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슈버토마GT’ 개발사 TRTB] 웹 콘텐츠 개발 노하우 게임에 접목해 新 시장 개척

  • 주영재 기자 cherrydg@khan.kr
  • 입력 2010.05.10 09:0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새로운 게임성과 아이디어로 북미 시장 노크 … 아이패드·웹게임 다수 출시해 전문 개발사 도약


게임, 애니메이션,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웹 콘텐츠를 개발해 온  TRTB가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대전 액션게임 ‘슈버토마GT’로 본격 게임시장 공략에 나섰다.



▲ ‘슈버토마GT’ 개발사 TRTB



▲ TRTB 방대성 대표


‘슈버토마GT’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TCG 장르에 대전 액션 요소를 추가해 저 연령층은 물론 성인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공격 및 방어 판정에 미니게임을 활용하는 등 기존 TCG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도입했다.



▲ 어린 유저층이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와 배경은 따로 있어요~ 그래픽팀



▲  사내 밴드 동아리 멤버 ‘음악으로 하나되는 즐거움을 아시나요?’


TRTB는 TCG가 인기인 북미 시장을 먼저 공략한 뒤 향후 전 세계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게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 게임을 아이패드용으로 출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명인 TRTB는 ‘The Radio Tool Box’의 약자로 라디오처럼 사람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극대화시켜주는 콘텐츠를 만들자는 직원들의 결의가 담겨있다. 이들은 기존 포화시장에 무리하게 뛰어들기보다는 새로운 게임성과 독특한 아이디어로 신규 시장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 경험 강점]
비록 게임업계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TRTB는 2001년 설립 이후 웹 콘텐츠 분야에서 탄탄한 경험을 쌓아왔다. 주로 외주개발사로서 게임과 애니메이션, 각종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한 사이트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개발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인 ‘초코하나’는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끌었고 아직까지도 많은 팬들이 카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웹 콘텐츠 개발 경험을 살려 TRTB는 본격적으로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고 2008년부터 ‘슈버토마GT’를 개발했다.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만큼 게임 곳곳에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단순 TCG가 아닌 캐릭터를 직접 시각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언제나 정장만을 고집한다는 스타일리쉬한 프로그램팀



▲ 가족같은 분위기의 기획팀


하지만 회사의 사정상 아직까지는 게임 개발에 전념할 수 없는 것이 TRTB로서는 아쉬운 점이다. 회사의 수익이 웹 콘텐츠에서 나오는 만큼 당장 모든 역량을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힘든 여건이지만 16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기존 사업을 병행하며 늦은 시간까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슈버토마 GT’ 로봇 캐릭터를 손수 제작해 주변 동료들에게 선물로 나눠 준다는 프로그램 팀장



TRTB 방대성 대표는 직원들의 건강을 염려해 주기적으로 운동을 권하고 있다. 장시간 근무한 직원들을 근처 수영장에 보내 기분전환을 시켜주고 휴식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은 힘든 여건 속에서 열정적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고, 모두가 가족같이 편하게 지내 회사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고 자랑한다.


방 대표는 “직원들이 고생한 만큼 하루 바삐 게임을 출시해 노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말하며 “게임으로 수익이 안정되면 기존 사업을 축소하고 게임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게임성으로 승부]
‘슈버토마GT’는 TCG에 대전 액션 요소를 추가한 신개념 장르이다. 캐릭터가 단순히 관념적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유저 조작에 의해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기본적으로 카드는 게임머니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카드를 뽑는 것이 아니고 랜덤으로 카드가 결정되기 때문에 전략의 단순화를 피할 수 있다. 유료 카드도 지원되는데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다양한 특수 능력이 장착된다.



▲ TRTB 개발사 직원들이 점심은 ‘2인 1조’로 짜여진 순번대로 돌아가면서 준비한다.



▲ 스토리텔링 작가를 2명이나 보유하고 있어 모든 게임에 탄탄한 시나리오가 있다고


유저는 게임에 임하기 전에 9개의 카드를 카드집에 넣을 수 있고 3개씩 3라운드에 걸쳐 게임이 진행된다. 높은 숫자의 카드를 낸 유저가 공격권을 가지며 상대방은 공격자가 실수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슈버토마GT’가 다른 TCG들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미니게임을 통해 공격과 방어의 성공여부를 판정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카드가 높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 미니게임을 성공해야만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고 반대로 실패한다면 반격을 당한다.




이러한 미니게임 요소는 TCG가 가지는 단조로움을 탈피하게 해준다. 키보드와 마우스로 끊임없이 조작하고 머릿속으로는 전략을 구상해야 하기 때문에 한시도 게임에서 눈을 돌릴 수 없다.


방 대표는 “지금까지의 게임들과는 확연히 다른 게임성을 갖고 있다”라고 자부하며 “유저들이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튜토리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미 시작으로 전 세계 공략]
‘슈버토마GT’는 우선 북미 시장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북미에서 TCG가 인기가 많은 만큼 더 많은 기회가 열려있다는 것이 방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다수의 넥슨 게임들을 서비스하며 북미에서 입지를 다져온 크루 인터랙티브가 서비스 할 예정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그는 “북미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다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다”라고 전망하며 “향후 커뮤니티 요소와 레어 카드, 유저 간 거래 시스템 등을 추가해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TRTB는 최근 아이패드가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이패드용 ‘슈버토마GT’ 개발도 계획 중이다. 게임의 사양이 높지 않고 과도한 네트워크 트래픽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유저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아이폰 국내 출시 전부터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연구해왔기 때문에 기술력도 자신하고 있다.


한편, TRTB는 전문 게임 개발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신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어린이용 RPG 웹게임 ‘티키코코’가 완성단계에 있고 추가적으로 올해 안에 3종의 게임을 출시한다. 특히, ‘티키코코’는 국내에서도 서비스 될 예정인데 웹게임 대부분이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에 몰려 있기 때문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방 대표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장 창출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슈버토마GT’는 어떤 게임] 다양한 상성관계와 미니게임이 재미 요소
‘슈버토마GT’는 ‘슈버’라는 카드를 이용해 ‘토마’라는 로봇을 조작하는 신개념 장르의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높은 숫자의 카드가 이기지만 상성관계를 이용해 높은 카드를 격파할 수 있어 심리 싸움이 치열하다.



카드의 높낮이에 의해 공격과 수비가 결정되면 미니게임을 통해 성공여부가 갈리는데 끊임없이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해 공격을 적중시켜야 한다. 카드를 합쳐서 능력을 강화할 수 있고 총 4개의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필살기를 사용하는 등 다채로운 재미가 녹아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