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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소셜게임’춘추전국시대 돌입

  • 중국 책임기자 장인규 86dage@hanmail.net
  • 입력 2010.02.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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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업체들 SNG 장르 진출로 산업 규모 확대 … 선도 업체들 모바일 제휴 통해 경쟁력 강화


중국에서 SNG(Social Network Game : 소셜 네트워크 게임)가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SNG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게임을 접목한 것으로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과 같은 해외 SNS를 기반으로 SNG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지난 해 ‘카이신농장’의 열풍으로 중국 SNG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SNG관련 사업에 SNS 업체는 물론 게임업계까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SNS 업체들은 기존 커뮤니티 서비스를 바탕으로 SNG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으며, 게임업계는 고유의 게임 기능과 커뮤니티 기능을 융합한 새로운 SNG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SNS 플랫폼 ‘카이신왕’에서 서비스한 SNG ‘카이신농장’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SNG는 중국 게임 시장의 이슈로 떠올랐다. ‘카이신농장’의 열풍에 힘입어 지난 한 해 동안 ‘카이신왕’을 비롯한 ‘51닷컴’, ‘소후백사회’, ‘도강호’, ‘텐센트 QQ’ 등 크고 작은 SNS 플랫폼이 생겨났다. 재미를 중시한 기존 게임과 달리 커뮤니티성에 특화된 강점을 앞세워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은 점이 SNG 성공의 열쇠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중국서 부는 SNG 열풍]
중국 SNS시장의 발전 속도는 눈부실 정도로 빠르다.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 발표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SNS 이용자는 중국 총 네티즌의 33%에 해당하는 1억 2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검색과 동영상 등의 서비스 이용자수가 30% 증가한 것과 비교해면, SNS 이용자는 무려 120% 증가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2009년 전체 SNS 시장의 매출 규모는 10억 위안(약 1,648억 원)으로 급증했다.


SNG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카이신농장’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300명의 유저로 시작된 SNS ‘카이신왕’은 현재 회원수 6,000만 명을 자랑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5억 회 이상의 클릭 수를 자랑하고 있다.


SNS사이트를 기반으로 중국 SNG 분야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게임업계가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 SNS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신선한 게임 콘텐츠를 보유한 게임업계의 도전에 위기를 맞을 것으로 분석했다.



▲ 중국 SNS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카이신왕’


[SNG 장르의 소재 다변화 목소리도]
중국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대부분의 SNG가 비슷한 콘텐츠와 조작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신선하고 특화된 콘텐츠의 수급이 성패를 가르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롭게 SNS, SNG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게임사들은 콘텐츠의 차별화를 경쟁력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게임 개발 및 서비스로 잘 알려진 ‘소후’는 최근 SNS사이트 ‘백사회’를 선보였다. ‘백사회’는 ‘도시건설’, ‘주식’, ‘부동산’ 등의 기존 SNG는 물론 ‘낚시’, ‘애완동물 돌보기’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SNG 타이틀을 추가했다.


이밖에 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들은 화상 채팅, 개인 홈피와 블로그 연동 기능 등 다채로운 콘텐츠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


반면, 시장을 선점한 기업들은 서비스 플랫폼의 다변화를 통해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이신왕’은 소니 에릭슨과 연합운영 계약을 체결, 휴대폰을 통해 SNG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노키아, 삼성, 모토로라 등의 휴대폰업체들과 SNS업체의 연합운영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중국 게임업계가 SNS, SNG에 주목하는 이유는 기반 유저 확보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흥 게임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유저풀 확보가 게임사에게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중국 게임 시장의 패권은 얼마나 많은 기반 유저를 확보하느냐에 달렸다”며, “저연령층 유저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SNG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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