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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믹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스포츠게임 개발명가로 도약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8.09.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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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커뮤니티로 '게임 미디어' 박차 … 유럽 · 북미 · 일본 시작으로 글로벌 공략


누믹스엔터테인먼트(이하 누믹스)가 ‘슬랩샷 언더그라운드(이하 슬랩샷)’를 통해 스포츠 게임 개발 명가 도약을 선언했다.
스포츠와 게임, 그리고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접목시켜 게임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단순히 자신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2년에 걸쳐 개발한 ‘슬랩샷’을 통해 개발 노하우를 축척했고 새로운 양방향 미디어 시스템을 계획,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묘책을 준비하고 있다. 
‘프리스타일’ 이후 침체됐던 스포츠 온라인게임 시장을 다시금 붐업 시키겠다는 누믹스엔터테인먼트를 찾았다.
 



누믹스는 NEW(새로움)+REMIX(다시 섞다)를 조합한 단어로 ‘새로운 문화를 섞어서 재창출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지난 2006년 3월 말 누믹스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이듬해 6월 넥슨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으면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호사다마라 했던가. 넥슨과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서비스 준비 중, 뜻하지 않았던 문제가 발생했다. 스포츠 온라인게임의 핵심인 동기화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서 서비스 일정이 계속해서 미뤄졌다.
완벽한 서비스를 원했던 누믹스 측은 동기화를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많은 기간이 소요됐지만 동기화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하면서 스포츠 온라인게임 핵심 기술을 구축했다.



新 문화 창출
‘슬랩샷’은 단순한 하키게임을 지양한다. 기본적인 플레이는 하키의 룰을 따르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스포츠와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접목을 통한 新 문화 창출이다.
활동적이고 강렬한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스포츠 온라인게임으로 승화시킨다는 것이 슬랩샷 개발팀원들의 목표다. 



캐릭터 원화부터 맵핑까지 언더그라운드의 특징을 녹여냈다. 슬랩샷 개발팀원들은 언드그라운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홍대 클럽을 자주 출입한다는 것이 박형준 PM의 귀뜸이다. 직접 자신들이 보고 느낀 것들을 ‘슬랩샷’에 녹여내기 위해서다.



김 PM는 “온라인게임이 타 문화와 교류를 통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슬랩샷을 통해 이색적인 스포츠 온라인게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게임의 본질에도 최선을 다했다. 스포츠 온라인게임의 핵심 기술인 동기화 부분을 완벽하게 구현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박 PM의 설명이다.



이번 동기화 기술은 향후 스포츠 온라인게임 개발 기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PM는 “국내 기술로 완벽한 스포츠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것을 슬랩샷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양방향 미디어 지향
동기화 부분 최적화와 함께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이 바로 쌍방향 커뮤니티다. 특히 ‘유저 서포트’ 기능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 되는 기능이다. 국내외 유명 기업 혹은 엔터테이너들이 유저를 후원하면서 아이템 혹은 경험치 증가 등의 보상을 준다.



현재 국외 유명 스포츠 업체와 몇몇 가수들과 이미 계약을 한 상황이다. 유저들은 스폰서 기능으로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스폰서 업체들은 슬랩샷을 통해 충성 고객 확보할 수 있다.



처음에는 마케팅적인 기능이 강하겠지만, 향후 미디어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김현욱 이사의 설명이다.
게임 내의 대기실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양방향 대중 미디어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게임 플레이 이외에도 유저들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 업계에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략에도 심혈
‘슬랩샷’은 국내에서는 넥슨과 서비스 계약을 맺었지만, 아직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측과 계약을 맺은 것이 전부다.



이에 누믹스 측은 차기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지목했다. 특히 ‘하키’의 인지도가 높은 북미와 유럽, 일본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정식 하키 종목과 차이는 있지만 팀워크는 하키와 다르지 않아 충분히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김 이사의 설명이다.



김 이사는 “스포츠 게임에서 중요한 모든 시스템을 완벽하게 조율한 상황”이라며 “어느 나라에서도 스포츠 본연의 재미를 느끼게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동기화 시스템이 최적화 됐기 때문에 사양이나 네트워크 등 시스템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은 이후 지속적인 스포츠 온라인게임 개발로 글로벌 스포츠 게임 개발사로 입지를 굳히고 싶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이사는 “스포츠 온라인게임을 세계적인 타이틀로 올려놓는 것이 목표”라며 “누믹스의 독창적인 기술과 마인드가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슬랩샷은? 


길거리 문화와 하키의 만남


‘슬랩샷’은 길거리 문화(urban lifestyle)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언더그라운드 문화와 스트리트 하키라는 참신한 소재가 만난 작품이다.
이 게임은 간단한 조작법만으로 구기 스포츠 게임의 핵심 요소인 속도감과 타격감 그리고 극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질주하고 이동할 때의 빠른 속도감, 패스하고 슛을 시도할 때의 짜릿한 손맛, 부딪히고 격투를 펼칠 때의 타격감 등은 기존 캐주얼 스포츠 온라인 게임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준다.



개발사인 누믹스엔터테인먼트는 실제 하키 게임의 사실감 넘치는 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전 아이스하키 국가 대표 주장 출신이자 현재 ‘짐팩하키리그’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박진홍 감독을 개발 작업에 합류시켜 스포츠 게임으로서 기본을 탄탄히 다졌다.
이외에도, ‘슬랩샷’은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메인 컨셉으로 하고 있는 독특한 그래픽 스타일과 사운드를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명 그래피티(graffiti) 아티스트인 ‘매녹(Menoc)’과 국내 드럼 앤 베이스(Drum & Base) 장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VU 레코드사가 게임 개발에 직접 참여해 기존 캐주얼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사실적인 그래픽과 독특하고 경쾌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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