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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스튜디오]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올인 하겠다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6.04.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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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게임은 무엇인가.’ 최근 개발사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가 바로 이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복잡하고 다양한 니즈를 원하는 유저들을 잡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콘텐츠 양으로 승부하기에는 유저들이 소화하는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없는 것이 이제는 정설로 자리잡았다. 또 똑같은 게임으로 시장에서 사장될 것인가. 니즈를 만족시키고, 유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인가. NHN게임스의 역작 ‘R2-Reign of Revolution(이하 R2)’ 는 이런 고민에 고민을 거쳐 탄생된 게임이다.

최고의 타격감과 미려한 그래픽, 하늘을 울리는 사운드 이펙트는 이제 기본적인 MMORPG 요소. 레인보우스튜디오는 기본적인 스펙에 유저들이 게임내에서 지루하지 않게 콘텐츠를 제공해야한다는 절대적 사명을 띠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들이 쏘아 올릴 무지개 빛 게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 해답을 찾아봤다.

‘릴 온라인’을 기억하는가. 화려한 이펙트와 타격감으로 MMORPG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게임. 운영상의 묘미를 잘 살리지 못해 유저들의 외면을 받아 큰 성공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아직도 현존하는 MMORPG중 ‘타격감은 최고였다’고 극찬 받고 있다. ‘R2’는 ‘릴 온라인’의 핵심개발 인력들이 만든 게임이다. 이런 이유에서 ‘R2’ 역시 공개 전부터 관심이 모아졌던 부분은 역시 ‘타격감’. 티저사이트 오픈 후, 플레이 동영상이 공개 됐을 때, 타격감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거의 폭발적이었다.

‘릴 온라인’ 팬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시연(28)씨는 “릴의 타격감을 뛰어 넘었다”며 “아직 직접 해보진 못했지만,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영우(31)씨 역시 “타격감 만큼은 정말 기대된다”며 “상반기 시장에 돌풍의 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R2’는 클로즈베타 테스트 이전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 게임 평론가 정제훈씨는 “그래픽과 타격감은 느낌이 좋다”며 “콘텐츠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R2’ 개발실의 수장인 김대일PD는 “타격감에 큰 신경을 쓴 것은 아니지만, 좋은 반응을 이끌어 기쁘다”며 “이후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레인보우스튜디오에서 기획하고 있는 ‘R2’의 전반적인 모습은 콘텐츠의 활용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PD는 “게임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겁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콘텐츠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존 콘텐츠를 다시 즐겼을 때도 유저들이 흥미를 잃지 않는 쪽으로 개발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게임내의 콘텐츠 개발 속도를 유저들은 이미 앞지르고 있는 것이 사실. ‘R2’에서는 유저들 스스로 콘텐츠를 찾아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게임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레인보우스튜디오는 특별하다? 4월 19일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개발에 한창인 레인보우스튜디오를 찾은 시간은 2시. 나른한 봄날, 점심을 먹고 졸음을 쫓기에 바쁜 풍경을 상상했던 기자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개발실은 너무나도 조용했고 팀원들은 각자 맡은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너무나 조용하게 일에 몰두하고 있었지만, 그 열기는 개발실 온도를 5도씨 정도 올려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아니 실제로 한 여름처럼 더웠다. 김대일PD는 “일과 여과생활은 확실히 구분한다”며 “팀원들에게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PD는 개발할 때, 목표량을 잡고 먼저 도달, 팀원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었다. 채세병 프로그램 파트장은 “일에서만큼은 모든지 확실히 하는 편”이라며 “계획량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봉원 그래픽 파트장은 “적어도 회사 내에서는 팀원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게임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욕심이 있고 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게임 개발에 임하는 것을 철저히 모토로 삼고 회사 내에서는 개발만 전념하고 있었다. 박정석 배경 그래픽 파트장은 “물론, 사석에서는 형과 동생 사이로 편하게 지낸다”고 말했다. 게임개발에 있어서 팀원들이 너무 가까워져 개발에 차질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김PD의 방식이 었고 팀원들 모두 그런 방침에 불만 없이 잘 따라와 주고 있었다.

‘R2’의 개발은 역으로부터 이뤄졌다고 말한다. 유저들의 생각을 파악해서 게임에 접목했다 것이 그들은 말한다. 실제로 MMORPG를 경험했던 유저들을 대상으로 게임에서 구현됐으면 하는 것들과 MMORPG에서 원하는 것 등을 팀원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조사, 게임내에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사내 Q/A(Quality Assurance)팀을 운영, 게임내의 버그와 밸런스를 잡는데 만전을 기울이고 있었다. 김PD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영을 어떻게 하는가가 성공의 핵심포인트다”며 “아직은 전문적인 Q/A팀이 구축이 된 상태는 아니지만, 상용화 이후 전문적인 Q/A팀 창설에 대해서 항상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한번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서 쓴맛을 봤던 까닭일까, 게임 운영적인 측면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는 “길드전과 대규모 전투, PK 등 유저들이 충분히 환호할 수 있는 꺼리들을 만드는 것은 개발팀에서 하는 것”이라며 “이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유저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게임, 질리지 않는 MMORPG에 초점을 맞추면서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그들에게서 열정 이상의 무엇인가 느껴졌다. 마침 레인보우스튜디오를 찾았을 때, 촉촉이 봄비가 내렸다. 인터뷰를 마치고 개발사 밖을 나왔을 때, 비가 그쳤다. 구름 사이로 태양이 비치는 하늘에서 무지개는 찾을 수 없었지만, 레인보우스튜디오를 향해 작지만 빛나는 무지개를 느낄 수 있었다. ‘R2’는 그 무지개 빛을 타고 MMORPG의 찬란한 빛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Zoom In ]
▼ 레인보우 스튜디오 식구들

[Side Story] ‘R2’는?
NHN게임스가 개발하고, NHN이 서비스하는 ‘R2’ 는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여러 기사단 세력들이 가상 지역 ‘콜포드’ 섬의 천하통일을 목표로 벌이는 치열한 전투를 그린 Full 3D MMO RPG이다. 특히 ‘R2’는 게이머들의 자유도를 극대화한 게임으로, 게이머들은 레벨 및 지형지물 등에 대한 제약 없는 ‘자유로운’ 게임 플랫폼 하에서 긴장감 넘치는 전투의 스릴을 맛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길드 중심의 공성전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R2’는 소수의 게이머가 소수의 성을 두고 벌이는 기존의 공성전과 달리 영지 내에 총 30여 개의 스팟 개념을 도입하는 한편 길드원 전체가 하나의 스킬 트리를 발전시키는 길드 스킬 트리 및 공명의 포상 시스템, 동시공성전 등을 추가해 게이머들 누구나 길드 중심의 화려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릴온라인’ 개발을 담당했던 김대일 PD가 NHN게임스에 합류, 제작을 맡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던 ‘R2’는 화려한 그래픽과 타격감 그리고 세밀한 배경과 아름다운 캐릭터로 다른 게임들과는 차원이 다른 게임 세계를 선보일 것을 보장하고 있다.

사진=김은진 기자 |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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