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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가을 알리는 ‘한 발의 총성’

  • 중국 책임기자 박지영
  • 입력 2010.09.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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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발 FPS 흥행이 중국의 슈팅 개발붐 이끌어 … 4분기 대작 FPS 대거 출시 레드오션화 우려


MMORPG, 캐주얼 게임에 주목했던 중국 개발사들이 FPS 장르 개발에 몰두하며 신작을 쏟아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발 FPS의 흥행과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는 중국 PC사양, 업체들의 자체 개발력 강화를 중국 FPS 성장 원동력으로 손꼽고 있다. 또한 ‘크로스파이어’의 고공행진으로 대형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다양한 해외 FPS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 가을 중국 내 FPS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텐센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의 인기는 과거 극소수의 유저들만이 즐겼던 FPS를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국민 게임 장르로 바꿔놓았다. 뿐만 아니라 과거 FPS 장르에 무관심했던 중국 게임사들의 FPS 개발 붐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FPS의 원동력 ‘크로스파이어’]
중국 내 FPS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직접 FPS를 제작하는 개발사를 보기 힘들었다. FPS 장르는 다른 장르에 비해서 현실감과 조작감을 중시해, 새로운 기술력을 필요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극소수의 하드코어 유저들이 즐기는 장르로 인식되어 신규 유저 창출이 힘들다고 판단해 개발을 꺼렸다.


텐센트가 2007년 ‘크로스파이어’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당시, 업계는 이 게임을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초 동접수 100만을 넘어, 180만을 기록하자 중국 업계의 비웃음은 부러움으로 바뀌었다. 텐센트는 여세를 몰아 또 다른 FPS ‘아바’를 서비스 할 예정이다.


‘크로스파이어’를 비롯해 ‘스페셜포스’, ‘서든어택’등 한국 FPS는 중국 유저 성향과 정서에 맞는 콘텐츠를 앞세워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 FPS 의 중국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내 ‘스페셜 포스’, ‘아바’, ‘서든어택’ 등 한국산  FPS의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이어지게 됐다.


최근 종합 게임업체로 발전하기 위한 중국 대형 온라인 게임사들의 외산 FPS 서비스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텐센트와 샨다를 비롯한 넷드래곤, 킹소프트, 광우화하, 중청보망 등 중국 대형 게임업체들이 해외 FPS의 퍼블리싱을 진행 중이다.



[완성도 있는 중국산 FPS]
그 동안 FPS 개발이 저조했던 중국 게임사들의 연이은 신작 발표로 중국산 FPS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절대화력’,‘반공행동’, ‘MKZ-군혼’ 등 기존 중국 FPS기술을 뛰어넘는 고퀄리티의 신작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언리얼3 엔진으로 개발된 넷드래곤의 ‘절대화력’은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간편한 조작성을 앞세워 하반기 기대작으로 급 부상 했다.  중국 FPS개발의 선두 주자 오브젝트는 동시전투 시스템과 헬기와 전차 등 다양한 탑승장비를 도입한 ‘MKZ’ 시리즈 ‘MKZ-군혼’을 선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업체들 역시 높은 완성도의 자체 개발작을 선보이기 시작했다”며 “다양한 시놉시스와 캐주얼적 요소의 도입으로 FPS 유저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2010년 중국 온라인FPS의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FPS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돼 온라인 FPS 시장이 지난해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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