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술 취하면 ‘죄민수’로 변신하는 B이사?

  • 정리=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7.01.29 09:3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 타이거’의 거침없는 만행
게임 흥행 효과에 따라 울고 있는 주식 거래. 주식을 보유한 게임업체들에겐 민감한 사안이 아닐 수 없는데요. 작년 초부터 연일 하향세를 걷고 있던 모 게임사가 최근 상종가를 치고 있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는 소문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이렇다할 대작 한 편 내놓지 않았던 이 회사는 얼마 전 이사직이 바뀌었을 뿐 달라진 것은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유 없이 상한가를 칠 수는 없을 것이 분명한데 원인을 찾지 못해 어리둥절하다구요. 이상한 사실은 이 상종가와 관련된 ‘괴소문’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 타이거’란 닉네임으로 언론사를 대상으로 수상한 메일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인데요. 회사 기사에 대해 ‘좋게 써달라’는 안부성 메일은 물론 회사에 대한 안 좋은 기사를 쓸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는 등 협박성 메일도 함께 보낸다는 것이지요. 심지어는 ‘대기업 합병설이 있을 것 같으니 취재해달라’는 ‘낚시성’ 정보도 빠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출처를 확인한 직원들은 ‘영 타이거’란 사람은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한 소액 주주였다고 하는데요. ‘영 타이거? 황당한 거!’

스타뒷담화? 팬들 욕 담아~
최근 온게임넷 ‘스타뒷담화’가 연일 e스포츠 팬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온게임넷 간판 해설위원인 엄재경, 김태형 씨의 진행으로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e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뒷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의 토크쇼로 기획되었는데요. 특히 대본도, 세트도 없이 e스포츠의 각종 비화가 쏟아져 나와 첫 방송부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가끔 두 패널의 거침없는 입담이 듣는 이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이 가운데 엄재경 위원의 직설적인 멘트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지요.

상대 방송사를 ‘타방송, 옆 동네’라고 지칭하는 것은 물론 이 방송사 게시판을 두고 알바 돌리는 게시판이라고 폄하하기까지 했다는데요. 게다가 선수들 인터뷰를 두고 미스코리아를 운운하며 ‘겸손을 떤다’라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구요. 심지어는 담당 피디도 한 몫 거들듯 ‘그네들의 속성’이란 의미 있는 뉘앙스로 팬들을 향해 망언을 하기도 했다네요. 이에 격분한 e스포츠 팬들은 ‘스타뒷담화’ 홈페이지에 들어가 온갖 비난 글을 쏟아 부었는데요.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제작진은 홈피 방명록을 폐쇄하고 사과문을 올리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드러낸 가십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그래도 품격이란 걸 좀 갖추자구요~.

친구 남편과 은밀한 거래를?
모 회사 A직원이 요즘 사내 직원의 알리바이를 만들어 주느라 분주하다고 하는데요. 이 회사에 먼저 몸담은 A씨는 최근 자신의 친구로부터 ‘앞으로 우리 남편이 그리로 출근하니 잘 부탁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구요. 평소 절친한 친구였기에 잘 챙겨 주리라 다짐했던 A씨에게 어느 날, 친구 남편이 은밀히 만나자고 제의를 해왔답니다. 어리둥절한 A씨는 회사일이 곤욕스러운가 보다 싶어 친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은밀한 만남을 기다렸는데요. 친구 남편의 표정에선 비장감마저 흐르는 터라 회사일이 아닌 사적인(?) 일은 아닐까 싶어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구요. 드디어 서로 마주앉은 두 사람. 친구 남편이 먼저 어렵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저기여, 부탁이 하나 있는데 아내한테 절대 말하시면 안 되는데... 지켜줄거죠?” 그러나 침을 꿀꺽 삼킨 A씨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윽고 다시 입을 뗀 친구 남편 왈, “제가 회사카드를 갖고 있는데 아내는 그 사실을 모르거든요. 모르게 하고 싶습니다! 아니, 모르게 쓰고 싶습니다!!! 절 좀 지켜주세요, 네?”
B이사의 ‘술에 찌든’ 구애방법
게임업체 B재무이사의 술버릇이 날로 심해져 부하 직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문인데요. 평소 눈에 띄지도,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닌 정말 평범한 상관임에도 불구, 술만 마시면 고약해지는 술버릇 때문에 ‘대략난감’이라고 합니다. B이사의 술버릇이란 유독 여직원들에게 행하는 것이라 더욱 심각하다는 것인데요. 술에 취하는 날이면 회사 여직원‘들’에게 골고루 구애문자를 보낸다고 합니다. 문자 내용은 대략 이런 것. “당신, 매력 있는 거 알아?” 혹은 “우리 관계, 좀 더 진전해볼까” 등 느끼하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하다구요. 순진한 여직원이라면 진지한 문자에 넘어갈 법도 하지만 워낙에 ‘단체문자’인터라 다음날이면 회사 곳곳에 소문이 쫘-악 퍼진다구요. 무엇보다 더 기가 막힌 사실은 술 먹은 다음날 B이사는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으로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이지요. 전혀 기억을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B이사님, 네 뒤에 서늘한 시선 모르겠니~?”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