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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슬레이브' 개발사 지앤아이소프트] 유동적 개발 프로세스로 ‘유저 입맛’ 찾는다

  • 박병록 기자 abyss@khan.kr
  • 입력 2010.02.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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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감 넘치는 미션과 숨막히는 부대전으로 게임성 강화 … 전 연령층 만족시킬 수 있는 킬링타임용 게임으로 포지셔닝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게임성을 인정받은 ‘아트오브워’가 대중성과 게임성을 강화한 ‘기가슬레이브’로 유저들을 찾아온다.


지앤아이소프트는 ‘아트오브워’의 차기작으로 게임성을 계승, 발전시킨 새로운 캐주얼게임 ‘기가슬레이브’를 2010년 2월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기가슬레이브’는 고유의 게임성을 강화하고, 진입장벽을 낮춰 ‘카트라이더’ 이후 공석인 국민게임 왕좌를 노리고 있다.



▲ '기가슬레이브' 개발사 지앤아이소프트 단체컷



▲ 지앤아이소프트 ‘기가 슬레이브’ 박범석 PM


‘기가슬레이브’는 기존 FPS 장르에 싫증을 느끼거나 게임에 접근하기 어려워했던 라이트 유저들이 선호하는 게임성을 갖는다. 특히, 에피소드식 스토리와 다양한 퀘스트로 PvE 시스템을 강화시켰으며, 유저간 대결인 PvP 시스템을 통해 재미를 다변화 시켰다.


지앤아이소프트는 횡스크롤 슈팅 ‘아트오브워’와 MMORPG ‘카르페디엠’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론칭시킨 중견 개발사다. 대부분의 중견 개발사들이 캐주얼게임을 통해서 시장에 진입한 반면, 지앤아이소프트는 MMORPG를 첫 번째 개발작으로 업계에 소개됐다. 그만큼 탁월한 개발력을 갖추고 있다.




[효율성을 극대화한 개발 조직]
일반적으로 게임 개발은 프로젝트에 개발자가 소속된다. 때문에 프로젝트에 소속된 개발자는 해당 프로젝트 업무만을 수행한다. 프로젝트가 완료되어 다른 프로젝트로 부서를 이동하기 전까지 하나의 게임 개발에만 참여하게 된다.


반면, 지앤아이소프트는 프로젝트가 아닌 개발 분야에 따라서 팀이 구성된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프로젝트매니저(이하 PM)가 개발파트로 구분되어 있는 기존 조직에서 필요한 인력을 추려서 게임을 개발한다.



▲ ‘기가슬레이브’ 개발팀에는 만두집 아들이 있어 점심시간마다 만찬을 즐길수 있다고



▲ 지앤아이소프트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이 같은 개발 프로세스는 업무량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인력을 더하고, 뺄 수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더라도 같은 개발 분야 동료간 의견 교환을 통해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기가슬레이브’는 지앤아이소프트의 독특한 개발 프로세스가 적용된 첫 번째 게임이다.


‘기가슬레이브’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지앤아이소프트 박범석 차장은 “독특한 개발 프로세스 덕분에 개발자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라며, “다양한 인력이 직·간접적으로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게임 완성도가 높아지는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새로운 개발 프로세스의 숨은 효과를 전했다.




[전작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획]
전작인 ‘아트오브워’를 통해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면, 후속작인 ‘기가 슬레이브’는 장르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춰 개발중이다.


‘아트오브워’는 시장에서 큰 흥행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색다른 게임성으로 하드코어 유저들을 게임에 유입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개발팀은 이 점에 주목, 게임의 방식과 핵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게임을 개발했다.



▲ 의자만 돌리면 회의모드로 돌입 -그래픽 회의



▲ 기획팀


‘기가 슬레이브’는 유저 성장에 발맞춘 레벨링 디자인을 갖추었다. 유저는 독특한 테마로 구성된 미션지역을 순차적으로 클리어하면서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게 된다.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카트라이더’의 드라이버 라이센스와 같이 보스전을 클리어하는 것으로 다음 단계 진입에 따른 자격을 얻게 된다.


유저는 미션 진행을 기본으로 조작법을 습득, 능숙한 조작을 통해 대전 모드를 즐기면서 성장하게 된다. 이후에는 아이템 파밍과 스킬 습득의 과정을 거치면서 캐릭터를 성장시켜, 궁극적으로 부대전을 플레이함으로써 ‘기가 슬레이브’의 모든 콘텐츠를 즐기게 된다.



▲ 기획팀 축구 동우회



▲ 박진감 넘치는 슈팅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그래픽팀


“대중화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지만, 하드코어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부대전이 추가된다. ‘기가 슬레이브’라는 새로운 게임명은 신·구의 조화를 추구하는 개발팀의 의지다.”


박범석 차장은 대중화와 하드코어 유저들 사이에 접점을 찾기 위해 기획팀과 수많은 밤을 지새웠다며, 기획 초기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오랜 고민을 통해서 개발팀이 찾은 정답은 성장과 플레이에 대한 목적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FPS와 캐주얼 RPG 유저 모두 사로잡을 것]
“‘기가 슬레이브’의 코어타깃은 FPS 게임과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12세 이상의 유저다. 따라서,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콘텐츠는 이런 목적 달성을 위해서 기획되고 개발됐다.”


지앤아이소프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자체 게임 평가와 토론의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서 게임의 개발 방향성을 점검하고 부족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캐치할 수 있었다.



▲ 캐주얼 시장에 새로운 깃발을 꽂아라



▲ 2월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업계의 판도를 뒤집겠다는 각오의 프로그램팀


2월 일반 공개를 앞둔 지앤아이소프트는 지난 2년간 개발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막바지 개발이 한창이다. 안정화 단계에서 예상치 못했던 몇가지 문제가 발생했지만, 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스 덕분에 빠르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었다.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시간과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타협을 하게 된다. 하지만, ‘기가 슬레이브’는 타협을 하기 보다는 최초의 기획 방향을 지키기 위해서 고전했다.”



▲ 탕비실


▲ 팀별 돌아가는 청소담당


박범석 차장은 ‘기가 슬레이브’ 개발팀에게 손쉬운 타협보다는 고민과 노력을 요구했다.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개발팀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게임성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런 개발팀의 땀과 고민의 흔적이 게임속에 그대로 살아나, 지금의 ‘기가 슬레이브’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



▲ 개발실 전경



▲ 입구


[기가슬레이브는 어떤 게임?]
‘기가슬레이브’는 횡스크롤 밀리터리 슈팅 게임이다.


슈팅 장르가 가지고 있는 높은 진입장벽을 유저 성장에 맞춘 레벨링과 귀여운 캐릭터로 해소했다. 때문에, 기존 FPS 장르에 싫증을 느끼거나 게임에 접근하기 어려워했던 라이트 유저들이 선호하는 게임성을 지니고 있다.




‘기가슬레이브’는 에피소드식 스토리와 다양한 퀘스트는 PvE 시스템을 강화시켰으며, 유저간 대결인 PvP 시스템은 ‘난입’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구현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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