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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한 MS의 ‘소심한’ 처사!!”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3.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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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리그 선수들, 운세대로 ‘가는 거야?’
“신년운세대로 가는 거야, 그런 거야∼?” 최근 인기 프로게이머들의 행보가 올 초의 신년운세와 맞아떨어지며 사뭇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본지 208호를 통해 소개됐던 프로게이머들의 신년운세들이 ‘신기하리만큼’ 맞아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먼저, 당시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던 박성준 선수. 당시 운세에는 그 자리를 오래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바로 지난주 그 자리를 최연성 선수에게 내준 것이 사뭇 맞아떨어졌던 겁니다. 반면 당시 최연성 선수는 큰 경기를 앞두고 결과를 물었는데요. 당시 운세를 통해서는 ‘큰 대회에 출전도 하고 좋은 성과도 있을 것이지만, 1위는 아니라 안타까울 것’이라는 대략의 내용이 나왔던 겁니다. 이 또한 최근 최 선수의 MSL성적과 매우 흡사한 결과였죠.

그리고 당시 플러스팀 감독이었던 조정웅 감독. 조감독은 당시 신년운세에서 올해 프로게임단을 새롭게 꾸릴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었는데요. 아시다시피 최근 화승이라는 대기업과 함께 발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 역시 당시 운세를 통해서는 ‘본인이 잘하고 싶고 능력도 있지만, 주변에서 날개를 꺾는 형상’이라는 다소 불길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가만 따져보면 근래의 임 선수 행보와 크게 어긋나지는 않고 있다는 평입니다. 뭐,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를 일입니다만, 재미로 봤던 운세가 맞아떨어지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선수는 바로 서지훈 선수인데요. 당시 서 선수는 ‘점을 본다’는 것 자체를 꺼려했다고 합니다. 그때 역학자는 서 선수에게 빨간색을 가까이하고 액세서리를 많이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는데요. 서 선수가 최근 염색과 목걸이, 귀고리에 유독 신경 쓰고 있다는 게 재미있다는 반응입니다. 이쯤 되면 정해진 점괘보다는 점괘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 아닌가 싶네요.

≫ X박스360의 얄궂은 처세
X박스360의 출시 이후 많은 유저와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B사와의 제휴가 사뭇 다른 차원의 눈길을 받고 있는데요. 즉 온라인 사인 B사를 통해 설문조사를 의뢰했던 MS. 설문조사의 비용 대신, X박스360 6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정기간의 설문조사가 끝나갈 무렵, 돌연 MS는 기존 6대 지원 약속을 어기고 1대만을 지원하겠다며 약속을 뒤집더라는 겁니다. 이에 B사 관계자가 항의를 위해 전화와 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만. MS 관계자는 돌연 연락두절, ‘잠수’를 탔다고 합니다. 무려 30여 통의 전화 40여 건의 메일을 보내는 B사 관계자의 집념을 넘어서는 ‘끈기’였다는 것이죠. 어떤 사정이 있건, 연락과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었음은 두말할 나위 없는 사안인데요. 뭐 그런정도의 센스가 있었다면, 설문조사가 끝나갈 시점에 약속을 뒤집지도 않았겠죠.

≫ 일본열도를 흔든 ‘15장’ ?
최근 모 회사가 자사의 플레이스테이션용 타이틀이 국내는 물론 일본 본토에서 ‘대박’을 냈다는 이야기를 흘렸는데요. 국내 타이틀이 역수출 돼서 성과를 내는 ‘쾌거’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흐뭇해 했습니다만…. 그런데 일본내 인기에 대한 의혹의 시선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즉, 일본 내에 판매되는 단일 온라인 쇼핑몰. 여기서 판매된 성적이 고작 15장이라는 다소 충격적 사실입니다. 15장이라는 성적이 어떻게, 일본 내 폭발적 반응으로 포장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인 것이죠. 어쨌건 좀 과장이 심한 것 같긴 합니다. 15만장, 아니 1천 5백 장만 됐어도 이 정도로 당황스럽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 개발사들의 공감지대
“오빠만 믿으라더니….” 모 포털업체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A업체. 계약 당시 게임서비스는 물론 게임 마케팅과 홍보까지 퍼블리셔가 책임지기로 했습니다만. 최근 A 업체 게임의 홍보가 뜸해지는가 싶더니, 근 두 달 여는 소식이 아예 들려오고 있지 않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는데요. 답답한 마음에 A 개발사는 퍼블리셔를 두고도 별도의 홍보대행사를 접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행여나 퍼블리셔가 알까 노심초사하는 것도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하는데요. A사 관계자는 “처음에 다 해준다더니, 이제는 관심 밖의 일 대하는 태도에 울분이 터진다”고 털어놨습니다. 뭐 A사만 느끼는 일이 아닐듯한데요. 무릇 남녀관계의 교과서적 멘트가 떠오르는 건 뭔지 모를 일이겠습니다. “오빠만 믿으라 더니…” 또는 “손 끝에 물 한방울 안 묻히게 해준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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