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장인규의 차이나 망락유희] 그녀에게 물어봐 미모와 실력 갖춘 CEO 뜬다

  • 장인규 중국특파원 dage@kyunghyng.com
  • 입력 2008.07.07 09:3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너와의 절묘한 결합엔 여성 CEO가 적합 남성보다 여성이 충성심 더 강해


성공한 남자의 뒤에는 여자가 있다는 말이 있듯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게임업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 이 여성들은 중국 게임업계의 막후에서 혹은 전면에서 중국 게임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며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게임업계 최고 관리 층에서 자신들만의 빛을 발하고 있다.



출신과 배경은 달라도 현재 중국 게임업계에서 최고 관리자로 또는 오너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여성 특유의 이성적이고 섬세함으로 자신의 위치를 공고하게 지켜나가고 있다. 더나인의 총재인 ‘천샤오웨이’와 거인온라인의 총재인 ‘류웨이’, 신오형제인터넷과기유한공사(이하 신오형제)의 창업자인 ‘류양’이 그 대표적 여걸이다.


수재형 해외 유학파 더나인의 총재 ‘천샤오웨이’  
‘천샤오웨이’“난 일할 때 상대방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혹은 내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생각지 않는다”며 “그럴 시간에 일의 성취를 위해 사고한다”는 그녀는 남다른 인생을 걸어왔다.



15세의 나이에 중국 과기대학 소년부에 입학하여 수재소리를 들은 그녀는 19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26세에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중국으로 돌아와 그 다음해인 1997년부터 중국 최대의 방송국인 CCTV에서 임시직으로 시작해 CCTV 국제채널의 유명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 당시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 지미 카터, CNN 창업자 ‘테드 터너’, 야후 창업자 ‘제리 양’ 등과의 인터뷰를 성공시키며 스타 방송인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2003년 9월엔 CCTV를 떠나 미국 메킨지 그룹의 미디어고문으로 활동하다가 2005년 6월 중화넷의 총재를 시작으로 IT업계 전문경영인 대열에 뛰어들었다. CDC.COM에서 온라인게임을 총괄하며 적극적인 전략적 투자와 합병, ‘열혈강호’ 등 많은 게임의 서비스를 성공시켜 ‘17GAME’을 중견기업의 반석위에 올려놓았다는 평을 받았다.
2007년 초 ‘CDC’를 떠나 지난 5월 ‘더나인’의 총재로 부임했다. “흥미 있는 일에 몰두하는 것은 즐거움”이라는 그녀는 ‘와우’의 퍼블리싱권 연장과 현재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SUN', '그라나도에스파다'등 더나인이 확보하고 있는 게임들의 서비스를 순조롭게 진행시키는데 행보를 집중하고 있다.


중용과 충성으로 무장된 거인온라인 총재 ‘류웨이’
거인온라인의 오너 ‘쓰위주’는 “남자보다 여자가 충성심이 더 강하다”고 말해왔다.  그래서인지 ‘쓰위주’를 가장 근거리서 보좌하는 사람은 모두 여성들이다.
천진 ‘남개대학’을 졸업한 ‘류웨이’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자 1992년 심천으로 갔다. 그곳에서 ‘쓰위주’의 비서로 거인과 인연을 맺는다. 입사 1년 후 고속으로 발전하던 거인그룹의 인사부장이 되고 26세인 1994년 거인그룹 부총재의 지위에 오른다.
하지만 1996년 잘 나가던 거인그룹이 도산하고 잠시 거인그룹을 떠나 개인사업을 하다가 건강보조제로 회생한 ‘쓰위주’의 ‘자이언트생물과기유한공사’(이하 자이언트생물)에 2001년 복귀한다.
이후 3년 동안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셋방에 살면서 ‘자이언트생물’을 중국 제1의 건강보조제 회사로 만드는데 공헌했다.
2007년 ‘거인온라인’이 뉴욕거래소에 상장하기 직전 ‘자이언트생물’을 떠나 ‘거인온라인’의 총재로 변신했다.
고정사고의 틀을 깨는 오너의 성격과는 반대로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중용을 지키는 그녀의 성격으로 인해 중요한 문제에 대해 종종 오너와 쟁론을 벌인다는 전언이다.
편집광적인 성격과 앞으로만 내달리는 오너를 뒤에서 잡아당기는 역할을 한다는 ‘류웨이’는 건강보조제 회사의 최고위급에서 이젠 분야가 전혀 다른 ‘거인온라인’의 직업경영인이 되었다.   
게임개발을 제외한 회사 내부의 모든 분야를 총괄하면서 문제없이 이끌어 나가고 있는 그녀는 게임업계의 여걸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실전경험으로 무장된 신오형제 창업자 “류양”   
게임업계의 다른 여성 총재와는 약간 구별되는 ‘북경신오형제인터넷과기유한공사’(이하 신오형제)의 창업자 겸 사장인 ‘류양’은 원래 ‘킹소프트’에 근무할 당시부터 두각을 드러낸 경우다.



‘킹소프트’의 마케팅 팀장과 브랜드부 팀장을 역임하며 ‘킹소프트’가 개발한 게임인 ‘검협정연OL’과 ‘봉선방’등 대작 온라인게임의 마케팅과 서비스 방면의 경험을 쌓았다.
이후 일본이 개발한 ‘대항해시대OL’의 중국 서비스회사인 ‘성선명’에서 COO 겸 부총재로 게임회사의 고위직으로서 실패도 경험했다.
‘성선명’의 도산과 함께 ‘대항해시대OL’도 항해를 멈추자 본인도 잠시 암중모색하다가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웹게임’의 미래를 확신하고 2007년 ‘신오형제’를 창업, 전문 웹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51wan.com으로 온라인게임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중국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웹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가장 주목받는 인물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게임업계의 여성 고위직 가운데 가장 젊고 아름답다는 평을 듣는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