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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드림]패밀리 감성 끌어낸 ‘도와줘 시리즈’로 업계 주목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2.08.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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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보호·육성하는 ‘도와줘’시리즈 호평 … 남동생 ‘액션’여동생 ‘육성’콘텐츠 초점


모바일게임 개발사 자이언트드림이 신선한 아이디어로 모바일 MMORPG 시장에 새바람을 이끌고 있다. 자이언트드림의 첫 출시작 ‘형 도와줘 온라인’은형과 동생의 정서적인 교감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워 액션과 육성의 결합을 이끌어 낸 독특한 장르다. ‘형 도와줘 온라인’에는 세계를 정복하고 영웅이 되는 비현실적인 목표가 없다.


대신 유저의 동생을 외부공격으로부터 지키는 정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다른 유저와의 대전에서 이기게 되면 형의 레벨이 올라가고, 형의 보호 아래 동생이 스케줄을 무사히 수행하게 되면 동생의 레벨 또한 상승한다. 올해 5월출시된 ‘오빠 도와줘 온라인’은전작의 시스템을 잇는 시리즈로 동생의 성별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었다.



전작이 동생을 공격하는 외부와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오빠 도와줘 온라인’은 여동생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가 강화됐다. 여동생의 성향을 유저가 선택하고 부탁을 들어주는 등 현실의 동생처럼 교감할수있는 환경이 구성돼 있어 특히 남성 유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백승룡 실장은 도와줘 시리즈의 성공은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게임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콘텐츠이지만 결국에는 아날로그 감성을 지닌 유저들에 의해 플레이 되기 때문에, 동생을 보호한다는 감성적인 목표로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자이언트드림은 ‘날개 달린 고양이’, ‘라이언하트’ 두 개의 스튜디오로 구성돼 있다. ‘날개 달린 고양이’는 자이언트드림의 주력작 도와줘 시리즈의 개발팀이고, ‘라이언하트’는 올 하반기 공개될 차기작을 개발하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 자극이 성공 요인]
자이언트드림의 첫 출시작 ‘형 도와줘 온라인’은 유저가 형으로 등장해 동생을 보호한다는 스토리를 따른다. 동생을 괴롭히는 몬스터와 인물을 처치하면 형의 레벨을 올릴 수 있고, 형이 선택한 스케줄을 수행하면 동생을 성장시킬 수 있다. 형을 통해 액션의 재미를 즐기고 동생을 통해 육성 시스템을 경험하는 독특한 콘텐츠로 누적 회원 수 50만 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5,000명을 달성해 첫 출시작으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형 도와줘 온라인’의 스토리와 시스템은 기존에 출시된 게임에서 유사한 콘텐츠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참신함을 자랑한다. ‘형 도와줘 온라인’의 총괄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백승룡 실장은 아날로그 감성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삼고 있는 자이언트 드림의 개발 방향을 통해 ‘형 도와줘 온라인’이라는 신선한 게임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존의 액션 게임처럼 단순하게 유저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데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동생을 지킨다는 합당한 이유를 부여해 누구나 갖고 있는 보호 감성을 게임과 접목했다. 영웅 스토리 중심의 세계 정복이 목표가 아니라 동생이 공격 당했을 때 형이 대신 복수하는 친밀한 소재를 취한 것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재미있는 것은 남동생을 공격한 유저의 레벨이 높았을 때 현상수배를 통해 대신 복수해주는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유저끼리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복수로 야기되는 유저 간 적대 관계와 더불어 현상수배 시스템을 통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유저와 함께 보스 NPC를 함께 처치하거나 지역 길드를 결성해 세력 다툼을 펼칠 수도 있어 지역의 실세로 등극하는 기쁨도 맛볼 수 있다.





