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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엔터테인먼트 ‘퍼니헌팅’ 팀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7.08.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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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UCC 열풍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수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관련 서적들이 쏟아지는가 하면, 수동적인 입장이었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UCC 열풍은 게임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 내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UCC를 창조해 내는 등 본격적인 UCC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게임업계의 UCC 열풍은 아직은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게임과 UCC의 결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게임과 UCC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들고 나온 발키리엔터테인먼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게임 개발을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는 사람들. 그들이 꿈꾸는 게임과 UCC의 만남에 대해 들어봤다.


▲ 단체컷

UCC 열풍 게임 속으로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고 이를 서비스하는 개발사들과 달리 발키리엔터테인먼트(이하 발키리)에서는 좀 더 색다른 프로젝트를 준비 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유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UCG(User Created Game)프로젝트가 바로 그것. 이 프로젝트에서는 단순히 개발사에서 구현해 낸 콘텐츠를 즐기기만 하던 것에서 벗어나 유저가 직접 게임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동반된다.

발키리가 구현해 낼 예정인 종합 게임포털 발키리존(가제) 내에서 유저들은 직접 기획자, 아티스트, 마케터, 운영자가 되어 게임 개발 및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그렇다고 발키리존 내에 전혀 게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저들은 발키리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의 업데이트를 위해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구현해 내면 되는 것이다.

발키리에서 제공하는 게임제작 환경인 각종 게임 툴을 활용해 유저들은 맵을 구현해 낼 수 있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렇게 구현된 콘텐츠들은 유저들의 투표를 거쳐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부분유료화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게임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는 게임 제작에 참여한 유저들의 몫으로 고스란히 돌아간다.



가지 않은 길, 두려움은 없다
현재 발키리의 개발자들은 오는 12월경 본격적으로 서비스 예정인 발키리존 내에 구현될 ‘퍼니헌팅’을 개발 중이다. ‘퍼니헌팅’은 캐릭터가 달리면서 액션을 펼치는 캐주얼 대전 레이싱게임. 유저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낼 것을 감안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키리존이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하면 유저들은 ‘퍼니헌팅’을 모태로 다양한 콘텐츠를 창출해 낼 것이다.

기존의 개발사들과 동일하게 발키리에도 기획자와 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 등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있다. 그러나 여기에 추가적으로 발키리에는 웹 개발자가 존재하며, 그의 비중이 상당히 큰 편이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발키리존과 ‘퍼니헌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길을 창조해 내고 있다는 점에서 개발자들은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가지 않은 길을 가는 발키리의 개발자들은 업계 초년생들보다는 김상근 사장이 몸담았던 그라비티, 넷타임소프트 시절부터 함께해 온 사람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개발자들이 많기 때문에 그간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발키리존에 최적화된 게임을 구현해 내고 있다. 이들은 올 겨울 게임업계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발키리에서 처음 UCG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은 작은 힘이지만 게임산업의 발전을 이룩해 보자는 개발자들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 UCG프로젝트를 담당하고 계신다는  두분~모니터 무겁지 않나요^^

다양한 사업 구상,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김상근 사장 이하 개발자들은 침체된 국내 게임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비슷비슷한 게임들이 쏟아지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픈과 동시에 ‘퍼니헌팅’의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향후 다양한 게임들을 서비스함은 물론, 메이저 업체, 게임 학과가 설치된 대학과의 제휴를 통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 성공적으로 런칭이 시작되면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에 순차적으로 파트너사를 얻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발키리의 놀라운 이야기가 전 세계적으로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발키리엔터테인먼트는 이런 개발사

설립년도 : 2007년 5월
사원수 : 9명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대표 게임명 : 퍼니헌팅

   미니인터뷰  


▲ 발키리엔터테인먼트 김상근 사장

“게임업계에 새로운 빛 밝히겠다”

Q. UCG프로젝트의 시작 배경은.
유저가 게임개발에 참여하는 것은 게시판의 글을 통해 개발에 영향을 주는 식으로 이미 기존 게임들에서 실행돼 오던 일이었다. 유저의 참여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해 보자는 생각에서 UCG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 이미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던 사업이었고, 유저의 의식 수준이 성숙한 현 시점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Q. 유저들에게는 어떻게 수익이 돌아가나.
콘텐츠를 구현한 유저들에게는 각종 포인트가 수여되며, 포인트 점수에 따라 다양한 보상이 주어진다. 보상은 개발자들에게 월급을 주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Q. 수익의 일부를 유저들에게 돌려두면 기업의 수익은 줄어들지 않나.
아이템 판매를 통한 수익은 줄어들지만, 기업 내부적으로 지나치게 많은 인력을 둘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상중이다.

Q. 발키리엔터테인먼트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발키리’는 북유럽신화에 등장하는 전쟁의 여신으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인물로 유명하다. 게임세상에서 반드시 승리하자는 의지와 함께 새로운 빛을 밝히자는 의미로 발키리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 재미있으면서도 기억에 오래 남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이름이다.



[zoom in]


▲ 입구

▲ 단체컷

▲ 김상근 대표이사

▲ 개그맨 강성범보다 더 강성범 같은 강산 총괄이사.

▲ 이용준 드림 스튜디오 실장

▲ 원화가 겸 기획자로서 일당백 역활을 하고 있는 나형석 팀장

▲ 자~어디한번 달려보자구! 그래픽팀

▲ 제롱떠는 막내들 때문에 살맛난다는 프로그램팀.

▲ UCG 많이 이용해 주세요~

▲ 저희 '퍼니헌팅'레이싱 게임 잘 부탁드립니다~

▲ 지금은 회의중!

▲ 남자들의 로망~프라모델

▲ '퍼니헌팅'캐릭터 작업중~!

▲ 새집 분위기가 물씬~이전한지 2달 됐다고.

▲ 사장님실 한 켠에 마련된 피큐어 전시공간.

▲ 게임기 컬렉션 공간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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