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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제휴로 한국 게임 ‘뒤쫓는다’

  • 중국 책임기자 장인규 86dage@hanmail.net
  • 입력 2010.05.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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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D, 엔비디아 전략적 제휴 통해 급성장 기대 … 그래픽, 프로그램 개발력 3년 내 한국 추월
  
중국이 부족한 개발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2010년 기술제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AMD, 엔비디아 등의 그래픽 프로세서 제작사들과 전략적인 기술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아시아태평양 책임자 케이타 이다는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급변하는 중국 게임시장과 호흡을 같이하기 위해 과감한 도전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정확한 시장 공략으로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고 중국 게임사와의 전략적 제휴 이유를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3D 기술 도입으로 한국의 개발력을 2~3년 이내에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온라인게임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AMD, 인텔 등의 선도기업들과의 전략적 기술 제휴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그래픽 분야에 집중, 기술 협력에 나서는 이유는 기획력, 프로그램 개발 능력에 비해 떨어지는 그래픽 개발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중국발 게임들은 흥행에도 불구하고 낮은 그래픽 퀄리티로 글로벌 시장에서 저평가 받아왔다.


[그래픽으로 새로운 10년 준비한다]
한국 개발사들이 그래픽 프로세서 업체들과의 협력에 있어서 대부분의 한국 게임 개발사들은 마케팅 부분에 한정된 제휴를 맺고, 기술 부분은 자체 개발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은 마케팅은 물론, 기술 협력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협력이 중국 개발사의 기획력과 결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의 물리연산 기술인 피직스(PhysX)를 지원을 받게 된 오브젝트소프트의 ‘MKZ’는 실감나는 게임 영상과 더욱 향상된 타격감과 박진감으로 중국 FPS게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 전략적 제휴가 중국이 한국을 따라잡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3D MMORPG ‘QQ신협전’은 인텔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최신의 그래픽 기술을 선보여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거인온라인의 ‘만왕지왕3’과 킹소프트의 ‘검협정연3’ 역시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기술 제휴로 업그레이된 게임 화면을 선보였다. ‘만왕지왕3’와 ‘검협정연3’는 엔비디아 기술 협력을 통해 그래픽 프로세서 최적화 작업 및 다양한 기술을 지원받고 있다.


최근 AMD와의 전략적 기술 제휴로 처녀작 ‘징기스칸’의 고퀄리티 그래픽 구현에 성공한 기린의 한 관계자는 “‘징기스칸’ 후속작 ‘징기스칸2’ 역시 AMD와 이미 기술 제휴를 체결한 상태다”며, “그래픽 분야의 선도기업 제휴를 통해서 기술력 이전은 물론,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제휴로 한국 압박]
최근 중국 게임업계에 불고 있는 그래픽 기술 제휴 열풍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그래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온라인게임에서 구현해주는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특히 그래픽 프로세서 업계와의 협력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록, 기술제휴에는 비용이 투입되지만, 개발사가 얻는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중국 업체와의 기술 제휴에 대해서 엔비디아, AMD, 인텔 등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중국 상해에서 열린 엔비디아 게임 페스티벌에서 케이타 이다는 “중국 개발사들이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기술 제휴가 이어지면서 엔비디아의 기술력이 누적, 향후 많은 기업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기술적 도움을 줄 수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술제휴를 통해서 한국에 크게 뒤진 그래픽, 프로그램 기술을 상당부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내 메이저 개발사에서 근무중인 한 개발자는 “ 제휴를 통해서 중국 개발사들이 새로운 그래픽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성과에 따라서, 중국의 기술력이 한국을 초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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