주인공 캐릭터가 이 묘비 앞에서 ‘혈맹의 군주여’, ‘얼라이언스의 영웅이여’ 라는 카피와 함께 등장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적을 전멸시킨 ‘아크로드’캐릭터가 묘비를 향해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다음 세상을 지배할 절대 카리스마’ 라는 카피가 나가는 것인데요. 광고가 나간 뒤 한동안 ‘아크로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당신들이 뭔데 ‘Ⅱ’와 ‘W’에게 ‘수고했냐 마냐’를 거론하고, 다음을 책임진다는 말을 하느냐”는 다소 감정적 반응들이 올라온 것이죠.

“혈맹의 군주여 얼라이언스의 영웅이여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광고문구 역시 기존 팬들을 자극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잊혀진다’는 것의 역설표현이라는 반응인 것이죠. 자존심 강한 혈맹과 얼라이언스들의 심기를 건드려도 단단히 건드린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여하튼, 다음세상을 누가 지배할지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를 일이겠죠.

* 참석 : 소성렬 국장, 지봉철 팀장, 남상민 웹팀장, 김수연 기자, 윤영진 기자, 유양희 기자, 이현 기자,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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