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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행사엔 ‘펑펑’, 지스타엔 ‘나 몰라라’

  • 정리=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7.10.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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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카구치 리스크’의 정체는
‘파이널 판타지’의 아버지로 유명한 게임 프로듀서 사카구치 히로노부 씨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명작을 만든 장인은 뭐가 달라도 다른 모양입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카구치 씨는 게임을 만들 때 영화처럼 꾸준한 모니터링을 반복한다고요. 설사 완성된 게임이 나올 지라도 자신이 직접 게임을 해봐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부분을 삭제하고 새롭게 만든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와 함께 일하는 스텝들은 원하지 않게 곤란을 겪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고요. 가장 큰 문제는 일정 조율 문제라고 합니다. 이미 몇 년 간 사카구치 씨와 일해 본 동료들은 그의 이런 성향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제 틀어질지 모르는 제작 일정을 감안, 넉넉하게 일정을 잡는다고 합니다. 이른바 이를 ‘사카구치 리스크’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비록 힘든 과정이겠지만 명장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할 것 같습니다.

- 지스타 불참 사유 ‘너무 뻔해’
작년에 비해 부쩍 줄어든 지스타 참가 업체로 인해 관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는 후문인데요. 침체된 게임 시장을 반영하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한 이때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불참 선언을 한 게임 업체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유명 개발사이자 곧 출시될 차기작으로 업계를 들썩이게 만든 이 기업은 지스타 참가 제안을 ‘돈도 없을 뿐더러 운영인력조차 없다’고 단번에 거절해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고요. 이 회사는 업계에서 자사 관련 행사만 수십억 원 이상을 쏟아 부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재정 상황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동조 의식을 가져도 모자랄 판에 뻔한 거짓말로 얼버무리는 그들의 모습이 참 안타깝네요.

- 부하직원 다스리는 욕쟁이 실력
모 회사 A팀장의 부하직원 다스리기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여성인데다 소심한 성격 탓으로 부하직원을 야단치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업무를 보다가도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혼자 자기 자리에 앉아 험한 욕들을 중얼거린다고 하는데요. 차마 대놓고 내뱉기엔 너무 과격한 언어 들이랍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직원이 여느 때처럼 마음에 안 드는 일로 연신 입을 놀리고(?) 있는 A팀장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답니다. 듣기만 해도 살벌한 욕지거리에 그 직원은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즉시 동료들에게 달려가 자신의 목격담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후부터 A팀장 밑에서 일하는 부하직원들은 그 살벌한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하는데요. 뜻밖에 좋은 수확(?)을 얻게 된 A팀장은 요즘 싱글벙글이라고 합니다.

- 대기업 자제 H사 B양은 누구
최근 업계에 대기업 사장의 자제가 다니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그 주인공이 과연 누구일지에 촉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미 발 빠른 관계자들은 업체마다 후보들을 정해놓고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 중 H사의 B양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높으신 분의 여식’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대놓고 확인하진 못하고 있다고요. 하지만 B양이 해당 대기업 사장의 성과 일치해 거의 맞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B양의 측근들은 진작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에 후회하고 있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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