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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엑스씨게임즈]한국형 MMORPG ‘레전드오브블러드’로 성인남성 프로포즈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04.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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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엑스씨게임즈가 ‘레전드오브블러드’로 온라인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넥슨의 자회사로 알려진 이엑스씨게임즈는 ‘한국형 MMORPG의 새로운 전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최근 사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회사가 설립된 지는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레전드오브블러드’의 공개에 관련업계에서는 이엑스씨게임즈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레전드오브블러드’가 이엑스씨게임즈의 처녀작인 까닭도 있지만, 최근 선보이는 MMORPG 대부분이 퀘스트 중심의 플레이였던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소위 아이템 파밍의 익숙한 방식의 MMORPG를 택한 이엑스씨게임즈는 아이템 베이스에 높은 자유도, 길드 강화형 시스템을 내세워 유저들을 공략한다고 포부를 알려왔다. 이엑스씨게임즈는 2009년 10월 설립된 넥슨의 자회사로 강신철 대표가 경영하고 있다. 현재 37명의 개발진이 ‘레전드오브블러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4월 5일 사전 공개 테스트를 개시한 상태다.









[코어한 MMORPG 개발사로 포지셔닝]
이엑스씨게임즈는 정통 MMORPG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이엑스씨게임즈는 한국형 MMORPG를 표방한 ‘레전드오브블러드’를 내놓았다. 이엑스씨게임즈의 유철호 PM은 이엑스씨게임즈가 성인 MMORPG 유저들을 타깃으로 게임을 개발해왔다고 운을 뗐다.


유철호 PM은 “MMORPG를 즐기는 유저들 가운데서도 소위 성인 아저씨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넥슨 자회사 중에서는 이엑스씨게임즈 외에도 네오플, 엔도어즈, 게임하이 등 걸출한 개발사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엑스씨게임즈는 넥슨의 자회사 중 가장 정통성 있는 MMORPG를 개발하는 곳으로 포지셔닝 된 곳이다.









물론, 넥슨 내 개발 스튜디오인 ‘데브캣 스튜디오’에서도 매력적인 RPG들을 개발해 왔지만 이엑스씨게임즈는 그 중에서도 ‘한국형 MMORPG’를 개발한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 이엑스씨게임즈가 말하는 한국형 MMORPG란,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이 태동했을 무렵 골수 유저들을 탄생시켰던 소위 ‘리니지’류의 게임이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퀘스트 중심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풍 MMORPG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이엑스씨게임즈는 한국형 MMORPG를 선호하는 유저풀이 적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 인원수만큼이나 뛰어난 그래픽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레전드오브블러드’ 그래픽팀


[‘성인 남성’이 주요 타깃]
그동안 국내에서 선보였던 한국형 MMORPG들을 꼽아보면 ‘리니지’를 비롯해 ‘뮤’, ‘미르의 전설’, ‘로한’, ‘A3’, ‘콜오브카오스’ 등이 있다. 확실히 최근 등장한 MMORPG 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르다.


이에 대해 이엑스씨게임즈는 분명 시장성이 있는 장르이며, 유저들의 니즈도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유철호 PM은 “가요 중에서도 트로트는 이른바 요즘 먹히는 장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사라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은 그만큼 이를 찾는 대중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엑스씨게임즈는 한국형 MMORPG를 원하는 유저들의 구미에 맞도록 ‘레전드오브블러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레전드오브블러드’가 강조하는 한국형 MMORPG는 어떤 것일까.



▲ 이엑스씨게임즈 유철호 PM


먼저 게임의 룰이 간소하고, 낮은 레벨에서도 PK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부분의 플레이를 길드 중심으로 기획했으며 낮은 몹을 사냥할 때에도 희귀한 아이템이 등장하도록 게임을 설계했다. 무엇보다 이엑스씨게임즈는 이모든 시스템의 기반에는 안정적인 게임내 ‘경제’가 형성돼야 한다고 꼽았다. 유 PM은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은 한국형 MMORPG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 그동안 실시했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 이엑스씨게임즈 지하 공간에 마련된 넓은 카페테리아 휴식공간



[액션 RPG 유저층 흡수 예상]
이엑스씨게임즈는 오픈베타 서비스를 앞두고 ‘레전드오브블러드’가 한국형 MMROPG를 선호하는 성인 남성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레전드오브블러드’가 상용화됐을 때 흡수할 것으로 예상하는 장르는 성인 MMORPG가 아닌, 액션RPG 유저풀이라는 것이 이엑스씨게임즈의 분석이다.


금년 론칭된 게임 중 ‘테라’의 경우 오픈 전, 흡사한 게임성을 가진 상위 MMORPG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오픈 후에는 캐주얼게임이나 중하위권 MMORPG 유저들을 흡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맥락으로 ‘레전드오브블러드’ 역시 흡수 가능한 유저층은 상위권 MMORPG가 아닌, 다소 코어한 게임성을 좋아하는 액션 RPG 유저풀이라는 설명이다.






▲ 이엑스씨게임즈의 ‘여성 활력소’ 인사드립니다~!






▲ 최근 사전 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지쳐있는 동료 직원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서 ‘허브화분’을 하나씩 모으고 있다는 프로그램 개발자


아울러 이엑스씨게임즈는 이 같은 유저들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서비스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엑스씨게임즈가 넥슨의 자회사인 만큼, 넥슨닷컴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도 가능했지만, 주로 저연령층을 대상으로했던 넥슨닷컴과는 성격이 맞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엑스씨게임즈 내에는 경력 운영팀이 다수 포진돼 있으며, 오픈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유저들의 의견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이엑스씨게임즈 개발진은 “이엑스씨게임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인 만큼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유저들에게 만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전 공개 테스트 이후에 추가될 시스템 및 신규 캐릭터 작업에 대한 팀장들의 회의는 계속 된다고…



▲ 한국형 MMORPG를 완성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고민에 빠져있다는 기획팀



▲ 책임감 하나로 똘똘 뭉친 프로그램팀


[레전드오브블러드는 어떤 게임?]
‘레전드오브블러드’는 한국형 MMORPG를 표방한 게임으로, 핵앤슬러시 전투 타입과 길드 커뮤니케이션을 핵심 재미로 내세운 이엑스씨게임즈의 신작이다. 특히 게임 내에는 필드에서 벌어지는 자유로운 PvP와 레벨 제한이 없는 아이템 획득, 힘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강력한 커뮤니티가 제공돼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아울러 인챈트, 쟁탈전, 영웅전 등의 콘텐츠는 성인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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