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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도 불사 ‘매출지상주의’팽배

  • 중국 책임기자 장인규 86dage@hanmail.net
  • 입력 2010.02.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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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갖출 수 있어 채널링 선호 … 중소게임사들 마케팅, 홍보 노하우 배울 수 있어 장점


최근 중국에서는 하나의 게임을 다양한 포털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채널링이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경쟁 업체간 채널링도 활성화, 윈-윈 전략의 일환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채널링 서비스 형태는 메이저 퍼블리셔와 중소 게임사간의 채널링이다.


중소 게임사는 탄탄한 유저풀을 확보해 매출을 극대화 시킬 수 있고, 메이저 온라인게임사는 저비용으로 신규 게임을 획득해 게임 라인업을 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현재 중국 게임업체들은 온라인게임 채널링 서비스 진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채널링을 통해서 추가 수익 창출은 물론, 자사의 서비스 플랫폼에서 확보하지 못한 유저층 확보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뛰어난 게임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채널링 서비스가 향후 중국 게임업계의 새로운 서비스 방식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륙은 채널링 서비스中]
중국 게임업계에서는 채널링 서비스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텐센트는 거인과 손잡고, 거인에서 자체 개발한 ‘녹색정도’의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채널링 서비스가 진행되면서 텐센트에서 운영중인 메신저 QQ의 유저들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녹색정도’를 플레이 할 수 있게 됐다. ‘녹색정도’를 통해 처음으로 채널링 서비스를 도입한 텐센트와 거인은 향후 채널링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메이저 게임사들은 “업체 매출 증대와 유저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면 파트너가 비록 경쟁 상대라도 상관없다”며 채널링 서비스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 메이저 온라인게임사 샨다게임은 지난해 라인콩의 ‘기천검여도룡도’를 자사 게임 플랫폼 ‘샨다온라인’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 호평을 얻었다. 최근에는 스톰 엔터테인먼트의 ‘예언 온라인’과 기린의 ‘징기스칸’을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추가적으로 채널링 서비스 할 예정이다.



▲ ‘징기스칸’의 채널링 서비스 진행을 발표한 기린과 샨다 게임


[시장 확대에 긍정적]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채널링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우수한 게임성을 자랑하는 게임과 다양한 마케팅 활로를 확보한 갖춘 퍼블리셔 간의 상호 이해관계가 적절히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게임 라인업을 단기간에 갖출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중소 게임사, 경쟁사와의 채널링 서비스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메이저 게임사들의 설명이다.


채널링 서비스를 진행하는 게임 대부분이 이미 유저 혹은 업계에서 게임성을 인정 받은 성공작이기 때문에 메이저 게임사 역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2009년중국게임산업연도대회’에서 라인콩 CEO ‘왕펑’은 “채널링 서비스는 유저풀 확대라는 장점 외에 메이저 게임사의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중소 게임사로서는 매력적인 비즈니스 툴”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채널링 서비스는 향후 게임업계의 새로운 서비스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서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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