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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엔터테인먼트] ‘에스타’ 통해 2010년 新 MMORPG 돌풍 일으킬 것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06.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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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 개발사다운 실험정신이 강점 … 톡톡 튀는 콘텐츠로 승부할 것


“나루 엔터테인먼트만의 획기적인 콘텐츠로 신선한 MMORPG를 만들 것입니다”
나루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부터 MMORPG ‘에스타’를 개발해 왔다. 대형 개발사가 수백명의 인원으로 ‘억’소리 나는 금액을 들여 만들어낸 블록버스터급 MMORPG가 버티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13명의 인원이 MMORPG를 개발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단체컷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나루 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은 획일화된 게임에서 벗어난 신선한 MMORPG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흔들림 없이 오늘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 나루 엔터테인먼트 김상범 대표


에스타는 김상범 대표를 포함해 총 직원 13명에 불과한 소규모 개발사다. 불과 13명이 MMORPG 장르 게임을 만든다고 하니 믿기지 않을 정도. 그러나 김 대표는 적은 인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단합력과 투지를 강점으로 삼고 있다. 팀원 하나하나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를 게임에 적극 반영해 벤처 개발사의 장점을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나루 만의 독창적인 색깔 표현]
현재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MMORPG가 주요한 장르로 꼽히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니지’ 시리즈 등 걸출한 게임이 오랫동안 사랑받은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 유저들의 구미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 전경

김 대표는 나루 엔터테인먼트가 블리자드나 엔씨소프트 급의 대형 게임사는 아니지만 아이디어만 있다면 분명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비슷비슷한 게임이 넘쳐나는 MMORPG 시장에서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남들이 하지 않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하늘을 날아 다니는 ‘수신수’ 3D 그래픽 작업중인 개발자 모습

“그렇다고 거물급 MMORPG와 경쟁할 생각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게임만의 장점을 살려 취향에 맞는 유저에게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입구

김 대표는 대형 게임사는 자금력과 조직의 네임밸류로 블록버스터  게임을 개발하고 있지만 나루 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도전으로 보다 신선한 MMORPG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차별화 된 동영상 작업을 위해 손과 발을 걷어 붙인 애니메이션팀

그러나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것을 한다는 것이 곧 성공을 보장해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무엇보다 유저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톡톡 튀는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 김 대표는 MMORPG의 큰 틀 내에서 세부적인 콘텐츠에 아이디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퀘스트와 사냥을 통한 레벨업 등 기존의 형식은 유지 하되 그 안에 채워져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벤처 정신’ 지원하는 기업문화]
김 대표는 나루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원동력을 벤처 정신이라고 꼽고 있다. 때문에 그는 이러한 기업 문화를 지켜나가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에스타 프로그래밍 중

나루 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은 오는 20일 경에 일본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13명 전원이 운동화끈 질끈 동여메고, 배낭을 짊어진 채 함께 떠나는 것이다. 교통수단 역시 비행기가 아닌 배와 기차를 선택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 에스타 근거리 공격에는 총이 최고!

“사실 제가 젊은 시절부터 배낭여행을 즐겨 했습니다. 여럿이 함께 고생스러운 여행을 하고 오면 서로 똘똘 뭉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죠.”



▲ 벽면을 가득 메운 원화 이미지

나루 엔터테인먼트가 가진 이러한 기업 문화는 개발자들에게 도전 정신을 지향할 수 있게 도와준다. 비단 지금 뿐 아니라 향후 조직이 더욱 늘어났을 때에도 이 같은 기업문화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 중세 배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들

김 대표는 스스로의 정년퇴임을 나루 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이 모두 보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직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톡톡 튀는 MMORPG 선보일 것]
‘에스타’를 토대로 온라인 게임시장에 껑충 뛰어오르겠다는 김 대표는 게임 만드는 사람은 대중 예술을 하는 ‘쟁이’ 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 개발이 천직인 이들이 장인정신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 법사의 기를 받아 ‘에스타’ 대박나게 해주세요~!

나루 엔터테인먼트가 가진 비전 역시 여기에 있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것, 섣불리 나설 수 없는 것을 선보여 신선한 MMORPG를 만들고 있다.



▲ 12개월째 야근중

실제로 ‘에스타’에는 기존에 보지 못한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물론 큰 틀은 MMORPG의 속성을 따라가고 있지만 세세한 부분들은 아이디어를 통해 새롭게 탄생시켰다.



▲ 사장이 먹으라고 준 고구마를 싹 틔우다

그 대표적인 예가 게임내 화면을 영화처럼 구현한 ‘씨네마틱 시스템’이다. 또한 레벨 상승에 따라 분기별로 등장하는 영웅 NPC와의 대결, 하늘을 날아다니는 수신수를 포획해 길드만의 전용 수신수로 성장시키는 ‘수신수 전(戰)’도 ‘에스타’ 만의 콘텐츠다.




나루 엔터테인먼트는 고정관념을 깬 모험과 도전으로 계속해서 성장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나루엔터테인먼트 전직원 일본 워크샵

김 대표는 “우리 같은 벤처 개발사는 유저들의 ‘관심’이 중요한 자산이다. 앞으로 ‘에스타’를 성공시켜서 게임업계 벤처 개발사들에게 좋은 사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해서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7월공개될 동영상 작업중

내년 오픈베타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에스타’가 과연 대형 MMORPG와 당당히 대결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에스타는 어떤 게임?] “영화처럼 즐기는 씨네마틱 MMORPG”



‘에스타’는 나루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있는 MMORPG다. 게임 속 전장을 영화의 ‘씬’처럼 연출한 것이 ‘에스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콘솔을 연상시키는 컷인(Cut-in)영상 기법, 각자 상황에 따른 행동을 연출하고 있는 NPC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에스타’에서는 기존 MMORPG에서 보지 못한 톡톡 튀는 콘텐츠가 눈길을 끄는데 그 중에서도 ‘수신수’가 가장 돋보인다. 길드가 공중 비행하는 수신수를 포획하면 그들만의 전용 수신수로 성장시켜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스킬을 카드 형태로 만들어 원하는 스킬만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카드스킬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현재 50% 이상 개발이 진행됐으며 올해 말 1차 클로즈드베타 테스트, 내년 중 오픈베타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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