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알파클라우드]의지 박약 영어공부, ‘e-레벨업’ 이 해결사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02.17 10:3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원강사’ 와 ‘게임개발자’ 어우러진 개발사 … ‘토익 900점 보장’ 학습 효과 자신


전세계적으로 교육용 게임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토익 900점을 보장’ 한다는 게임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웹 기반으로 개발된 영어 학습 게임 ‘e-레벨업’이 그 주인공이다.


이를 개발한 알파클라우드는 게임이라는 최면으로 학습효과를 극대화 했다고 ‘e-레벨업’을 소개했다. 알파클라우드는 게임 개발사라고 규정 짓기에는 강사를 고용할 정도로 교육업체에 가까웠으며, 단순히 교육업체라고 하기에는 게임 개발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나 보였다.게임 개발사와 학원가 사이에서 ‘영어 학습’ 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하고 나선 알파클라우드를 만나봤다.






알파클라우드는 웹젠에서 2001년부터 3년간 게임기획, 마케팅, 정산 업무를 총괄하며 능력을 발휘했던 최영민 대표가 2009년 8월 설립한 개발사다. 게임 개발사보다는 에듀테인먼트 전문사라고 회사를 소개한 알파클라우드의 최영민 대표는 “따분한 교육방식의 틀을 벗어나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e-레벨업’ 을 개발했다” 며 “게임이 걸어주는 최면을 통해 유저들이 어려움 없이 영어를 습득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외국어 공부’ 노하우 상품화]
알파클라우드가 설립된 배경에는 한 때 최영민 대표를 괴롭혔던 사업 실패가 큰 영향을 미쳤다. 최 대표는 웹젠 초창기 멤버로 활약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후, 2005년 온라인게임 개발사 판게아를 차려 개발비 수십억원이 투입된 동명의 MMORPG ‘판게아’ 를 론칭했다. 그러나 야심차게 준비했던 출발과는 달리 ‘판게아’ 는 흥행 참패를 맛봤다. 2008년 회사는 문을 닫았으며, 최 대표는 깊은 슬럼프에 빠지게 됐다.


“그 당시 실패의 고배를 마신 것은 물론이고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다른 회사에 입사하더라도 월급을 압류 당할 만큼 힘들었던 시기였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 같았던 그 때 최 대표는 지인으로부터 어학 공부하면서 자신감을 되찾는 것은 어떠하냐고 제의받았다.



▲ 알파크라우드 최영민 대표


이후 최 대표는 외국어 공부에 매달리기 시작했으며 그 중에서도 먼저 일본어능력시험인 JPT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특별한 목적 없이 학습했던 JPT는 3개월 만에 900점을 넘어섰으며, 이후 공부한 영어능력시험 토익(TOEIC)점수는 900점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


공부에 대한 성과가 곧바로 드러나자 최영민 대표는 사업 실패로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후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던 최 대표는 자신이 터득한 외국어 학습 노하우를 상품화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저희 아나운서 같나요?” 전문 아나운서 능가하는 외모와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기획팀


▲ 교육용 게임을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기획자들이 뭉쳤다!


▲“나 처럼만 해봐~” 멘토링 시스템으로 매달 우수사원을 선정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는 알파클라우드 개발사


그는 “2009년 마음을 가다듬고 에듀테인먼트 전문 개발사인 알파클라우드를 설립했다” 며 “단순히 영어 학습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학습 효과를 높이는 도구로 게임을 사용해 효과를 극대화 했다” 고 말했다. 그렇게 알파클라우드가 내놓은 학습용 게임이 바로 ‘e-레벨업’ 이다.



▲“토익 점수 900점을 향하여~!” 30분 일찍 출근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 비보이 댄스 코스로 영어도 공부하고 춤도 출수 있는 1석2조 ‘e-레벨업’


▲ 개발자들 역시 외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며 자신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e-레벨업' 코스 과정을 밟고 있다고.


