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커플 개발진’이 좋은 이유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7.03 09:0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발진은 개발 중, 그리고 ‘연애 중…’
“요즘엔 개발도 커플끼리….” 경남지방에서 최근 서울로 개발실을 옮긴 C사. 그런데 이 과정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기존 12명의 개발진에서 단 한 명의 이탈도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경상도에서 서울까지 꽤 먼거리임을 감안할 때, 거취문제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개발진이 이탈될 수도 있는 상황이 예상될 법도 한 것인데요. C사의 경우는 개발진 전원이 고스란히 서울로 입성했다는 겁니다. 경영진 측은 “역시 개발진들의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며 개발진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습니다만. 한 가지 눈에 띄는 사실이 더욱 ‘100퍼센트 영입’에 대한 타당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12명의 개발진 중 무려 3커플이 존재한다는 사실인데요. 즉 6명은 이미 ‘공을 넘어 사적인’ 관계라는 겁니다. 경남에서 서울로 님을 떠나보내기 보다는, 이왕 해왔던 일 함께 서울로 올라가서 하는 편이 속 편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겠죠. 아무렴 어떻습니까. 개발진 이탈 없이 ‘든든하게’ 서울로 입성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박용욱 선수의 ‘공약 경기’
“에어컨도 없는 선수대기실….” 지난 주 스타리그장 한켠, 몇몇 관계자들의 ‘아쉬운 탄성’이 들려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그날은 박용욱 선수의 경기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경기 전 메이크업을 하는 동안 선수대기실은 그야말로 ‘찜통 더위’ 속이었다고 합니다. 더위 속에 메이크업을 하며 경기준비를 하던 박 선수. 대기실에 있던 메이크업팀과 관계자들을 향해 “이번에 우승하게 되면 선수대기실에 에어컨과 함께 대형 유리거울을 기증하겠다”는 공약 아닌 공약(?)을 내걸었다는 겁니다. 이 공약에 ‘마음이 동한’ 관계자들. 이날 경기 내내 박 선수를 그 어느때보다 ‘가열차게’ 응원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날 박 선수는 3대0으로 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에어컨과 대형 유리 거울 기증’이 물 건너간 공약이 되는 순간. 박 선수와 메이크업 팀 순간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모면하기는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열악한 대기실 환경, 어지간하면 에어컨 정도는 방송사에서 제공하심이 ‘상식’ 아닌가 싶네요.

한 골에 20만원 쏘겠다던 그분의 약속
“한 골에 20만 원.” 모 중소개발사가 또 다른 월드컵 열기에 달아올랐는데요. 사장은 한국대표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20만 원씩 사비를 적립키로 직원들과 약속했다고 합니다. 즉 한 골에 20만원씩, 총 다섯 골을 넣어 100만원이 되면 직원들에게 ‘쏘겠다’는 내기를 건 것입니다. 회식비가 됐건 복지비가 됐건, 어쨌건 100만원 상당이 회사에 풀린다는 것이죠. 스위스전이 치러지기 전까지 한국팀이 넣은 골은 3개. 즉 60 만원이 쌓였다고 하는데요. 어차피 3골, 60만 원이라는 실제 액수가 입에 오르내렸던 만큼 직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상당했다고 합니다. 월드컵에 대한 붉은 악마들의 열정이 뜨거울 수밖에 없었던, 또 다른 이유겠죠.

소수자들의 모임
모 온라인 게임 내 최근 ‘특별한 모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는데요. ‘게이’임을 밝힌 유저들이 따로 파티나 혈맹을 맺어가며 열띤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이 모임이 생기게 된 것은 오히려 오프라인 쪽이 먼저였다고 하는데요. ‘게이’ 즉 일부 동성애자들이 친목형태로 정기적 모임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 친목모임에서 ‘공통의 취미’를 게임으로 자연스레 정했다는 것이죠. 특정 게임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돈독한 친목을 유지하자는 취지였던 것인데요. 어쨌건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게임상에서도 서로간의 돈독한 유대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 혈맹은, 나름의 또 ‘특색 있는’ 모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번외의 이야기로. 지난주 대법원이 사법사상 처음으로 성전환자의 호적상 성별정정 허용결정했던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었는데요. ‘게이’와 ‘트랜스젠더’가 다른 의미의 단어라는 것도 알아둬서 나쁠 건 없겠죠.

김철민 캐스터, ‘CF 부업’
“임채무 아저씨보다 더….” 최근 임채무 씨의 변신으로 화제가 됐던 ‘돼지바 CF.’ 모리노 주심을 탤런트 임채무씨가 재미있게 패러디하며 화제가 됐던 CF인데요. 임채무 씨의 패러디가 화제가 됐지만, 그 중계 목소리가 누구였는지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이 CF의 해설 목소리가 게임 캐스터 김철민씨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를 중계하는 방식으로 CF를 맛깔스럽게 마무리했던 것인데요. 평소 게임 중계를 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관계자들이 만족했다는 후문입니다. 이때 보여줬던 깔끔함이 소문이 났던 것일까요. 최근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꾸며진 콜라 CF에서도 김철민 캐스터의 목소리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잘 들어보시면, 반가운 목소리를 만나실 수 있겠죠.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