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웹젠 헉슬리 개발팀] 어려움 딛고 비상 준비하는 글로벌 선두 주자 자신

  • 안일범 기자 nant@kyunghyang.com
  • 입력 2008.07.14 09:2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로즈드베타 테스트 기점 퀄리티 급상승 … 난제 극복의 비결은 ‘노력’



▲ 단체컷


최근 업계의 화두는 단연 ‘헉슬리’다. 지난 6월 27일 오픈베타 테스트에 돌입한 이후 평균 동시접속자가 2만 5천여명에 이른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최근 오픈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게임 중에서도 손에 꼽을만한 실적이다.



▲ 곳곳에 배너가 붙어있는 헉슬리 개발팀



특히 유저들이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에서 타격감과 완성도가 부족함을 꼬집어 연이어 실망감을 표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의의는 더욱 깊다. 그렇다면 클로즈드베타 테스트와 오픈 베타 테스트 사이, 무슨 일이 있었을까. ‘헉슬리’개발팀을 찾아 이에 대한 해답을 들어봤다.



기술상의 어려움 많아
‘헉슬리’는 MMORPG와 FPS게임의 만남을 기본 골자로 삼고 있다. 따라서 각 게임의 특색을 한 게임으로 종합하는데 시간이 가장 많이 걸렸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마을에서 구현되는 MMORPG시스템, 배틀존에서 FPS게임 그리고 싱글플레이와 AI모드 까지.



▲ 오픈베타 일정으로 바쁜 개발실


각 시스템의 UI나 구현방식이 모두 다르도록 설계돼 있는 것이 가장 큰 난제였다. 여기에 그래픽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타 게임에 비해 2-3배에 달하는 데이터를 교류 하도록 기획이 돼 있다는 점이 개발상의 어려움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그 결과 구현은 성공했지만 ‘아바’를 뛰어넘는 사양을 요구하게 됐다. 때문에 유저들의 접근 장벽이 높을 것이라는 의견이 이미 대두되고 있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동시접속자는 이러한 우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지속적으로 최소 요구 사양을 낮출 수 있는 비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 자체 사운드 제작실


게임 자체의 퀄리티를 높게 가져가면서 덩달아 아트팀의 부담도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노멀맵 기술을 사용하지만, 용량적 한계로 인해 세부적인 묘사는 가급적이면 배제하는 것이 국내 개발의 관행이다. 하지만 ‘헉슬리’의 그래픽은 마치 하이 폴리곤을 연상시키는 듯한 퀄리티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아트팀은 1개월에 한명당 하나의 캐릭터를 완성시키기도 벅찬 퀄리티라 보고 있다. 특히 어느 정도 수준을 만족하지 않으면 가차없이 재작업을 하는 것으로 팀원간에 약속이 돼있어 1개월이라는 시간도 부족하다고 한다. 여기에 총 300여개가 넘는 캐릭터, 100여개가 넘는 유니크 아이템 등을 모두 다른 방식으로 그려내야 하므로 창의성의 고갈도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반면 이것이 또 하나의 도전의식을 발휘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 아트팀의 중론이다.



▲ 그래픽팀


문제는 이러한 용량으로 인해 맵에 부과할 수 있는 데이터를 포기해야했다는 점이다. 특히 인공지능의 계산과 함께 대규모 몬스터들의 활동을 그려야하므로 던전 등의 외부 지역에서 보이는 퀄리티를 비교적 낮게 가져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 아트팀의 부족으로 인해 배경 퀄리티에 신경 쓸 수 있는 방안도 현재로써는 마땅치 않다. ‘헉슬리’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향후 업데이트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캐릭터 작업중인 그래픽디자이너


이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맞물려 돌아가는 작업을 진행하는데는 기획팀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다량의 콘텐츠를 요하는 만큼 이들의 작업량도 만만치 않다. 업데이트 사항에 맞춰 지속적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작업과 함께 신규 던전, 아이템의 기획도 준비해야한다. 특히 최근 들어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신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 개발팀장 인터뷰


오픈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로 승부
이러한 상황에서도 ‘헉슬리’개발팀은 2주에 1회 업데이트 할 것을 약속했다. 매주 새로운 총기, 던전, 캐릭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수개월 단위로 확장팩에 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함께 예정돼 있다. 당장 7월 11일 예정된 1차 업데이트에 이어 올 가을 유료화 일정에 발맞춰 다수의 아이템과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 헉슬리 개발전경


이 외에도 100 대 100 전투, 트릭점프에 준하는 신규 게임플레이 방식, 메카닉을 활용한 전투 등이 향후 업데이트될 내용이다. 첫 반응이 괜찮은 만큼 이를 상회하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헉슬리팀은 오늘도 밤샘작업에 여념이 없다.



   헉슬리는 어떤 게임?  


MMORPG에 준하는 게임성 … 짜릿한 손맛, FPS 특유의 속도감이 매력포인트



‘헉슬리’는 MMORPG와 FPS게임을 함께 녹여낸 퓨전장르의 게임이다. MMORPG에 등장하는 마을과 함께 인챈트, 생산, 대규모 전투를 표현함과 동시에 FPS장르의 전투, 인공지능 봇과의 플레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스킬 개념을 활용, 다양한 조작방식을 통한 전략적 게임플레이가 매력포인드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마치 ‘언리얼 토너먼트 3’와 흡사한 게임이면서도 다양한 부가요소로 인해 특색있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통하고 있다.




▲ 지금은 작업중



▲ 헉슬리 사랑에 푹 빠진 그래픽디자이너 자리



▲ 오픈베타 돌입으로 회의가 잦아져 자리를 비운 프로그램팀



▲ 여기저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헉슬리 배너광고판



▲ 그래픽 작업중



▲ 웹젠 헉슬리팀 입구



▲ 계획대로 추진중인 헉슬리 일정판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