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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비 사이로 막 가나?’”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5.04.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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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로드’, 다운로드 폭주”
“도대체 몇 명이 내려 받길래….” 지난 30일 초미의 관심 속에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한 ‘아크로드.’ 오픈 첫날 다운로드 시간이 무려 ‘36시간’을 기록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는데요. 실로 그 다운로드 열기를 확인 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닌 가 싶습니다. 이후로도 주말 내내 평균 다운로드 시간이 20시간 정도를 웃돌며, 서버 폭주의 기운이 역력했다는 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공개 서비스 개시 10시간에 5만명의 동시접속자가 몰렸고, 네이버 게임 검색 순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서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만큼 36시간 20시간이라는 소문이 헛소문만은 아닌 듯 보입니다. 뚜껑 열린 ‘아크로드’, 플레이 해본 유저들의 입소문이 더욱 기다려지네요.

≫ “넥슨 또 표절 구설수 오르나?”
“비 사이로 막 가?” 표절 시비가 끊이지 않는 넥슨. 일각에서 조만간 오픈을 앞두고 있는 넥슨의 퍼블리싱 작 FPS ‘워록’이 또 한번 구설수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반응들이 또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장르적 공통특성이야 있겠습니다만, 기존 모 게임과 상당부분에서 유사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점에서 상당수 유저들이 ‘표절시비’를 들먹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전 ‘카트라이더’나 ‘비엔비’ 등이 표절 구설수에 올랐던 것을 떠올리는 유저들이 많을 텐데요. 한 유저는 “넥슨이 늘 표절시비만 있지, 용하게도 딱히 크게 잡히는 것은 없는 모양이라”며 “비슷한 게임 공개하고 서비스하는 모습이 사뭇 ‘비 사이로 막 가’는 모양새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표절시비야 전문가들이 알아서 판단할 일입니다만. 좋지 않은 소문이 자꾸 들리는 것만큼은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겠죠. 비 사이로 막 가든, 우산을 쓰시든. 일단 비는 맞지 마시길 바랍니다.

≫ “신내림 받아 개발한다고?”
“‘밀실개발’, 궁금하네∼.” 원버튼 게임 신드롬을 일으켰던 모 게임. 당시 게임은 독특한 분위기에 단순하면서도 묘한 중독성을 지녀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바 있었는데요. 속편의 올상반기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유저와 업계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편에서 보여줬던 재기 발랄한 시스템이 이번에는 어떤 형식으로 등장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죠.

‘아이디어’가 생명인 만큼, 그간 속편 프로젝트는 철저한 비밀리에 개발을 진행해 왔다고 하는데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실장은 말 그대로 ‘아무도 없는’ 밀실에 혼자 들어가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피하며 개발을 해왔다고 합니다. 대략 대여섯 명이 한 팀이 돼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그 개발팀원들 역시 한동안은 그 핵심 시스템에 대해서는 알 수 없을 정도로 비밀유지가 철저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평소 신기가 있는 실장이 밀실에서 무언가 계시를 받고 있는 것’이라는 우스개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는 예전 실장의 이력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점 집을 찾은 실장에게 무속인이 “내 밑에 들어와 배우라”는 제안을 했다는 일화가 있다는 것이죠. ‘신내림 받은 게임’, 어쨌든 재미있는 게임이 또 한번 나와준다면 유저들로서는 그야말로 반가운 소식도 없겠죠. 사뭇 기대가 됩니다.

≫ “마우스 때문에 인대 늘어난 B씨”
“오른손목 증후군, 산재처리 안 되나?” 최근 오른손목에 깁스를 하고 나타난 모 개발사 B씨. 뻐근해지는 손목을 참지 못하고 병원을 찾아 ‘오른손목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는데요. 컴퓨터 마우스를 너무 장시간 사용해 인대가 늘어나는 등 통증을 동반하는 부상이라고 합니다. 이에 B씨는 “컴퓨터를 너무 오래 써서 그런 것”이라며 회사에 산재처리를 고민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컴퓨터를 왜 오래 썼는지 증명할 길이 없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산재처리에 대한 은근한 거부의사를 표하더라고 합니다. 특히나 컴퓨터가 핵심인 게임업계, B씨의 오른손목 증후군이 타당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산재처리가 될지 안 될지 당분간 지켜볼 일이겠죠. 여하튼 B씨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 “게임업계 낙방한 백수의 집념”
“백수라고 우습게 보지 마라.” 최근 청년실업률이 최고조를 기록하는 가운데, 많은 젊은이들이 게임업계를 노크하고 있는데요. 취업을 준비중인 이들의 게임업체에 대한 ‘온라인 테러’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만화가 지망생에서 최근 모 게임업체에 기획자로 노크를 했다 낙방한 C씨의 사례가 대표적인데요. 자신이 낙방한 회사의 게임을 ‘요의주시’하고 있다가, 게임이 공개되는 족족,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업계 사이트에 적나라하게 올려버린다고 합니다.

“내가 이 회사에 기획자로 노크했다 떨어졌는데, 나 떨어뜨리고 다른 사람이 한 기획은 왜 이 모양이냐”는 내용이 주가 되고 있다는데요. 수 페이지에 달하는 리플이 달릴 만큼, C씨의 ‘푸념과 불만, 분석’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 참석 : 소성렬 국장, 지봉철 팀장, 남상민 웹팀장, 김수연 기자, 윤영진 기자, 유양희 기자, 이현 기자,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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