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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라이 소프트 전자노리창작단] 축적된 노하우. 조직력으로 다크호스 부각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8.07.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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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손발 맞추며 EPP 엔진 완성 … 콘솔 능가하는 온라인게임 개발 착수


“팀웍 만큼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 합니다.”
신생 개발사 유니트라이 소프트의 스튜디오인 전자노리창작단(단장 우원제, 이하 전노단)이 신작 ‘피코 온라인’으로 온라인게임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게임 개발이 정말 즐겁다던 개발자 단체컷


과거 조이온에서 ‘반칙왕’을 개발하며 손발을 맞춘 팀이 그대로 자리를 옮긴 ‘전노단’은 지난 4년간 손발을 맞춰온 팀웍을 바탕으로 게임업계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이러한 ‘전노단’의 첫 결실인 ‘피코 온라인’은 이제 프로토타입이 나왔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국내 주요 퍼블리셔들이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을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노단’은 과거 조이온에서 ‘반칙왕’을 만들던 개발팀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스튜디오다. 처녀작인 ‘반칙왕’이 회사 사정에 의해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비운을 겪게 되자, 이에 굴하지 않고 팀 전원이 차기작을 만들기 위해 유니트라이 소프트로 자리를 옮겼다.



▲ 소수 정예의 용사 그래픽팀


이후 ‘전노단’은 우원제 단장을 중심으로 게임 개발에 돌입, 콘솔 게임의 느낌을 그대로 온라인게임에서도 맛보게 하겠다는 모토 아래 지난해 말부터 ‘피코온라인’ 개발에 착수해 세상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기술력 집약된 엔진 자부심
기획 단계를 제외한 ‘피코온라인’의 실제 개발기간은 불과 5개월에 불과하다. 그토록 짧은 시간에 플레이가 가능한 프로토타입이 나올 수 있었던 까닭은 ‘전노단’만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엔진 때문이라는 것이 우원제 단장의 설명이다.



▲ 잘해보자구! 기획팀


우 단장은 EPP엔진이라고 이름 붙인 자체 개발엔진에 대해 국내 최고 수준의 범용 그래픽 엔진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단 온라인게임 뿐 아니라 그 어떤 게임을 만드는데 있어서도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즉, 게임 개발기간이 짧은 반면 EPP엔진은 짧은 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 지난 4년간 ‘반칙왕’ 등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가 담긴 만큼 성능 뿐 아니라 안정성에 있어서도 그 어떤 엔진보다 자신있다고 우 단장은 덧붙였다.



▲ 밤샘작업끝에 11시가 되어서야 세수를 하고 나온 뻔뻔^^;한 개발자


‘전노단’은 EPP엔진을 최대한 활용해 ‘피코온라인’을 개발할 뿐 만 아니라 향후 상용화 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심전심’ 단결력 갖춰
현재 ‘전노단’에는 우원제 단장을 포함 총 12명의 개발자가 포진돼 있다. 평균경력 최소 5년 이상의 베테랑 개발자들인 만큼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는 편. 때문에 한명이라도 불의의 사고나 문제로 인해 빠지게 된다면 개발 전체에 차질을 빚게 될 정도다.



▲ 여성 원화가


이들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까닭에 서로 지시를 내릴 필요가 거의 없다고 한다. 각 계발단계 마다 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미리미리 일을 해놓는다는 것이 이곳 팀원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이들은 회사 내에서 이들은 서로를 형 동생으로 여기며 개발에 임한다.
각자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회사 분위기가 편하다보니 출퇴근 역시 각자 자유롭게 이뤄진다고 한다.



▲ 그래픽팀 회의 시간에 웬 엔진개발자


낮에 개인적인 볼일을 보더라도 누가 터치하는 경우도 없거니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밤늦게 까지 자신이 맡은 바 일을 마무리짓는 것이다.
이러한 조직력은 그동안 함께 동거동락하면서 쌓인 ‘전노단’의 최대의 장점이자 무기로 통하고 있다.


퍼블리싱 계약 통해 개발 박차 계획
전노단은 ‘피코 온라인’의 완성도를 높이고 개발에 보다 전념하기 위해 퍼블리셔를 찾고 있다. 이미 몇몇 퍼블리셔들이 다녀가 ‘피코 온라인’을 보고 계약을 타진했다. 이른바 퍼블리싱 시장에서는 물건이 나왔다는 평가다. ‘전노단’은 퍼블리싱 계약 이후 콘텐츠를 대폭 보강해 ‘피코온라인’을 내년 중순 정도에 오픈베타테스트 단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 소스제공의 원천은 레고에서!


전노단이 이처럼 자신만만할 수 있는 까닭은 그동안 쌓인 노하우 때문이다. 비록 회사는 신생이지만 실제로 개발자들이나 팀 전체의 조직력은 여간한 중견 게임개발사 이상의 경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그러나 ‘전노단’은 아직 ‘피코온라인’ 개발에 있어 갈길이 멀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채찍질 하고 있다. 그래픽과 네트워크 코어 기술만을 테스트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피코 온라인’을 처음 본 유저들은 마치 일본의 모 콘솔 게임과 비슷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 앙증 프로그램팀


그러나 ‘전노단’ 측은 최대한 온라인게임에서도  콘솔 게임과 비슷한 느낌의 타격감과 조작성을 갖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개발이 차차 진행되고 콘텐츠가 보강된다면 이러한 유저들의 시각은 모두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차례의 시련으로 더욱 강해진 ‘전노단’은 이제 성공을 위한 열정에 가득 차 있다. 유저들에게 게임 서비스를 하기 위해 몇 년간 굶주려 온 그들은 이제 ‘피코 온라인’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똘똘 뭉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코온라인’은 어떤 게임    



콘솔 게임 능가하는 독특한 손맛 '압권'



강렬한 점프 액션이 살아있는 ‘피코 온라인’은 마치 콘솔게임과 같은 빠른 조작 반응과 뛰어난 그래픽을 내세우는 MMORPG다.
SD풍의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자유롭게 2단 점프를 구사하며 맵 곳곳을 360도 자유롭게 이동하는 등, 경쾌한 진행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뿐만 아니라 간단한 조작으로 내려찍기나 회전베기 등 다양한 액션을 펼치며 타격시 손맛을 극대화 시켰다.
또한 ‘피코온라인’은 ‘전노단’만의 독창적인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 소수의 인원이 게임을 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한꺼번에 수십 명의 유저가 동시에 난투를 벌이거나 혹은 협력해서 모험을 해나가는 등 온라인게임으로서 재미를 최대한 강조한 MMO 방식을 채택해 게임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 평소 자주 다툰다는 엔진 개발진



▲ 엔진은 우리손에서 만들어진다



▲ 진지한 모습으로 개발에 열중하는 프로그래머



▲ 게임 플레이 동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촬영중!



▲ 게임 개발 열정 하나로 사무실 안에 살림을 차려놓은 부산 프로그래머



▲ 그래픽 이미지들의 아이디어 창고



▲ 밤샘 작업을 많이 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모기 퇴치용 소품들



▲ 미니 세탁기 발견! 있을건 다 있는 개발실



▲ 책장을 개조시켜 만든 신발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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