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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만의 얄궂은 ‘연봉 비법’”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5.12.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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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사만의 ‘스카우트는 이렇게’
“연봉은 연봉이 아니야….” A 모바일 업체의 다소 얄궂은 스카우트 정책이 구설수에 올랐는데요. 경쟁사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낸 직원은 무조건 ‘2 배의’ 연봉으로 끌어 모은다고 합니다. 그럭저럭 상위순위의 회사, 2배의 연봉 조건을 제시할 때 솔깃하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만은. 이 기분 좋은 스카우트에 ‘아차 싶은 건’ 그 순간 이후입니다. A사 입사 후 두 달이 지나면서, 기존 2배의 연봉이 서서히 ‘깎여진다’는 겁니다. 연봉, 말 그대로 연 단위 계약인 건 두 번 째 문제고 고작 ‘두 달’은 도대체 어떤 단위의 시간인 지가 문제죠. 월급이 깎이는 것에 대한 내부의 분위기는 ‘그간 뚜렷한 실적이 없었다’는 뉘앙스라는데요. 작지도 않고 돈도 벌만큼 버는 회사가 왜 그런 얄궂은 짓을 하는 지, 심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MBC게임'의 ‘수난시대’
“방송이변의 진면목이란….” 최근 'MBC게임'의 끊이지 않는 ‘수난 시리즈’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의 일은 'MBC게임'의 경기장 문제입니다. 'MBC게임'의 경기장은 삼성동 코엑스 세중게임월드. 이 곳의 좋은 점은 경쟁 방송사 스튜디오보다 개방돼 있어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지난주 프로리그 경기가 있던 날 이 관람석의 3분의1 이상이 간이벽으로 인해 없어지고 말았던 것인데요. 그 간이벽은 새로 생길 매장 하나를 짓기 위한 방음벽이었다고 합니다. 향후 경기석에서 5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옷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것이죠.

오픈스튜디오의 강점을 잃은 . 경기장을 빌리는 입장이기 때문에 별다른 뾰족한 수 없이 ‘울상’이 돼 버렸다고 합니다. 매장이 화면에 잡히지 않도록 조정할 순 있겠지만 실제 경기장을 찾을 게임팬들을 생각하면 하루빨리 개선 방법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보다 앞선 야외투어 때는 태풍으로 방송이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실내에서는 장비 사고로 해설진들이 모두 경기장에 나와 방송을 진행했던 것까지. 날마다 생방송 이변이 속출하는 의 행보가 사뭇 궁금해지네요.

≫ ‘체불임금’은 문자로 미뤄라(?)
“‘문자’로 호소하는 유예기간.” 올해 대대적 홍보를 하다 어느 순간 ‘잠잠해진’ 모 게임. 개발사가 지방에 있었음에도, 서울로 따로 직원들을 파견하며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었는데요. 대규모 마케팅에 비해 부실한 게임성으로 그렇게 잠잠해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이런 가운데 실제 이 개발사에 있다 퇴사한 모 관계자의 전언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그렇게 대대적 마케팅을 펼치던 기간 중 입사한 모 씨. 하지만 대대적 마케팅과는 상반되게 입사 두 달째부터 월급이 나오지 않다가, 결국 여러 직원들이 한꺼번에 대거 퇴사를 했다고 합니다. 이후 체불된 임금때문에 직원들이 신고를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는데….

지방에 있던 사장은 직접 직원들을 찾아와 ‘눈물’로 호소를 했다고 합니다. 수출이 성사되고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갚아주겠다는. 이후 ‘정기적으로’ 잊을만하면 한번씩 사장으로부터 ‘잘되면 밀린 임금을 지불해주겠다’는 내용의 ‘호소문자’가 날아온다고 하는데요. 게임의 회생기미는 희미하고, 문자는 꾸준하니. 직원들 마음만 약해지는 상황이 조금 걱정스러울 따름입니다.

≫ 사장님의 ‘심미안’
모 개발사, 최근 밤을 새워가며 향후 새로운 캐릭터 작업에 몰두해왔다는데요. 최종 4개 캐릭터가 팀 내에서 경쟁에 붙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 4개의 캐릭터 중에는 팀의 5개월 차 막내 디자이너의 이미지도 포함돼 있었다는데요. 팀 내에서는 막내의 이미지에 대한 평은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까 보고는 하자’는 식의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5개월 동안 하드 트레이닝을 시키며 ‘습작’ 개념으로 작업에 참여시켰다는 거죠. 결국 그렇게 최종 4개의 캐릭터가 사장님에 의해 결정을 받는 순간.

하지만 이 바로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사장 왈 “저거 예쁘네, 저걸로 해.” 일순간 얼어버린 분위기, 그래픽 팀장과 선배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사장님 식견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바로 착수하겠습니다” 뿐이었다고 하네요. 사장님의 ‘심미안’인지 ‘청출어람’인 지, 나중에 유저들 반응이 답을 해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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