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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캣 스튜디오 마비노기팀] 국내 명문 스튜디오의 자존심 지킨다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6.08.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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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게임 개발시장이 변하고 있다. 기존 퍼블리싱과 개발력을 갖춘 게임사들이 선전을 했다면, 전문적인 퍼블리싱과 개발이 철저히 분리되고 있다. 국내 상장 퍼블리셔사를 필두로 전문 개발 스튜디오를 운영, 게임 개발에만 전념을 하고 있고 중소 개발사 역시,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그 부분만 특화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 그간 국외 선진국들의 명문 스튜디오에 반해, 여러 가지 떨어진 부분을 다시 한번 고쳐 잡고 세계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넥슨의 데브캣 스튜디오는 2001년부터 이런 노력을 꾸준히 해온 국내 몇 안 되는 명문스튜디오다. 아직까지 국내 MMORPG 중에서 기획력으로는 최대의 찬사를 받고 있는 ‘마비노기’ 역시, 데브캣 스튜디오의 작품. 전문 스튜디오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화려하게 포장해가고 있는 고양이방을 급습했다.

데브캣은 developre+cat의 합성어로 개발가로서의 전문성을 지향하면서도 게이머들에게 귀엽고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데브캣의 시작은 2001년, 작은 개발팀으로 시작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게임과 다양한 시도를 해보자는 것을 모토로 지향했다. 이후 데브캣팀은 국내 단일 스튜디오로서는 괄목할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마비노기’의 성공적 런칭은 게임에 대한 좋은 평가와 상업적인 성공,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명문 스튜디오로서의 첫 신호탄을 쐈다. 2006년 현재 ‘마비노기’의 라이브 서비스와 해외 서비스에 만전을 기울이는 한편 다양한 시도를 위한 병렬의 개발라인을 구축하는 단계에 있으며 김동건 본부장을 필두로 스튜디오 내의 뛰어난 디렉터들과 함께 주목할만한 차기 신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데브캣 스튜디오는 새로운 시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함과 동시에 좋은 환경, 진보된 프로세스 하에서 재미있게 개발하는 것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게임에서의 새로운 시도 뿐 아니라 팀을 꾸리고 조직을 운영하는 데에서도 도전적이며 합리적인 방식을 추구하고 있는 개발 스튜디오다. 현재 데브캣 스튜디오는 ‘마비노기팀’ 이외에 ‘뫼비우스팀’, ‘기린팀’ 등이 차기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얼마 전 챕터 다섯번째 제네레이션(G5)인 ‘사막의 엘프’ 업데이트를 하면서 유저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마비노기팀’과 인터뷰를 가졌다.

데브캣 스튜디오의 간판인 마비노기팀은 기획 5명, 그래픽 15명, 프로그램 10명으로 30명의 고양이전사들이 포진해있다. “사실 팀간의 구분이 없다고 하는 것이 정확하겠네요. 마비노기팀 이외에도 다른 팀들도 그냥 프로젝트가 다를 뿐이지 같은 데브캣 아래 있습니다.” 이희영 데브캣1실 실장은 데브캣은 단일 스튜디오라고 강조했다. 데브캣 스튜디오의 인원은 운영팀 포함 총 120명으로 국내 단일 스튜디오로는 최대의 인원으로 이뤄져 있다. “팀원들의 이동이 자유롭고 개발인력이 유동적이어서 각 프로젝트 때 마다 다른 팀들도 가서 도와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분명 데브켓 스튜디오의 개발인력들은 그 어떤 개발환경보다 확실한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

게임개발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자칫 시간을 놓쳐버리거나 낭비한다면 게임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그래서 데브캣 스튜디오는 팀원들이 자신들의 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있다. “작년부터인가, 출근시간을 바꿔보면 어떻겠냐라는 의견이 나왔었습니다. 자신들의 시간관리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게임을 만들 수 있겠냐는 취지 때문이었죠.” 기존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이었던 것을 지난 2005년 10월부터 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으로 변경했다.

조금 더 일찍 남들보다 빨리 퇴근하면서 나머지 시간을 자신의 개발을 위해서 쏟을 수 있도록 한 배려요, 게임개발사들의 불규칙한 생활을 혁신적으로 타파한 좋은 선례였다. “처음에는 많이들 힘들어했죠.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안정적인 생활을 찾게 되더라고요.” 1달이 지났을 때, 팀원들의 여가생활은 몰라보게 달라졌고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늘면서 활기가 넘쳤다는 것이 이희영 실장의 귀뜸. 지각은 물론, 퇴근시간까지 체크하면서 팀원들이 개인생활을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특히, 지각의 경우, 매일 발송되는 데브캣 메일을 통해 지각자 명단을 공개함으로서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었다. 자체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메신저를 설치 각실 별로가 아닌 데브캣 안에 있는 모든 팀원들 간의 벽을 허물고 있는것 또한 데브캣만의 장점. 국내 스튜디오에서는 최고봉이라는 이유는 이런 세심한 배려부터 시작된 것이다. ‘거친 바다의 항해를 위해서는 최고의 함선에 타라’는 그들만의 구호만큼, 데브캣 스튜디오는 국내 아니 해외를 항해하는 꿈의 함선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이번 마비노기’G5’에서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바로 엘프 종족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리아는 콘누스 지역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막의 엘프들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하얀 기둥을 테두리 삼아 오아시스 마을을 형상화 하고 있으며, 마을의 뒤편에는 거대한 절벽이 둘러싸고 있다. 엘프 캐릭터를 생성하여 시작하면 필리아 마을에서 시작을 하게 되며, 이 곳에 있는 NPC들을 통하여 생활해 나갈 수 있다. 필리아 마을에는 촌장인 카스타네아를 중심으로 의류점 NPC 레푸스, 무기점 NPC 멜레스, 힐러의집 NPC 아트라타, 잡화점 NPC 글라니테스 등이 있으며, 마을의 중심부에는 메모리얼 타워가 있다.

엘프는 인간과는 다른 종족으로 뾰족한 귀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엘프로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엘프용 캐릭터 카드를 사용하여 엘프 캐릭터를 생성해야 하며 엘프 전용 머리 모양, 색상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단, 인간 캐릭터가 엘프 종족으로 환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엘프 종족은 이동 속도가 인간보다 빠르며, 활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한번 공격에 2개의 화살을 발사할 수 있다. 화살은 빛의 궤적을 남기며 발사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말을 타고 있는 동안에도 화살을 발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간 종족이 사용하는 무기와 장비 중 일부를 공유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중갑옷, 양손무기, 쌍검의 사용은 불가능 하다. 엘프 종족 역시 탐험 레벨을 가지고 있으며, 마을의 탐험 퀘스트 보드에서 탐험 퀘스트를 받아 탐험 레벨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엘프 종족만이 입을 수 있는 의상은 튜토리얼 퀘스트를 완료하면 받을 수 있는 샤샤로브가 있고, 의류점에서 서클렛과 터번을 구입할 수 있다. 데브캣 스튜디오의 큰형, ‘마비노기’의 매번 새로운 모습은 데브캣들의 행보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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