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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사모님의 위장 취업(?) 전술은…

  • 정리=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07.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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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의 옳은(?) 예


스마트폰용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에서 최근 업무 차원으로 고가의 스마트TV를 구매했답니다. 영세한 개발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의 투자였지만 이 곳 사장님은 새로운 비전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TV를 구입한 후 남성 직원들의 점심식사 문화가 바뀌었다고요. 점심시간에 유독 혼잡해지는 엘리베이터를 감안해 30분 일찍 밖으로 나가 식사를 하던 이들이 도시락을 싸와서 끼니를 해결한답니다.


이유는 남성 직원들이 걸 그룹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다운로드해 스마트TV를 통해서 시청하는 버릇(?)이 생긴 까닭이죠. 특히 스마트TV 속에서 보이는 고화질의 걸그룹 비주얼을 보고 있노라면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지경이라고 극찬이랍니다. 이 때문에 여직원들의 불만은 쌓일 대로 쌓였다고요. 급기야 점심시간 이후에도 텔레비전 앞에서 멍하니 바라보는 사태가 발생하자 사장님은 자신의 방으로 ‘문제의 그것’을 다시 설치했답니다.





사랑은 이직을 낳고…


A이사와 결혼을 한 모 그래픽 디자이너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는데요. 평범한 사원으로 일하고 있었던 그녀는 사내 핵심 인물로 손꼽히는 A이사와 ‘눈이 맞아’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답니다. 결혼 후에도 A이사의 열렬한 애정공세 탓에 해당 디자이너는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고요. 하지만 순식간에 ‘왕비’ 자리에 오른 그녀는 그 자리가 영 불편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졸지에 ‘○○씨’로 불리던 그녀에게 ‘사모님’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예전처럼 부르자니 영 어색한 동료 직원들이 그녀를 몹시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이라고요.


결국 중요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퇴사를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퇴사 후, 최근 아무도 모르게 새로운 개발사에 이직을 했다는데요. 부디 그곳에서는 A이사의 와이프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우울증 퇴치법


모 게임사의 개발자 B씨는 얼마 전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항상 장난치며 투닥거렸던 동료 개발자가 회사를 이직했기 때문이라고요. 처음에는 조금 섭섭하다 끝날 것 같았던 서운한 마음이 발전해 우울증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병원에서 치료도 받고 약도 먹고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는데요. 결국 B씨는 한 가지 선택밖에 남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답니다.


바로 퇴사한 그 동료를 따라 이직하는 것이었죠. 마침내 동료가 입사한 회사에 뒤따라 들어간 B씨는 밝은 얼굴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동료 개발자의 한 마디 말이 비수처럼 가슴에 꽂혔답니다. “제발! 그만 좀 쫓아다녀!”





퇴사 조건에 웬 라꾸라꾸!?


자금난으로 힘들어하는 한 개발사에서 개발자들이 버티지 못하고 다수의 인원이 퇴사를 결정했는데요. 처음에는 조금만 더 버텨보자고 개발자들을 독려하면서 회유책을 썼던 사장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퇴사를 결정한 개발자들과 감정싸움으로 번졌답니다.


심지어 “칫솔하고 치약 다 놓고 가”, “그 양말 내가 사준거지” 등 마치 헤어진 연인들처럼 유치하기까지 했다고요. 개발자들 입장에서 서운하기도 했지만, 더 이상의 분란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꾹 참고 사장이 준 모든 물건을 정리하려고 했답니다. 이 중 개발자 C씨는 자신이 직접 구입한 라꾸라꾸 침대를 챙겨가겠다고 사장에게 대꾸했다고요.


그러자 사장은 그 물건에 미련이 남았는지 옛 정을 생각해서 부디 놓고 가라며 처음과 다른 모습을 보였답니다.  ‘라꾸라꾸보다 사람의 마음을 잡아야 에이스 침대로 바꾸실 수 있을 텐데 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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