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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규시즌 1위 ‘내가 제일 잘 나가’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09.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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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결승 진출로 강호 팀 입증 … 저격수 김찬수 최고의 선수 등극


국산 종목 최초의 프로리그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가 출범 2년 만에 다섯 번 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스페셜포스로 치러지는 마지막 프로리그로 e스포츠 역사에 남게 됐다. 추후 치러지게 될 차기 프로리그는 ‘스페셜포스’의 후속작인 ‘스페셜포스2’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보다 더 발전한 형태로 출범하게 될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시즌을 기대하며 본지는 비시즌을 맞아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1-1st’를 결산하고 차기 시즌을 전망해본다.


지난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KT롤스터의 1위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KT롤스터(1위), CJ엔투스(2위), SK텔레콤 T1(3위), STX-SouL(4위) 순으로 결정됐다.



▲ 정규시즌 3관왕을 차지한 KT롤스터 김찬수


[최다 결승 진출로 ‘눈도장’]
특히 KT는 정규시즌 1위로 결승전에 직행하는 행운을 얻었다. 프로게임단 중 결승전에 3회 이상 진출한 팀은 KT가 처음이다. 이처럼 KT가 고른 활약을 보이는 이유는 팀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선수 교체 없이 원년 멤버들이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만큼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약간의 우려도 있었다. 작년 프로리그 2차 시즌에서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쥔 뒤 원년 멤버였던 김청훈, 김현, 온승재가 군 입대를 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제대로 호흡을 맞출 수 있을 지가 이번 시즌 최대 과제였다.


KT는 시즌 초반, 전력을 보완하기 위해 SK텔레콤 출신의 이성완을 신규로 영입했다. 여기에 개막 전부터 새로 들어온 선수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일찌감치 대비 훈련을 마쳤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CJ엔투스에게 잠깐 1위 자리를 내준 적은 있었으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한 실력을 과시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한편, KT는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STX-SouL에게 밀려 통산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찬수 정규시즌 3관왕 차지]
KT의 일방적 우세는 팀 내에 일등공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팀의 막내지만 저격수로 당당히 입지를 굳히고 있는 김찬수가 그 주인공이다. 김찬수는 이번 시즌 개인부문 시상식에서 ‘최고 저격수’, ‘정규시즌 MVP’, ‘최다 어시스트’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작년에도 팀의 첫 프로리그 우승을 안겨주며 MVP를 받은 그는 변하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KT의 ‘믿을맨’으로 자리 잡았다. 김찬수처럼 각 팀에서는 저격수들을 중심으로 눈에 띠는 활약이 이어졌는데 STX-SouL 김지훈, SK텔레콤 T1심영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서는 신예 스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결승 MVP를 차지한 돌격수 김인재가 그 주인공이다. 당초 간판 에이스 김지훈의 활약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으나 이날 결승전에서 김인재는 상대 KT의 전략적인 라인을 파고들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한 몫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e스포츠 단신]


● STX-SouL 스포팀 중국서 전지훈련 실시
프로게임단 STX-SouL 스페셜포스팀이 9월 23일부터 2박 3일간 중국 대련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STX는 SF프로리그에서 최초 2회 우승을 달성한 팀으로,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STX는 현지 STX 대련 조선소 탐방 및 화보 촬영을 비롯해 안중근 의사 독립운동 유적지 등을 탐방하며 워크숍을 진행했다.


● WCG 2011, 스타2 한국대표 선발전 개막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 2011에서 ‘스타크래프트2’ 한국대표 선발전이 개막했다. 약 8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선발전은 32강부터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3명의 선수가 결정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대표 선발전에 처음으로 리그제를 도입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WCG 2011 그랜드파이널은 오는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12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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