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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포인트] 밀리터리FPS 이젠 지겹다! SF로 승부한다!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6.09.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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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게임 유저들은 한결 같은 불만으로 게임 서비스 이후, 업데이트 및 운영이 미흡하다는 점을 꼽는다. 실제로 적지 않은 온라인게임들이 오픈베타 서비스 이후, 게임을 방치하는 경우가 눈에 띄었던 것이 사실. 이런 게임들은 당연히 유저들에게 외면을 받게 되고 결국 서비스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이르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홍수 속에서 지속적으로 유저들에게 사랑 받는 게임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유저들은 ‘개발할 때, 약속했던 게임’을 바라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때에 ‘처음처럼’도 약하다는 개발사가 있다. ‘항상 발전된 모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외치는 이들. 웨이포인트의 ‘랜드매스’ 개발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FPS도 MMORPG처럼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그들의 아지트를 습격했다.

신사동에 위치한 웨이포인트 사무실 급습한 시간은 오후 2시, 늦더위에 지칠 만도 할텐데 팀원 모두 클로즈드베타 테스트 준비에 바쁜 모습이었다. 웨이포인트(Way Point)는 ‘중간 지점, 중계 지점’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같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란 뜻으로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웨이포인트의 게임을 플레이해야 진정한 게이머로 거듭날 수 있다는 그들만의 자신감과 포부를 담고 있다.

게임 개발사로서의 자신감 만큼은 메이저급 개발사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안위성 기획팀장은 “게임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개발한 게임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며 “개발팀원 모두 그런 측면에서는 110점을 받을 만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랜드매스’의 개발인원은 총 15명으로 기획 파트 6명, 그래픽 파트 5명, 프로그램 파트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위성 팀장은 “팀이 나눠져 있지만, 절반 이상의 개발팀원들이 타 개발사에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있어 가족 같은 느낌”이라며 “화합에 있어서는 최고다”고 말했다.

기획팀의 경우 각자 개성이 뚜렷해서 팀 회의 시간은 최소 2시간에서 많게는 1박 2일 동안 끊임 없이 논쟁한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 안팀장의 귀뜸. 논쟁도 잠시 자신의 의견이나 판단이 잘못됐을 경우, 인정하고 게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항상 의견을 모으는 것이 기획팀의 최대 장점이란다. ‘랜드매스’의 경우 최근에는 보기 드물게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다. 초기에 많은 비용이 들어감에 따라 자체 개발엔진을 사용하는 개발사들과 다르게 처음부터 무리수를 뒀다. 박경욱 그래픽 팀장은 “검증된 엔진을 사용함으로서 개발기간을 앞당기고, 최고의 퀄리티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초기비용은 개발기간과 퀄리티로 상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발 초기에는 언리얼 엔진을 맹신해 화를 부른 적도 있었다. “언리얼이면 다 해결될 것 같았는데, 그건 또 아니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랜드매스’에 최적화시키기 위해 자체 개발엔진을 만드는 것 만큼의 노고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개발팀의 노력과 땀에 힘입어 언리얼 엔진만의 특유의 냄새를 철저히 제거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랜드매스’다. 미래를 배경으로 주인공의 분신이 되는 캐릭터(MO-RAT`S)부터 각종 병장기에 이르기까지 치밀하게 설계된 SF적인 요소를 현대적 밀리터리 스타일과 절묘하게 결합하여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그 밖에 게이지를 소모해 일정시간 이동 속도를 증폭시키는 ‘부스터 시스템’, 이동하는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하여 타격을 주는 ‘유도무기 시스템’, 유도무기를 피할 수 있는 ‘채프 시스템’, 아군과 적군의 위치를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시스템’ 등 기존 FPS와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백미러(후방거울) 시스템은 그간 FPS서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접목시키면서 유저들에게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웨이포인트, 2005년 6월 설립된 FPS의 신화를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달려 온지, 1년이 훌쩍 넘었다. 하나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한 만큼, ‘랜드매스’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식상하지 않는 게임, 끊임없이 발전하는 게임, 갈수록 더욱 빠져드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그들은 오늘도 ing중이다.

[EPISODE 1 - 서바이벌은 싫어]
‘랜드매스’ 개발팀 대부분이 FPS 매니아. 그러나 막상 실전 서바이벌 장에서는 모두 다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면서 무너져내렸다는데. 역시, FPS는 게임으로 해야 제 맛이야?

[EPISODE 2 - 문화의달 행사]
직원들을 사기 진작을 위해, 매달 1번씩 문화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웨이포인트. 문화의 날 행사 첫날 본 영화는 ‘흡혈형사 나도열’, 그 이후 영화는 거의 보지 않고 연극에 치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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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 이런 사람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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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포인트에서는 프로그램 파트에 인원을 충원하고 있습니다.
▲ 경력 2년 이상(C++/DirectX/3D에 능숙하신 분) 상용 엔진 경험자
▲ 3D Graphics 알고리즘 지식 3D 게임 제작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자 우대
▲ 오픈된 상용게임 3D 개발자 우대 자신의 일에 대해서 책임감 있게 마무리할 줄 아는 분 해외 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분
▲ 지원메일 : recruit@waypoi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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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Zoom In]


▲단체


▲그래픽팀


▲그래픽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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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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