[육성 시스템 강화 ‘오빠 도와줘 온라인’]
올해 5월 출시된 ‘오빠 도와줘 온라인’은 전작과는 다소 다른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형 도와줘 온라인’에서 취하고 있던 액션과 육성의 결합 시스템은 그대로 경험할 수 있지만, 동생의 성별이 여동생이라는 점에 착안해 육성 콘텐츠를 강화했다. 도와줘 시리즈의 주요 타깃이 남성 유저들이기 때문에 전작인 ‘형 도와줘 온라인’에서는 동생과의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유저가 남동생의 스케줄을 직접 짜고 육성을 담당하긴 했지만 두 인물이 직접 대화를 하거나 함께하는 콘텐츠가 다소 부족했다. ‘오빠 도와줘 온라인’에서는 유저와 동생의 친밀함을 대폭 강화해 남성 유저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여동생의 성향을 선택할 수 있는 ‘천사&악마’시스템으로 유저와 동생의 친밀한 관계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저가 게임에 처음 접속해서 캐릭터를 생성하면 천사 또는 악마 성향의 여동생을 선택해야 한다. 성향에 따라 천사 성향의 여동생은 자기 방어와 아이템 수집, 육성에 유리하고 악마 성향의 여동생은 공격적이기 때문에 전투에 능한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성향에 맞는 의상 아이템 착용 시 여동생의 능력이 강화돼 코스튬 시스템으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이언트드림 백승룡 실장


‘형 도와줘 온라인’과‘오빠 도와줘 온라인’의 가장 큰 차이는 액션과 육성의 비중에 있다. 전작에서는 유저가 남동생을 지키는 액션 시스템이 주가 됐다면 ‘오빠 도와줘 온라인’에는 액션을 강화하기 위해 단순하게 처리됐던 육성 시스템이 전면에 드러나게 됐다. 대화, 코스튬 등으로 유저가 여동생의 성장 과정에 세밀하게 개입할 수 있다.


백 실장은 향후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액션의 재미를 보강할 계획을 전했다. 여태까지 저레벨 유저와 고레벨 유저의 대전은 현상수배 시스템을 통해 대신 했지만, 직접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개발사's KeyMan]“육성과 액션 결합한 ‘도와줘’시리즈로 성공 자신”


● 도와줘 시리즈는 실시간 대전이 묘미인 게임이다. 서버 안정화는 어떤 방법으로 구축하고 있는가
-
지난해 말 ‘오빠 도와줘 온라인’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CT 과제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다수의 유저를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안정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는 시리즈 모두에 이 핵심 기술이 적용된 상태고 네트워크 시스템에 유저들 만족을 표하고 있다.


● ‘오빠 도와줘 온라인’의 성과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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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회원 수가 약 16만 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작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 남성 유저가 주 타깃이다 보니 여동생을 육성하는 시스템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 글로벌 출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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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도와줘 온라인’은 이미 일본에 론칭된 상태고 도와줘 시리즈 모두 연내 일본, 중국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이 육성과 액션을 결합한 장르이기 때문에 액션을 선호하는 중국과 육성을 선호하는 일본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차기작 또한 도와줘 시리즈로 출시될 예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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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D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MD프로젝트’는 유저가 조선시대의 상단을 운영하는 내용이다. 기존에 도와줘 시리즈는 타 유저와의 일차적인 갈등을 소재로 취하고 있는데, ‘MD프로젝트’는 유저가 상단을 번영시키기 위해 다양한 갈등을 겪게 된다. 올해 공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자이언트드림 백승룡 실장은…
‘날개달린 고양이’의 개발 총괄을 맡고 있으며 도와줘 시리즈의 기획을 담당했다. 오랫동안 온라인게임 개발했지만 우연한 기회에 접한 모바일게임 개발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 온라인에 비해 제약이 적어 새로운 시도를 펼칠 수 있기 때문에 도와줘 시리즈와 같은 새로운 게임이 출시될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기업한눈에보기]
- 회사명 : 자이언트드림
- 대표자 : 조원희대표
- 설립일 : 2011년7월15일
- 직원수 : 21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 주력작 : 오빠도와줘온라인
- 위 치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32길 30


★강점: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유저를 한 번에 포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자랑한다. 이러한 네트워크 시스템이 탑재된 MMORPG ‘도와줘’시리즈는 액션과 육성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로 유저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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