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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앤큐리텔' 프로게임단 창단

  • 지봉철
  • 입력 2004.08.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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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기업 팬택앤큐리텔(대표이사 송문섭, www.curitel.co.kr)이 지난 2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국내 랭킹 1위 ‘천재테란’ 이윤열 선수 등 16명으로 구성된 프로게임단 ‘큐리어스(Curriors)’ 창단식을 갖고, 세계시장 6위의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e-스포츠 마케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는 송호창 감독과 이준호 수석코치, 엄성배 코치, 이윤열, 이병민, 심소명, 김종성, 이재항 등 프로게이며 5명과 여자게이머 염선희를 포함한 연습생 6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내 랭킹1위의 테란 플레이어 이윤열 선수와 프로게이머 최고액인 3년간 6억원 연봉계약을 맺고 기존 프로게임팀 계약관행에서 탈피, 게임단 ‘SG패밀리’를 인수하며 감독, 코치를 비롯한 선수전원을 영입해 ‘사람’과 ‘기술’을 중시하는 기업 정신을 실천으로 옮겼다.

팬택앤큐리텔은 이날 창단식에서 ‘큐리어스’ 구단주인 팬택앤큐리텔 송문섭 사장, 게임단멤버 16명, 선수단가족, 문화부·정통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큐리텔(Curitel)’과 전사를 뜻하는 ‘워리어스(Worriors)’의 합성어인 ‘큐리어스(Curriors)’ 팀명과, 장중한 전사의 위상과 자유로운 멀티미디어 교감을 의미하는 문장(紋章) 모양의 엠블렘, 미래 전사를 상징하는 사이버틱한 유니폼을 첫 공개했다.

‘큐리어스’의 구단주인 팬택앤큐리텔 송문섭 사장은 “제4의 프로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프로게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와 지원이 필수”라며 “젊은기업 팬택앤큐리텔의 사랑·열정·희망·신뢰의 정신이 프로게임단 ‘큐리어스’에 깊이 뿌리내려, 건전한 젊음의 문화가 형성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팬택앤큐리텔은 또한 선수들에게 11인승 전용 밴, 합숙훈련을 위한 3층 단독주택, 팀 의상코디네이터를 별도 지원하고 ‘큐리어스’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연간 10억원 규모의 운영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큐리어스’를 한국을 이끌어 가는 국내 최고의 프로게임단으로 육성한다는 복안. ‘큐리어스’는 8월5일 WCG 한국국가대표 최종예선을 시작으로 국내외 경기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게 된다.

이번에 프로게임단을 창단한 팬택계열은 올 상반기에만 1조 5,144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기업. 프로게임단 창단은 젊은 소비층의 문화코드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기 위한 것으로 하반기엔 3D게임폰 등 고기능 멀티미디어폰을 집중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팬택앤큐리텔의 게임단 창단으로 스카웃 전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SKY배 온게임넷 프로리그에서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SK텔레콤 T1은 이미 저그플레이어 성학승과 프로토스플레이어 박정길을 영입했다.

1라운드의 부진이 저그플레이어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때문. 따라서 T1은 성학승의 영입으로 저그플레이어가 모자랐던 약점을 극복해 2라운드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T1은 앞으로 저그 플레이어 한, 두명을 더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혀 프로게임단간 물밑거래가 더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팬택앤큐리텔의 창단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삼성전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선수영입에 나서고 있다. 팬택앤큐리텔과 휴대폰시장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 특히 삼성전자는 스타급 선수영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삼성전자는 즉시 전력감인 선수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위해 물밑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타급 게이머 1∼2명의 이름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선수도 이번 영입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 칸의 김가을 감독은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저그와 프로토스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라며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는 약체 이미지를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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