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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기회의 땅’인가

  • 중국 책임기자 박지영
  • 입력 2010.08.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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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유저풀로 성장 가능성 온라인 버금 … 스마트폰 보급률 빨라, 다양한 플랫폼 적응 관건


5년의 성장 기간 동안 활로를 찾지 못하던 중국 모바일게임 산업은 지난 2009년 3G망의 본격 도입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새롭게 주목받았다. 하지만 급성장이 예상됐던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목 받았던 모바일 시장에서 막강한 자금력의 대형 온라인게임 기업들이 부진한 이유는 온라인과 전혀 다른 서비스 플랫폼인 모바일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모바일게임 산업에도 기술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뒷받침되는 혁신적인 세대교체가 일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10년 상반기 중국에선 2,405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됐고, 2011년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로 중국 내 모바일 이용자수는 8억 명을 넘어섰으며, 모바일게임 사용자는 8,000만 명에 도달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쟁만 치열한 모바일게임 시장]
최근 다양한 스마트폰 출시로 높아진 이용자들의 눈을 따라잡기 위해 모바일게임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진입 장벽이 낮아 대도시 마다 수 백 개의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난립해 있다.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중국 북경 내에만 200여 개의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존재한다.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에 비해 제작기간이 짧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특징은 시장진입 장벽을 낮춰 손쉽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모바일게임 업계는 물론 온라인게임 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게임 업체를 비롯한 서드파티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이 잦아지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로 인해 중국 온라인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게임업체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플랫폼 적응 떨어져]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규모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10분의 1에 못 미친다. 모바일 시장의 위축은 개발력 부족과 과금 모델의 부재 때문이다.


현재 중국 모바일게임이 채택하고 있는 과금모델은 다운로드 방식, 부분유료화, 레벨 방식 등이 있다. 실제로 중국 모바일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과금모델과 데이터 속도에 대한 불만으로 게임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게임 개발사들은 과금방식에 따라 이동통신사와 게임 이용료 수익을 나눠야 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 콘텐츠 시장은 자유로운 오픈마켓으로 아직까지 뚜렷한 수익원으로 인식되지 않아 개발사들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일부 모바일게임 개발사 관계자들은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 곧이어 나올 윈도우모바일7 등의 OS에 대응하면 어느 정도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새롭게 형성되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 진출이 시급한 반면 개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거대한 파이를 가진 블루오션이 눈앞에 펼쳐져 있음에도 유저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 개발이 불가능 한 것이 현재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현주소 이다. 모바일게임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게임 개발의 난제로 피처폰 보다 높은 개발비 부담 외에도, 개발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찾기 힘들다는 점을 꼽고 있다.


일부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은 개발 기술력 약점을 우선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자체 개발과 동시에 모바일 내 게임 포털 플랫폼 오픈을 기획하고 있다. 한 모바일게임 업체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다양한 한국 모바일게임을 모바일 포털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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