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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우게임즈 블랙샷 팀] ‘블랙샷’으로 한방에 보내주마!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7.05.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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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의 정통 계보를 잇겠다! FPS 장르의 과도한 경쟁으로 자신들만의 새로운 특징을 내세운 퓨전 FPS로 게임시장이 시끄러운 이때, 정공법으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 게임개발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버티고우 게임즈 블랙샷 팀. ‘레인보우식스’에서 ‘카운터스트라이크’로 이어지는 정통 밀리터리 FPS 계보를 철저히 따르겠다는 것. 단순히 계보를 잇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더욱 발전시켜 FPS 유저들에게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FPS를 사랑하기 때문에 FPS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는 블랙샷 팀을 찾았다.



ㅇ 개발자 천국

버티고우게임즈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경사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2006년 1월 설립 당시만 해도 5명의 식구들이 1년 3개월 만에 40여명으로 늘어났다. ‘권호 온라인’으로 유명한 라디오게임즈가 합세하면서 다양한 장르에 대한 개발 또한 가능해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첫 작품인 ‘블랙샷’이 엔트리브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지난 3월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이하 클베)를 성공적으로 치뤘다.

블랙샷 팀 김병민 프로듀서(PD)는 “회사 설립부터 지금까지 일이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며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열심히 일한 팀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버티고우게임즈의 설립 멤버들은 대부분, 메이저 개발사나 퍼블리셔사에서 일했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안정된 직장을 과감히 포기하고 새로운 개발사에 몸을 실은 것은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PD은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를 여한 없이 개발하는 환경을, 개발자들이 정말 대우 받는 개발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때문일까. 한번도 도전해보지 않았던 FPS 장르를 개발을 1년여 만에 클베 버전까지 완성시켰다. 물론, 시행착오도 많았다. 그러나 블랙샷 팀은 그 시행착오까지 즐겼다.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누구도 불평하지 않았고 게임의 완성도를 위해 팀원 모두 하나 돼 달렸다.
적지 않은 메이저 퍼블리셔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엔트리브를 선택한 것도 그들의 철저한 개발자적인 마인드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김 PD는 “엔트리브 역시, 순수 개발사로 출발해 성공한 회사로 누구보다 개발사의 입장을 잘 고려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개발자가 누구보다 우대 받는 개발사. 개발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개발자 천국이 바로 버티고우게임즈다.



ㅇ 기초가 탄탄한 팀!

블랙샷 팀의 모토는 ‘기본에 충실하자’다. 전날, 밤샘 작업이 이어져도 다음날 출근 시간은 무조건 지킨다. 기본에 충실해야 게임도 잘 나올 수 있다는 것이 김병민 PD의 철학이다. 팀원 역시, 그런 김 PD의 철학에 철저히 따르고 있었다. 이런 모토와 철학이 단기간에 게임을 완성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김 PD는 “게임 개발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자신부터 완벽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개발에 관한 총지휘는 김병민 PD가, 개발일정에 대한 조율은 정연태 PM이 맡고 있다.  완벽한 이원화 체제로 김 PD는 개발에, 정연태 PM은 외부 일정과 개발 일정을 조율하는데 집중할 수 있었다. 개발자들 역시, 일정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버리고 개발에 전념할 수 있었다. 정 PM은 “일정에 맞추기 위해 개발자들을 단순히 채찍질 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팀의 역량에 맞춰 일정관리를 하고 있다”며 “엔트리브 쪽과도 지속적인 대화로 일정 조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샷 팀의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세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점이다. 기획, 그래픽, 프로그램 파트 모두 한 세부 프로젝트에 집중, 시간을 단축시키고 퀄리티를 높이고 있었다. 정 PM은 “개발을 동시에 진행할 경우, 일의 집중도가 증가하며 팀원 간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된다”며 “게임의 완성도에 큰 힘을 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인한, 개발 파트간의 대립이 그것. 원하는 것들을 서로 맞추려고 보니, 의견 차이로 언성이 높아질 때가 있다. 그러나 게임 개발에 있어서 무조건 적인 수용보다는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싸우면서 만든 게임이 훨씬 더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김 PD의 생각이다. 김 PD는 “자신과의 싸움 이후, 동료들과의 싸움이 이어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게임의 질을 높이기 위한 언쟁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동료와의 전쟁 속에서 꽃 핀 게임이 바로 ‘블랙샷’이다.



ㅇ 정통 FPS명가로 자리매김

1차 클베를 종료한 상황에서 유저들의 ‘블랙샷’의 반응은 꽤 좋은 편이다. 퓨전 FPS가 넘쳐나는 시장에서 제대로 된 정통 밀리터리 FPS를 발견했다는 것이 중론. 물론, 아직까지 타격감이나, 무기들의 밸런스에 대해서는 혹평도 이어지고 있다. 호평과 혹평 속에서 김 PD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아직은 만족하기 이르다고 팀원들을 채찍질한다. 온라인게임의 완성은 정식 서비스에서 결판난다고 생각하고 미진한 부분은 계속 수정, 보완할 생각이다. 김 PD는 “최대한 완성된 게임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싶다”며 “팀원 모두 고삐를 놓치 않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티고우게임즈 블랙샷 팀은 이후, 모든 개발 타이틀을 FPS에 올인할 계획이다. 하나의 장르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 그들의 최종 목표다. 당장, 기존 정통 밀리터리 FPS 온라인게임과 경쟁도 버거워 보이지만, 그들은 행복하다. 전 세계적인 정통 밀리터리 FPS명가로 인정받는 그날이 오리라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노력과 땀 방물이 세계적인 FPS의 명가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 블랙샷 개발단계

1단계 : 타격감
‘블랙샷’만 FPS의 타격감을 게임 내에 녹여 내기 수많은 FPS들을 분석하고 10여가지에 걸친 타격감 실험을 감행했다. 기획 단계부터  무기 밸런스는 물론, 전략적인 맵 구상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다. 이후, 게임브리오 엔진을 채택해서 가볍지만, 퀄리티 높은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2단계 : 커뮤니티
알파 버전 이후,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 FPS 장르의 커뮤니티 활성화다. FPS만의 독창적인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을 팀원들 모두 신중하게 고민했다. 클랜들의 커뮤니티 이외에도 라이트한 유저들을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블랙샷’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을 완성했다.


3단계 : 안정화
1차 클베를 준비하면서 시스템 안정화에 온 힘을 쏟았다. 게임의 퀄리티가 아무리 좋아도 불안정한 시스템로 유저들이 떠나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1차에서 미흡한 부분은 2차에서 완벽하게 수정해, 안정화 상황을 오픈 베타 테스트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zoom in]



▲ 전경



▲ 단체컷



▲ 그래픽팀



▲ 기획팀



▲ 배경 친한척



▲ 프로그램팀



▲ pm님



▲ 이미지컷



▲ 이미지컷



▲ 이미지컷



▲ 이미지컷



▲ 이미지컷



▲ 이미지컷

사진=김은진 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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