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과 모바일게임 2012년 지속 성장 전망 … 어린이 대상 콘텐츠 시장 확대 가능성

지난 1월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서안에서 ‘2011년도 중국게임산업연회’(이하 연도대회)가 열렸다. 연도대회는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와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큰 게임관련 행사로 게임업체와 정부기관, 각계 인사, 매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1년간의 게임시장을 뒤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전망해 보는 연례행사다. 이번 연도대회는 2011년 중국 게임산업 보고 발표와 게임관련 정부 인사 및 게임업체 대표들의 강연, 대표자 토론회와 각 분야 컨퍼런스, 시상식 등으로 구성됐다.

중국 신문출판총서와 IT산업부 등 정부기관과 각계 인사, 게임업체, 매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도대회가 중국 문화의 도시 서안에서 나흘간 개최됐다. 매년 중국 현지 매체와의 합작으로 진행되던 연도대회는 올 해 처음으로 신문출판총서와 중국출판협회, 산시성 인민정부, 서안시 인민정부 등 정부기관이 중심이 돼 진행됐다.

[2011년 중국 게임산업 매출 규모]
2011년 중국 게임산업 보고 발표에서 중국 신문출판총서 부국장 쑨쇼우샨은 “모바일게임과 웹게임의 눈부신 활약으로 지난 2010년 다소 주춤했던 중국 게임산업이 성장세를 회복됐다”고 전했다. 연도대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모바일 게임시장은 지난 2010년에 비해 86.8%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17억 위안(한화 3,110억 원)을 기록했다. 웹게임은 2010년에 비해 32.4% 성장한 55.4억 위안(한화 1조 149억원)으로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플랫폼의 다양화와 대형 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출로 2012년에도 모바일게임과 웹게임 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게임업체들의 개발 능력과 경험이 향상되면서 점차 중국 자체 개발 게임이 온라인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11년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2010년에 비해 32.4% 성장한 428.5억 위안(한화 7조 8,500억 원)을 넘어섰다. 그 가운데 중국 현지 게임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게임이 271.5억 위안(한화 4조 9,738억 원) 매출 규모로 시장의 63.4%를 차지하고 있다.

쑨쇼우샨은 이번 연도대회를 통해 게임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중국 게임의 안정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업체들에게는 중국 게임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게임 표절 제작, 불법 게임 운영, 선정적 폭력적인 마케팅 홍보 등에 대해서는 엄격히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게임과 모바일게임 성장 기대]
게임업체 대표자 강연을 통해 각 업체들은 자사의 미래 계획 및 중국 게임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이번 연도대회에 참가한 업체 대표자들은 강연에서 2012년 모바일게임 시장과 웹게임 시장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새로운 게임 분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출판총서를 비롯한 중국 정부기관 관련 인사들은 어린이 전문 게임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2012년 타오미왕과 같은 어린이 전문 게임 업체들의 성장에 대해서 조심스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연도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게임업체 대표자 토론회는 10일 오전에 진행됐다.

샨다게임, 텐센트, 완미세계, 중청보, 스네일, 창유, 넷드래곤 등 중국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2011년 이슈와 2012년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표자 토론회는 웹게임이 가져온 중국 게임 시장 변화와 플랫폼 다각화 등을 주요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회를 통해 각 업체 대표자들은 스마트기기의 출현으로 게임시장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시장에 발 맞춘 자체 개발 게임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