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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L모씨 조폭동원 사업체 접수…결국은 망조”

  • 정리=유양희 기자 janus@kyunghyang.com
  • 입력 2005.05.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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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업계 A사장. 조직폭력배 기용했던 연예인L모씨…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조폭을 만났던 그때 그 시절.” 게임업계를 비롯해 IT업계 곳곳에 몇몇 연예인들이 알게 모르게 진출해 있다는 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만한 사실입니다. 최근 이들 중 연예인 L모씨와 사업적으로 연관이 됐던 A사장이 속내를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유망한 게임관련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던 중, 난데없이 ‘조폭(조직폭력배)을 만났다’는 겁니다.

A사장의 사무실에 조폭들이 찾아와 책상 위에 눕는 것은 다반사요,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 전화까지도 심심찮게 받았다고 합니다. 사업권을 전면적으로 ‘인수’하라는 협박이었던 셈인데요. 당시 말 그대로 ‘목숨의 위협’을 받았던 A사장은 눈물을 머금으며 사업권을 인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인과응보인지, 어쨌건 연예인 L모씨에게 넘어갔던 게임사업은 현재 거의 ‘망조’로 접어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시점에서도 A사장은 혹여라도 다시 조폭들이 찾아올까, 가끔 문이 ‘벌컥’ 열릴 때마다 가슴을 쓸어 내린다고 합니다. 최첨단을 걷는 IT업계에 아직까지 조폭이 존재하는지 안 하는 지는 몰라도, ‘존재했다’는 진술만으로도 충분히 씁쓸한 기분을 지울 길은 없습니다. 그나저나, 브라운관에서 웃는 얼굴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연예인 L씨의 모습이 가증스러울 따름이네요. ‘망해도 싸다’는 말도 조금은 아까운 느낌입니다.

≫ 경기도 졌는데, 딱지까지 끊으라니…
“야밤, 선수들 싣고 경찰차 추적한 B감독” 다섯 시간여의 강행군 리그를 거치며 지칠대로 지쳤던 모 프로게임단의 B감독. 그날따라 풀리지 않았던 경기에, ‘열 받을 대로 받은’ B 감독의 ‘의지’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B감독은 최근 경기 이후 선수들을 싣고 귀가하던 중, ‘신호위반’으로 8만원 딱지까지 끊었다고 합니다. 나름대로는 ‘주황색’ 신호에 맞춰 ‘잽싸게’ 달린 것이, 경찰에게는 신호위반으로 보여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합니다만 결국은 딱지를 끊었다고 합니다.

너무 억울한 나머지 B감독은 선수들을 실은 채 그 경찰차를 ‘추적’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차라도 사소한 교통위반은 하지 않겠냐는 B감독의 논리였던 것이죠. 드디어 경찰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을 발견한 B감독, 즉각 경적기를 울리며 차에서 내려 핸드폰으로 경찰을 찍었다고 합니다. 실로 대단한 ‘의지의 사나이’가 아닐 수 없는데요. 야심한 시각, 차에 타고 있던 선수들의 표정이 사뭇 궁금해질 따름입니다. 감독이 몸소 보여준 ‘굴하지 않는 의지’는 좀 많이 배웠을 것 같네요.

≫ 결과물도 없는 게임, 개발참여선은?
국내 유력 게임의 후속 시리즈에 참가한 경력으로, 여기저기 이력서를 ‘들이밀고’ 있다는 C씨가 업계 인들의 궁금증을 사고 있습니다. 유력게임 후속 시리즈 기획참여를 했다는 이력으로, 억대의 연봉을 요구하는 이력서를 냈기 때문인데요. 물론 유력게임이라고는 합니다만, 여기서 문제는 아직 게임이 어느 수준인지 공개되지도 않았다는 거죠.

최소 1년 이상은 걸려야 그 프로젝트가 공개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입니다. 더불어 C씨가 말하는 ‘개발참여’의 선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애매하다’는 겁니다. 결국 C씨가 낸 이력서로 인해 자신인 C씨보다는 유력게임이 훨씬 궁금증을 사고 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여기저기’서 연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력서 말미에 적힌 억대연봉만 무색해질 따름이랄까요.

≫ 모 게임업체의 ‘난이도’ 있는 워크샵
“산 속에서는 무슨 일이….” 모 게임업체의 ‘스파르타식’ 워크샵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모 업체는 소위 ‘정신소양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신입사원은 물론 전사적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는데요. 찾아가기도 힘든 ‘산 속’ 어딘 가에 자리를 잡고 진행되는 워크샵의 난이도(?)가 무척 상당하다고 합니다.

회사명을 주제로 한 블록이나 퍼즐 맞추기, 미로찾기, ○○(사명)만세 외치기 등이 가장 약한 난이도의 과제라고 하는데요. 이 워크샵을 다녀온 직원들의 눈빛은, 그렇지 않은 직원들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한 업계 목격자는 “‘다단계 교육’을 받은 사람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더라”고 진술했을 정도로, ‘기강이 잡힌다’는 겁니다. 워크샵 이후 동료들의 ‘달라진 모습’에 아직 워크샵을 가지 않은 직원들의 긴장도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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