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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핀 스튜디오 ‘스파이크 걸즈’ 팀] ‘미소녀’와 ‘족구’의 운명적 만남 뒤에 우리가 있다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7.08.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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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같은 외모와 가냘픈 몸매, 그리고 하늘거리는 옷을 입은 미소녀들이 족구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상상이겠지만 게임속에서는 현실이 될 수 있다. 모르핀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스파이크 걸즈’는 미소녀와 족구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재를 사용,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막 세상에서 그 빛을 보기 시작한 ‘스파이크 걸즈’. 언니들의 거침없는 족구 경기가 천천히 경기 시작을 알리고 있다.


▲ 단체컷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게임 개발
전자통신 기기업체 모본을 본사로 두고 있는 모르핀 스튜디오는 ‘스파이크 걸즈’ 개발을 위해 탄생한 게임 스튜디오다. 98년도부터 엔씨소프트에서 다양한 게임 개발에 참여해 온 강백주 팀장이 개발팀을 총괄하고 있음은 물론,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경력자들이 많아 비교적 탄탄한 인력 풀을 자랑하고 있다.

마취제나 진통제로 쓰이는 모르핀을 스튜디오 명으로 사용한 것은 유저들에게 한 번 게임에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하는 중독성을 안겨주겠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일단 플레이하기 시작하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게임 ‘스파이크 걸즈’. 유원지와 스키장, 카페 거리 등에서 펼쳐지는 미소녀들의 족구경기가 벌써부터 올 여름 게임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제 얼굴처럼 만들었을 뿐이에요~
미소녀 족구게임을 지향하는 ‘스파이크 걸즈’는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족구와 미소녀가 만나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강백주 팀장의 말에 따르면, 게임 내에 아름다운 미소녀들이 대거 등장하는 만큼 개발실 내에도 미남, 미녀가 상당수 존재한다고 한다. 실제로 모르핀 스튜디오 내에는 한 외모 한다는(?) 개발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살인적인 스케줄이나 잦은 야근에도 멋진 게임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 하나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 이외에도 타 개발자들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르핀 스튜디오에는 서비스 전부터 QA팀을 따로 두어, 끊임없이 게임을 테스트하고 보완점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피드백 과정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드디어 언니들이 온다!
모르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스파이크 걸즈’는 8월초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올 여름 게임시장을 뜨겁게 달굴 계획이다. 이어 연말까지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완료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게임을 선보일 예정.

미소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채팅은 물론 미니게임, 성장 시스템 등 다양한 재미요소들이 삽입돼 있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무궁무진한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미소녀 족구게임이라는 새로운 게임을 표방하는 만큼, ‘스파이크 걸즈’가 향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기를 기대해 본다.



: 모르핀  스튜디오는 이런 개발사
설립일 : 2006년 1월
사원수 : 23명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대표 게임명 : 스파이크 걸즈

개발일기 1 : 40대 아저씨들의 족구사랑
작년 11월 언론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스파이크 걸즈’. 언론에 처음 공개된 만큼 개발실에서는 유저들의 반응을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어린 유저층이 아닌 40대 남성들로부터 문의전화가 빗발쳐 개발자들는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족구 동호회 사람들이 미소녀 족구게임이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언제 플레이 할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를 한 것이다.

이후에도 간간히 족구 동호회에서는 게임이 언제 서비스 되느냐는 문의를 가끔 해 왔다고. 예상치 못한 40대 아저씨들의 족구 사랑에 감동의 눈물(?)을 흘린 모르핀 스튜디오의 개발자들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 음~배구란 말이지~기획팀

개발일기 2 : 소주 두 잔이 한 병으로?
입사 전, 소주 두 잔만 마시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눈앞이 캄캄해졌다던 개발자 A씨. 그런 그가 모르핀 스튜디오에 들어온 이후 소주 한 병을 다 비워도 멀쩡한 기현상이 발생했다. 본사 대표의 강력한 술 마시기 트레이닝을 거치면 누구나 A씨처럼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사실 이는 개발자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임원진들의 숨은 정성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다.

평소 개발자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임원진 덕분에 모르핀 스튜디오의 개발자들은 회식을 그만하고 싶다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친목도모를 위한 회식과 사이판으로 떠나는 워크숍, 그리고 휴가비 지원 등의 배려는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여직원의 수다~시간.

: 한 눈에 살펴보는 ‘스파이크 걸즈’ 팀
‘스파이크 걸즈’팀은 어떤 사람들로 구성돼 있을까? ‘스파이크 걸즈’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이들의 특성을 분석해 봤다. 총 23명의 인원 중 개인 사정으로 설문에 참여하지 못한 4명의 개발자를 제외한 19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남. 녀 비율 → 8대2
‘스파이크 걸즈’팀의 남녀비율은 8대 2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래픽 팀에 편중돼 있는 타 개발사에 비해 프로그램, QA팀 등으로 분산돼 있었다.
남성 83%
여성 17%
나이 → 평균나이 28.2세
개발자들의 평균 나이는 28.2세였으며, 20대 중반이 68%로 가장 많았다. 25세 이하는 11%에 그쳐,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개발자는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25~30세 68%
30세 이상 21%
25세 이하 11%
혼인유무 → 미혼 90%
결혼을 한 개발자들의 비율이 10%, 결혼을 하지 않은 비율이 90%로, 미혼인 개발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미혼 90%
혼인 10%
여가시간 활용 → 게임 38%
‘스파이크 걸즈’ 팀 개발자들 역시 대부분의 개발자들과 마찬가지로 여가시간을 활용해 게임을 즐긴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38%의 응답자들이 여가시간에 게임을 즐긴다고 답했으며, 영화감상 26%, 업무 10%가 있었다. 기타에는 독서, 수면 등의 의견이 있었다.
게임 38%
영화감상 26%
기타 26%
업무 10%
개발경력 → 평균 3년 2개월
개발자들의 평균 경력은 3년 2개월. 1년 이하부터 5년 이상까지 다양한 경력차가 있었고, 1년 이하가 38%로 가장 많았지만, 5년 이상인 개발자들의 비율이 21%나 차지해 평균 경력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년 이하 38%
1~3년 26%
5년 이상 21%
3~5년 15%
이직경험 → 평균 1.3회
이직경험은 1.3회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5년 이상의 개발자들도 다수 있었지만, 가장 이직 경험이 많은 응답자가 3회인 것으로 드러나, 개발자들의 이직 경험이 높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없다 48%
2회 26%
3회 26%

[zoom in]


▲ 단체컷


▲ 회사 전경


▲ 단결모드~운영팀


▲ 모범생 코드~ 그래픽팀


▲ 키보드 하나로 뭉친다!프로그램팀


▲ 사운드 담당


▲ 전 뒷모습만 찍어주세요~하던 그래픽 디자이너.


▲ 제 폼 어때요^^원화가 답나요


▲ 열심히 작업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하지만~연출이라는거~ㅋ


▲ 작업모드


▲ 내 아이디어의 원천! 일본에서 공수해온 피큐어들!


▲ 감시용 카메라~녹화중! 맨트가 눈에 띄네


▲ 게임 테스트 후 메모는 필수!


▲ 오픈을 앞두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체크중.


▲ 가끔 동작 연구를 위해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한다고.


▲ 공식화된 커플~오래오래 사랑하세요


▲ 스파이크 파이팅! 계시판.


▲ 저희 캐릭터 어때요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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