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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코니] '파이스토리' 에는 엔코니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7.04.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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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 지나온 날들에 대한 이야기 등 이야기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인간이 존재하는 곳에는 어디든 이야기가 존재한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조그만 모니터를 통해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게임은 갖가지 방법을 통해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온다. 수많은 이야기들 중 게임 속에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개발사가 있다. 아직은 사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지는 않지만 곧 그들만의 이야기가 담긴 ‘파이스토리’와 함께 사람들에게 말을 걸 준비를 하고 있는 개발사 엔코니. 엔코니가 유저들을 향해 어떤 이야기를 펼쳐놓을지 〈경향게임스〉가 만나봤다. 


최신 게임이 아니라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


 


 지난 1월 일본 게임온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불러모았던 ‘파이스토리’는 ‘라그나로크’의 개발실장을 역임한 최연만 디렉터가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엔코니의 처녀작이다. 세상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알을 뜻하는 ‘파이’가 깨진 후, 세상을 하나로 합쳐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떠나는 ‘파이스토리’는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가 인상적인 2D MMORPG다. 콘솔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온라인게임의 최대 강점인 커뮤니티를 극대화 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유저들은 게임 내 하우징을 통해 직접 컨텐츠를 만들어 다른 유저들에게 제공하거나 아이템을 판매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파이스토리’는 국내에서도 이미 지난 2006년 6월과 9월, 그리고 올 1월 세 차례에 걸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는 정식 테스트가 아닌 유저 반응을 살펴보고 게임의 방향을 잡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이 엔코니측의 설명이다. 개발기간이 아무리 길어져도 최신 게임이 아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에 항상 자신감으로 충만한 사람들. 그들이 바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을 먼저 섭렵한 엔코니다.


엔코니의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엔코니가 한국이 아닌 일본을 우선 순위로 둔 것은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 비해 컨텐츠의 역사가 깊은 일본 시장에서 검증 받은 제품과 함께 세계 시장에 우뚝 서겠다는 것. 2007년 6월 일본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파이스토리’는 내년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 유저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현재 유저들에게 알려진 ‘파이스토리’는 엔코니가 그리고 있는 전체 그림의 10%도 되지 않는 것들이다. 엔코니만의 이야기가 묻어나는 게임 ‘파이스토리’가 국내 게임시장에 또 한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엔코니 Development System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나뉘는 엔코니의 개발 시스템은 ‘Short Term Plan(단기계획)’과 ‘Long Term Plan(장기계획)’, 그리고 ‘Test Feedback(피드백 중심의 테스트)’의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 Short Term Plan: 주로 6개월 단위의 목표를 수립한 후 개발에 임하는 계획이다.
장기계획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되거나 삭제되기도 한다.
 ■ Long Term Plan: 3년 단위의 장기 목표를 가지고 이루어지는 계획 단위. 기본 방향은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전체 전략이 약간씩 변경되는 정도로 수정될 수 있다.
 ■ Test Feedback: 엔코니 개발 시스템의 핵심으로, 2개월을 주기로 돌아오는 테스트 위주의 시스템. 첫 한 달간 개발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한 달은 사내 테스트를 거치면서 끊임없는 피드백을 반복한다. 피드백 된 내용들은 다음 개발과정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이유석 팀장이 말하는 그래픽 팀 이야기 - 추억을 나누는 사람들


 


 총 13명으로 사내 부서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밀집해 있는 그래픽 팀은 캐릭터, 아바타 애니, 배경, 비주얼, UI의 다섯 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세부적으로는 2D 분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파트를 비롯해 각 클래스의 아기자기하고 역동적인 액션을 표현해 내는 아바타 애니파트, 부드럽고 섬세한 세미 캐주얼풍의 배경을 제작하는 배경 파트, 사실적인 원화와 화려한 이펙트를 담당하는 비주얼 파트와 함께 유저들이 쉽고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UI파트가 어울려 하나의 완성된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특히 캐릭터파트는 직접 만들어온 과자를 나눠 먹으며 어린 시절의 추억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사소한 부분들이 그래픽 팀을 정으로 똘똘 뭉친 팀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서로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칭찬해 주고 조언해 줄 수 있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는 그래픽 팀은 ‘파이스토리’의 그래픽을 그 어떤 게임보다도 돋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양한강 팀장이 말하는 프로그램 팀 이야기 - 무덤을 파는 사람들(?)


 


 양한강 팀장은 엔코니의 프로그램 팀에 대한 정의를 ‘무덤을 파는 사람들’이라 말한다. 회의가 끝나면 늘 업무량이 엄청나게 늘어나 있는 것이 그 까닭이다. 회의 도중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게임 내에 갖가지 기능들을 삽입해보자는 결론이 내려지면 어느새 프로그램팀의 업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있다.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일이지만 가끔은 달과 별을 벗삼아 일하는 팀원들의 모습이 안타까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어김없이 시작되는 회의시간에는 모두가 ‘이 작업은 할 수 없어요’가 아닌 ‘그 보다는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프로그램 팀이 있어 나날이 그 재미를 더해가는 ‘파이스토리’의 이야기들. 엔코니의 프로그램 팀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유저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서상균 팀장이 말하는 기획팀 이야기 -적과의 동침


 


 여기는 엔코니의 회의실. 기획팀의 회의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회의실은 금새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목소리들로 떠나갈 듯하다. 서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고, 아이디어를 쏟아내기에 분주한 가운데 때로는 격론이나 격분을 토하기도 한다. 회의 도중에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 샌드백을 두드리고 내려오는 일도 다반사. 그러나 회의 말미에는 언제나 ‘미안합니다’는 한 마디와 함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평화를 되찾는다.
 각자의 닉네임을 부르며 계급 체계 안의 누군가가 아닌, 너와 내가 하나 되는 엔코니의 기획자들은 동료라는 이름 하에 ‘파이스토리’의 전체 스토리를 구상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 서상균 팀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딱딱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속으로는 서로를 가장 많이 아끼는 팀입니다”는 말로 기획팀의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음지에서 움직이다가 잠시 양지로의 외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서상균 팀장이 이끄는 기획팀이 앞으로 ‘파이스토리’ 안에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아낼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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