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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게임펀드 “내 돈 쓰세요” 경쟁 후끈

  • 중국 책임기자 박지영
  • 입력 2010.08.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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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펀드’등 투자 활성화가 산업 성장 견인 … 개발력과 마케팅, 서비스 부분에 전방위 투자 성과


최근 중국 게임시장에서 상장 회사를 비롯한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게임사들이 직접 신생 게임사와 중소 개발사에 적극적인 투자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업체들은 풍부한 서비스 경험과 충분한 자금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 자체 개발 능력 부족으로 후속작이 나오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생 게임사와 중소 게임개발사의 경우 자본 부족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설사 게임이 나왔다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서비스 할 능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게임시장 내 투자가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온라인게임 산업의 눈부신 성장으로 각 업계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청과연구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인터넷관련 산업 중 온라인게임 산업이 17.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전자상거래에 이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크게 보려면 클릭하세요.)


[투자 플랜의 서막을 연 ‘18펀드’]
2007년 7월 샨다는 ‘18펀드’를 통해,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펀드 투자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3년 동안 샨다는 ‘18펀드’를 통해 40여 개 게임 프로젝트에 약 7억 위안(한화 1200억 원)을 투자했으며, 20여 개에 달하는 신작을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수출했다. 지난 7월 샨다는 자사 내부 행사에서 ‘18펀드 2.0’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샨다 관계자는 “지금까지 ‘18펀드’를 통해 투자한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올 해는 강화된 ‘18펀드 2.0’으로 해외시장에서 중소 게임개발사와 샨다를 함께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샨다의 뒤를 이어 ‘거인온라인’은 2009년 1월 ‘승리는 거인에게 있다’란 의미의 ‘영재거인’ 투자 플랜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광우화하’의 ‘서광플랜’, ‘중청보망’의 ‘취보플랜’, ‘소후 창유’의 ‘기보플랜’을 비롯한 투자 계획이 연이어 발표됐다. 이들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자금력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생 게임사와 중소 게임개발사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한다. 나아가 투자 플랜을 통해 유망한 개발사 발굴 및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 플랜으로 사업 역량 강화]
게임업체들은 투자 플랜을 통해 단순한 자금 투자를 넘어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 개발사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중소 게임개발사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환경에서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무실, 숙소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개발 기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게임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게임관련 학과 등에 전폭적인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다채롭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투자 게임업체는 우수한 콘텐츠 확보는 물론 유능한 인재를 발굴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중소 개발사 관계자들은 “온라인게임 개발 및 운영 경험이 있는 업체의 투자 지원으로 개발에 가속도가 붙게 되고 개발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게임업체들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게임 업체들의 투자 붐은 MMORPG와 같은 대형 온라인게임 외에도 캐주얼게임, 웹게임, 모바일게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중국은 물론 해외 개발사에도 투자를 계획 및 진행하고 있어 중국 게임 시장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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