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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노리 러브포티팀] 기본기에 충실한 게임 만들 터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6.05.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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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포츠온라인게임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장르의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슈가 되고 있는 ‘축구’를 비롯해서 익스트림스포츠까지 다양한 스포츠게임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 온라인스포츠 게임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스포츠장르를 변형, 캐주얼 혹은 하이브리드 성향을 띠고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 모은다. 그간 비주류로 밀려났던 테니스게임 역시 이런 흐름을 타고 온라인스포츠 장르로 당당하게 명함을 내고 있다. 손노리에서 개발, 그라비티에서 퍼블리싱을 담당한 ‘러브포티’도 이런 흐름을 타고 유저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게임중 하나. 가벼운 캐주얼 온라인스포츠 게임들 속에서 테니스의 본질을 잘 살리면서도 캐주얼성을 잃지 않은 ‘러브포티’. 그들이 꿈꾸는 스포츠온라인의 지향점을 살짝 엿봤다.

며칠 간 이어진 밝은 날에도 불구하고 손노리 러브포티팀 팀원들의 분위기는 그리 밝지만은 안았다. 화창한 날씨와 대비되게 음습함이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5월 1일 오픈 후, 지속저인 모니터링과 게임 안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느라, 팀원들 모두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유지 못했다는 것이 손노리 관계자의 귀띔. 그러나 그들의 눈빛만은 살아 있었다. 게임에 대한 애정이 비춰졌고 그 열정이 육체적 한계 따위는 이미 극복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들의 그런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일까.

지난 주말부터 유저들이 꾸준히 늘어 매일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갱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솔직히 최근에 집에서 식구들과 식사를 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래도 게임이 잘되고 있어서 기분은 좋습니다.” 김시내 기획자 말에 이정술 PM은 눈을 흘긴다. “모 틀린 말은 아니지만, 자발적인 분위기의 야근이었습니다. 그렇지(웃음)?” 게임 오픈까지 팀원 모두, 자발적(?)인 분위기에서 게임의 완성도를 위해 노력했다고 이 PM은 이야기한다.

최근 오픈베타를 앞둔 게임들이 버그나, 오픈 이후에도 서버 불안정으로 유저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를 비춰볼 때, ‘러브포티’는 모범이 된 게임이다. “글쎄요. 게임도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비스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약속이죠. 당연한 일인데, 그런 면을 잘봐주신다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정술 PM의 마인드가 잘 나타난 대답이다. 기본적인 일에 충실하지 않으면 아무리 잘된 일도 결국엔 무너지기 마련, 이 PM은 누구보다 기본기를 강조했다.

“게임개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기본기가 잘 다져진 게임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롱런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개발에 대한 철저한 고찰은 기본, 유저와의 약속을 중요시여기는 ‘러브포티’ 팀. 그들이 있기에 ‘러브포티’가 성공할 수 밖에 없다고 느꼈다.

러브포티 팀원은 총 13명으로 이뤄져있다. 그래픽 파트 6명, 기획 파트 2명, 프로그램 파트 5명으로 구성됐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 중, 5명이 게임학원 출신이라는 점. 게임업계 인력난 부재로 중견 개발업체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노리는 게임학원들과 지속적인 산학관계를 유지 좋은 인력들을 충원하고 있었다. 그래픽 박지연 파트장은 “게임학원 출신들 모두 게임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며 “실력 면에서 부족한 부분은 그들의 노력으로 커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원들과의 화합력도 뒤지지 않아, 팀웍에서도 타 개발사들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사실 국내 게임교육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게임학원 쪽 인력에 대한 불신이 대부분 업체들의 생각이었다. 손노리는 이런 부분에서 믿음과 신뢰를 보내줬고 출중한 인력들을 공급받고 세계적인 개발자들로 키워내고 있었다. 이정술 PM은 “게임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며 “산학협동에서 인턴제도 등을 통해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된 개발사인 만큼, 팀원들은 자신의 실력을 100%발휘하고 개발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러브포티 팀 역시 손노리라는 개발사 범주 안의 팀 중 하나로 개발이외에 복잡한 일들은 떨쳐버릴 수 있었다는 것이 그들의 공통된 의견. ‘러브포티’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근간은 바로 인본이었다.

러브 액션 테니스게임 ‘러브포티’는 아이템전을 강조한 기존 테니스 게임들과 달리 스포츠 게임의 사실적인 재미와 게임 특유의 통쾌함을 적절히 조화시킨 캐주얼 테니스 게임이다. 실제 테니스의 기본적인 룰과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러브포티’는 간단한 키 조작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테니스의 전략적인 요소를 통해 재미를 더한다. 또한 싱글 플레이에서 즐길 수 있는 트레이닝 모드와 미니게임 볼베이더, 멀티플레이에서 즐기는 아이템전과 테마전 그리고 러브러브 모드 커플전 등 다양한 모드의 지원으로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러브포티’의 강점중으로 뽑히는 것이 바로 멀티플레이입니다. 캐릭터가 작은 반면에 코트를 넓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있어 2:2 대인전에서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정술PM은 “테니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실제 테니스와 유사하면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인가”라며 “러브포티는 테니스의 기본적인 본질을 살림과 동시에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캐릭터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눈에 띈다. 플레이 타입은 유저의 게임플레이 타입을 말하는 것으로, ‘러브포티’에서 플레이어 타입은 유저의 성향을 보여주는 수치일 뿐 유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점으로 캐릭터 육성에 따라 타입이 결정되고 능력치가 부여된다. 이밖에도 다양한 테니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기본기와 재미를 동시에 잡겠다는 러브포티 팀의 항해는 시작됐다. 그들의 종착지가 풍성한 낙원이길 기대한다.

[Zoom In]


▲ 손노리 러브포티팀 식구들


▲ 기획팀


▲ 그래픽팀


▲ 프로그램팀


▲ 그래픽팀


▲ 프로그램팀

사진=김은진 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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