[어학원 이상의 효과 보장]
‘오디션잉글리쉬’, ‘한자마루’ 등 최근2~3년간 국내에서는 교육용 게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알파클라우드는 ‘e-레벨업’ 이 게임을 즐기면서 추가로 학습적 효과를 보는 수준이 아니라, 오롯이 학습만을 위해 게임 시스템을 활용했다는 점이 차별화됐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순전히 학습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며 “때문에 알파클라우드 역시 게임 개발자와 학습 콘텐츠 개발자가 동시에 어우러졌다” 고 전했다. 실제로 알파클라우드는 학원가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전문 강사가 직원으로 상주해 있다. 외국인 강사는 물론, 해외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던 원어민 강사가 e-레벨업의 학습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다.



▲“시원하게 한 방 날려봅시다”영어 발음이 완벽하게 구현되면 홈런도 날릴수 있다고. -프로그램팀-


▲ 새학기 개학 시즌을 맞아 게임 홍보에 필요한 마케팅 용품을 고르고 있는 개발자들


학습 콘텐츠를 개발하는 인력과 함께 알파클라우드는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인력도 수준 높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게임 개발자들은 MMORPG 장르의 온라인게임 개발자와 웹개발자가 어우러져 있어 ‘e-레벨업’ 을 안정적으로 가동시키고 있다.


알파클라우드는 전문가들이 뭉쳐 설립된 개발사인 만큼, ‘e-레벨업’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 최 대표는 “e-레벨업을 플레이하면 전문 어학원에서 배우는 것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정액제 모델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상용화에 돌입한 ‘e-레벨업’ 은 30일, 60일, 1년등의 단위로 정액 요금제를 책정한 상태다. 특히 알파클라우드는 1년 요금제를 결제한 유저 중 ‘프리토킹 · 프리토익’ 코스를 학습했음에 불구, 토익 점수가 900점 이상이 넘지 않을 경우 이용료 전액을 환불하면서 까지 효과를 보장하고 있다.


[학원가와 어플리케이션 공동 제작 중]
알파클라우드의 이러한 자신감은 정부 기관에서도 인정받는 추세다. 알파클라우드는 지난해 정보 통신 산업진흥원으로부터 ‘웹 기반 SW 개발 사업자’ 로 선정돼 정부 출연금을 지원받았으며, 게임 내 도입된 ‘다국어 공용 학습 시스템’ 은 지난해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알파클라우드는 지난달 삼성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1 영어 및 외국어교육박랍회’ 에서 공식 영어 게임대회로 선정돼 학습 효과를 인정받았다. 이 같은 정부 측의 후원으로 향후 알파클라우드는 ‘e-레벨업’ 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 본격적인 마케팅을 개시하지 않아 ‘e-레벨업’ 에 대한 홍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으나, 금년 상반기부터는 바이럴 마케팅과 학습효과 보장을 통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아울러 알파클라우드는 웹기반의 ‘e-레벨업’ 과 함께 스마트폰 기반의 어학용 어플리케이션도 론칭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어학용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국내에서는 탑에 드는 어학원과 공동개발에 관한 계약체결을 완료 했으며, 금년 상반기 내로 앱스토어에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최영민 대표는 “외국어 공부에서 가장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은 ‘포기’ 라고 생각한다” 며 “게임이라는 최면으로 학습을 극대화한 e-레벨업은 외국어 습득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레벨업은 어떤 게임]학습 효과 높이기 위해 게임 도입한 ‘수작’
‘e-레벨업’ 은 영어 학습을 위해 서비스된 웹기반 교육용 게임으로,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게임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유저들은 ‘e-레벨업’ 에서 자신의 수준에 따라 옹알이 코스, 무의식 회화 코스, 잉글리쉬 아나운서 코스, 프리토킹 · 프리토익 코스를 선택해 학습할 수 있으며, 각 스테이지를 완료할 때마다 주어지는 경험치, 포상 시스템인 업적 시스템, 훼방꾼과 학습도구 같은 재미요소로, 흥미로운 학습을 즐길 수 있다. 현재까지 ‘e-레벨업’ 은총 1,515개의 학습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총 6,500여개의 학습 스테이지를 완성할 예정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