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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중견 개발사에 간첩 소동 … 배후엔 C 사장이 있었다?

  • 정리=윤아름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9.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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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IP


최근 해외 I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유명 IP를 가져오려다 실패한 A개발사의 황당한 경험담이 눈길을 끄는데요.
이 개발사는 일본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모 자동차 만화를 온라인게임화 하기 위해 원작자와 직접 컨택을 시도했는데요. 의외로 원작자가 쉽게 승낙을 하더랍니다. 개발자들은 기쁜 마음으로 온라인으로 탄생할 게임을 상상하며 즐거워했다는데요.
즐거움도 잠시, 원작자의 황당한 제안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요. 캐릭터는 제공하겠지만 자동차는 실제 모델이 된 자동차 회사와 일일이 협의를 하라고 주문했다고요.
어마어마한 분량의 자동차 판권을 협의할 수 없어 결국 눈물을 머금고 개발을 포기했다는데요. 어째 좀 너무 쉽게 일이 풀린다 했습니다.


  친구 따라 게임시장 간다?


경쟁관계에 있는 두 식품회사가 게임사업 투자를 놓고 은근한 신경전을 펼쳤다는데요. 이들 중 1위 업체인 A사는 게임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다가 막바지에 도중하차 했답니다.
그런데 그 후 경쟁사였던 B 식품회사에서 똑같이 게임사업에 투자한다는 소문이 들렸다는데요. 평소 게임시장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B사의 이 같은 움직임에 궁금증이 생기는 건 당연지사.
이유는 경쟁사인 A사가 게임시장에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에 대해 질 수 없었다는 게 전부였다고요. 경쟁도 좋지만 거액을 투자하는 사업인데 진중히 생각 좀 하고 진행하시는 게 어떠실런지요.


  인기연예인 공짜 쇼케이스 가려고 몇 만원을 썼다?


얼마 전 모 게임사에서 자사의 신작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인기 연예인 쇼케이스에 초청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유저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벤트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는데요. 게임 사이트와 연예인에게 응원 문자를 보내면 당첨자를 추첨해 초대권을 준다는 이벤트 내용이 문제가 됐다고요. 해당 쇼케이스가 무료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문자를 보냄으로써 유료가 된다는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랍니다.
한정된 초대권을 받기 위해 일부 팬들이 경쟁적으로 유료 서비스를 이용, 해당 게임이 질타를 받으면서 결국 이벤트는 취소되고 말았다네요. 취지는 좋았는데 뭔가 앞뒤가 안 맞지 않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C사장과 스파이의 은밀한 대화 


직원이 200명 이상인 모 중견개발사 C사장의 속 보이는 만행이 알려졌는데요.
평소 직원들이 자신에 대해 어떤 뒷담화를 하는지 궁금했던 C사장은 사내에 자신의 스파이를 심어 그를 활용하곤 했다고요. 그의 임무는 사내에서 직원들이 사장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것들을 본인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두 사람은 매주 정기적으로 사외에서 미팅을 하며 회사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스파이가 전하는 뒷담화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그 분량도 너무나 방대해지더란 것이죠. 이상하게 여긴 사장이 뒷조사를 해 본 결과 이 스파이가 다른 직원들에게 했던 사장 뒷담화가 회사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스파이에게까지 전달됐던 것이죠.
이후 두 사람의 은밀한 미팅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데요. 하루 빨리 새로운 스파이를 물색해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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