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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골드슬램 ‘GS’팀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7.11.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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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의 차기작 ‘골드슬램’이 오는 7일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한다. 골드슬램은 드래곤플라이가 자체 개발한 첫 스포츠 게임으로 FPS 게임 ‘스페셜포스’에 이어 시장 점령에 나설 태세다. 골드슬램의 특징은 여타 캐주얼류의 테니스 게임과 달리 실사풍의 테니스 게임을 추구한다는 것. 이 때문일까. 세 번의 걸친 프리테스트에서 골드슬램은 콘솔게임에 버금가는 타격감과 그래픽으로 유저들의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켰다.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골드슬램 개발팀을 직접 만나봤다.


▲ 골드슬램 대박을 향하여~나이스 샷!

드래곤플라이 골드슬램 ‘GS’팀

노련미와 패기로 게임사 한 획 긋겠다

개발 기간 약 2년 3개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골드슬램 개발팀인 일명 ‘GS’팀은 서비스 일정을 앞둔 요즘 흘러가는 시간을 꼭 붙들고 싶을 듯하다. 유저들에게 조금더 완성도 높은 게임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14명의 정예팀으로 구성된 GS팀은 신·구 조화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파트별 팀장들은 모두 드래곤플라이의 원년 멤버로 ‘스페셜포스’ 개발팀에서 이미 빛나는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 외 나머지 팀원들은 거의 신규 채용된 풋풋한 새내기들이다. 중견 개발자의 노련미와 신입 개발자의 패기가 어우러진 작품이 바로 골드슬램인 것. 경력자보단 신입 개발자를 채용한 데는 실력보다 인성을 중요시한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사장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전략게임 위해 캐주얼 장르 포기
골드슬램의 초기 콘셉트는 캐주얼 게임이었다. 그러나 GS팀은 개발기간 1년 만에 기획을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유는 스포츠와 캐주얼 장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 그 사이 테니스를 소재로 한 캐주얼 게임도 속속들이 공개됐으나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던 것도 원인이 됐다. GS팀 그래픽 파트 박준빈 과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전략적인 테니스 게임이었지만 캐주얼 게임으론 그 재미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실 속의 테니스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개발진들의 노력이 이어졌다. 실제로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담아오거나 직접 테니스를 배우고 전문 용어를 익히는 등 다양한 각도와 상황을 연구했다. 실사 풍의 테니스 게임을 온라인으로 구현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GS팀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정통 테니스 게임 ‘골드슬램’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개발명가의 노하우  집약된 게임

골드슬램은 테스트 기간 중 유저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비교적 타 스포츠 게임에 비해 난이도가 어렵다는 인식을 깨고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친근한 캐릭터로 게이머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하지만 콘솔류의 테니스 게임과 비교되며 동작이나 밸런스 부분에서 유저들의 애정 어린 지적도 받았다. 골드슬램은 GS팀이 개발한 자체 엔진을 사용함은 물론이요, 그래픽이나 기획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개발명가’ 드래곤 플라이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게임이다.  기획 파트의 김대욱 대리는 “전술적인 두뇌싸움을 표현화 시키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면에서 조작법은 다양할지라도 이를 활용하는 것은 단순화시키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개발일기 1



- 자유로운(?) 군대식 조직문화
GS팀은 여자가 없다. 덕분에 야근을 밥 먹듯 하는 개발환경은 자연히 형·동생 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다. 겉에서 보기에는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진짜 안을 들여다보면 계급 상의 위계질서가 철저하다. 일이 없더라도 선배가 야근을 한다면 두말 않고 야근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남자들만의 거친 욕설도 GS팀 안에서는 통한다. 게임 개발이 민감한 업무이다 보니 때론 서운하거나 아쉬운 감정이 생길법도 하지만 GS팀만의 강점은 남자들의 의리와 우정을 게임 안에서 녹여낸다는 점이다. 오로지 개발자는 게임으로 말한다는 기본 철칙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

개발일기 2



- ‘럭셔리’ 해외 연수로 스트레스 싹~
드래곤플라이는 사내 복지 차원 및 직원 개발 프로그램으로 매년 직원등의 해외 연수를 지향하고 있다.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개발팀에겐 그림의 떡. 더욱이 한 사람이 떠나자니 남은 사람이 괴롭고 한꺼번에 가지 말자고 하니 개발자들의 사기는 나날이 떨어지는 것 같아 GS팀은 의기투합해 작년 괌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여기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리고 서로 간의 단합은 더욱 굳어졌다고 한다. 이를 빌미로 돌아온 후부터 틈틈이 팀원 간의 단합을 위한 워크숍과 낚시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요즘은 어딜 가기 힘들 정도로 바빠 몇몇이 모여 ‘도시락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대부분이 총각들이라 쉽지 않은 일이지만 참여하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고 있다.

  미니 인터뷰  

“저변확대에 일조하겠다”


▲ 골드슬램 개발팀 이영선 부장

- ‘3차 프리오픈 테스트’에서 보완한 점은.
오픈베타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서버와 시스템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점검했다. 여기에 골드슬램 웹사이트를 개편하면서 커뮤니티 활성화와 밸런싱 부분에 있어서 여러 의견을 참조해 최종 점검 중이다.

- 골드슬램이 콘솔 테니스 게임과 차별성이 있다면.
골드슬램은 온라인 게임이다. 온라인 게임의 강점을 살려 캐릭터 레밸업이나 성장 개념, 아이템 다양화 등에 초첨을 맞췄다. 향후 (온라인) 대회를 유치해서 오프라인 테니스는 물론이고 유저들의 참여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팁을 알려 달라.
일단 골드슬램은 테니스란 스포츠에 대해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테니스의 구질이나 서브의 종류, 대전 게임으로서 상대와의 대결 중 적절한 아이템을 활용하는 방법 등 홈페이지에 실린 조작법을 충분히 인지하면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다.

- 향후 계획은.
게임 활성화에 주력할 생각이다. 이 일환으로 관람자 모드를 보완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해 재미를 줄 생각이다. 얼마 전 테니스협회와 업무 제휴를 맺어 대회 유치 및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저변확대를 위해 유저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향후엔 e스포츠로의 발전 가능성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zoom in]


▲ 시니컬한 기획팀


▲ 그래픽팀


▲ 프로그램팀


▲ 이영선 부장


▲ 프로그램 팀장님


▲ 그래픽 팀장


▲ 캐릭터 그리기에 열중하는 원화가


▲ 여성 개발자는 없지만 성향만은 가장 여성스러워 보이는 프로그래머


▲ 전공은 도예인데...개발실에서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는.


▲ 다양한 테니스 동작 공부중


▲ 3차 프리오픈을 앞두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개발실 풍경01


▲ 3차 프리오픈을 앞두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개발실 풍경.


▲ 3차 프리오픈을 앞둔 시점에서도 운동만은 꼬박꼬박!


▲ 골드슬램 메인 이미지 따라하기


▲ '뭐가 그리 재밌나~나도 끼워죠'를 외치던 프로그램 팀장


▲ 드래곤플라이에서 매일 아침 직원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기 위해 제공되는 모닝빵.


▲ 골드슬램 이미지는 이곳에서 탄생되었답니다.


▲ 골드슬램 화이팅!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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