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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엔터테인먼트 에어로너츠팀] 비행슈팅의 참맛, ‘에어로너츠’가 책임진다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7.04.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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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누구나 하늘에 대한 로망이 있다. 이런 로망을 실현시켜준 비행기는 현재까지도 최고의 발명품으로 추앙받고 있다. 무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게임에서 비행 소재를 놓칠 수 없었고 수많은 비행 관련 게임들이 출시됐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 대중성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매니아들의 전유물로 전락했다. 비행 소재 게임의 기근 속에서 지난 3월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이하 클베)를 마친 ‘에어로너츠’. 게임의 성패를 떠나서 새로움으로 무장한 게임성은 국내 게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세상에 없는 새로움, ‘프리스타일’ 후속작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씨)의 ‘에어로너츠’. 국내 온라인게임 창공으로 출격 준비를 마친 ‘에어로너츠’ 개발팀을 찾았다.



세상에 없는 새로움
제이씨의 자체 게임개발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기획 단계부터 임원진들의 만장일치가 없으면 진행 자체가 되지 않는다. 매번 진행 사항에 대해서 검수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항상 긴장 속에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약 2년의 기간 동안 한시도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개발, 1차 클베를 마친 게임이 바로 ‘에어로너츠’다. 이미 내부에서는 최고의 평가를 받았고 1차 클베 반응도 뜨겁다. ‘에어로너츠’ 박원정 개발실장은 “모두가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은 것 같아 일단 만족을 하고 있다”며 “오픈 베타 테스트까지 잘 마무리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5월 중 2차 클베에서는 좀 더 보강된 ‘에어로너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새롭지 않으면 세상에 내놓지 않겠다는 제이씨의 슬로건을 그대로 옮겼다고 ‘에어로너츠’ 개발팀원들은 입을 모았다. 대부분의 기존 비행슈팅 게임들이 마우스와 키보드를 동시에 조작했다. ‘에어로너츠’는 여기서부터 확실한 차별성을 뒀다. 마우스를 제외, 오직 키보드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박 실장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3차원 공간을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비행의 묘미를 한껏 살렸다”고 말했다.
독특한 트레일러 동영상이 게임의 재미를 한껏 살려주면서 유저들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기획파트 강석진 팀장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유저들에게 전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할 명분을 생각하면서 기획했다”며 “상상속의 현실과 캐릭터들의 독창성이 잘 어우러지면서 게임성을 살리는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거너(gunner)와 파일럿(pilot)의 협동 플레이 또한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 전투에서 비행기를 조종하는 파일럿과 적을 격추시키는 거너의 협동플레이가 승패를 가른다. 강 팀장은 “게임 내에서 협동 플레이를 통해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상에 없는 재미와 즐거움을 창조하기 위한 노력이 ‘에어로너츠’에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다.



+ 에어로너츠팀 장단점 분석
GOOD
쪾유동적인 개발 가능.
쪾만장일치 시스템으로 높은 개발 퀄리티 유지 가능.
쪾각 파트별로 완벽한 업무분담.


BAD
쪾개발실장 권한이 막강, 자칫 독재체재로 변할 수 있음.
쪾게임성에 따라서 개발이 지연될 수 있음.
쪾부서의 세분화로 커뮤케이션 부재의 위험성.




퀘이사 방법론
‘에어로너츠’팀은 정형화된 프로세스를 탈피,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기민한 방법론(Agile Methodology)에 기초한 퀘이사(‘에어로너츠’ 개발 스튜디오 명) 방법론이 바로 그것. 순서대로 짜여있는 개발 일정에 맞춰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 진행상황에 따라서 우선순위를 두는 방법이다. 중요한 단계에 모든 힘을 집중할 수 있고 유동적인 관리가 용이해서 게임 개발에 큰 힘이된다는 것이 팀원들의 중론.
프로그램 파트 김성용 팀장은 “소규모 단위의 프로젝트에서는 무엇보다 인력 이동이 자유로워야 한다”며 “퀘이사 방법론은 ‘에어로너츠’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에어로너츠’팀을 보조하는 각 팀들의 도움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점 또한 타 개발사와 다른 모습이었다. 제이씨에서 개발하는 모든 그래픽 작업은 아트센터를 통해 이뤄진다. ‘에어로너츠’도 예외는 아니다. 팀 내에 그래픽 파트가 존재하지 않지만, 더 좋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완성했다.
박원정 실장은 “첫 기획 단계부터 아트센터에서 파견을 나와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같이 논의하고 중간 단계마다 회의를 거치고 있다”며 “각 파트별로 떨어져 있어도 커뮤니티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기술개발지원 센터에서 프로그램 인력지원, Q/A지원 등 ‘에어로너츠’팀의 개발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었다.


 


창대한 끝을 향해
1차 클베를 끝마치고, ‘에어로너츠’팀의 숨은 공신으로 프로그램 파트와 변상조 PD를 꼽았다. 테스트 기간 동안, 유저들로부터 서버의 안정화는 오픈 베타 테스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케팅과 개발일정을 조율하던 변상조 PD는 과로로 병원에 실려 갈 만큼,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성용 팀장은 “프로그램 팀원들 모두 열정적으로 일에 임한 결과”라며 “앞으로 더 좋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변상조 PD는 “정말 잘 만든 게임인 만큼, 이름을 걸고 시장에서 꼭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2차 클베에서는 비행기 기체간의 밸런스 조율과 유저들이 혼자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4월 10일부터 27일까지 게임운영자들의 대회를 열고, 우승자를 맞추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변상조 PD는 “게임 개발에 있어서는 물론이고, 운영과 서비스에서도 유저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며, “일방적인 서비스가 아닌 참여로 이루어지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로너츠’를 필두로 하반기 비행슈팅 게임들 4종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바야흐로 게임업계에 비행 바람이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봉에 선 ‘에어로너츠’. 장르의 다양성과 게임성으로 무장한 그들의 신선한 바람이 게임시장 전반에 활기를 되찾아줄 것이라 기대해 본다.



[그래픽팀]



[기획팀]



[프로그램팀]


 


사진=김은진 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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