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남주「웹젠」사장 “블리자드 못지않은 게임기업으로 성장할 것”

  • 안희찬
  • 입력 2004.01.12 17:4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사장은 “올 한해는 웹젠이 해외시장에서 기반을 다지는 해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주변에서 웹젠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으며 내부에서도 해외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같은 웹젠의 노력은 지난해 진출한 중국시장에서 상당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뮤’는 현재 동시접속자가 60만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웹젠에서는 이와함께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일 방침이다. ‘스타크래프트’를 만들어 세계적인 게임개발사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블리자드 같은 게임회사를 키우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다. 그로인해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이 더욱 성장해 해외시장에서도 한국이 온라인게임의 강국으로 우뚝서길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웹젠 김 사장은 퍼블리싱 사업 등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퍼블리싱을 통해 중소게임업체를 발굴하고 육성시키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소게임업체들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웹젠에서는 중소 게임업체들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 해외진출과 퍼블리싱 등에 집중적인 투자와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지만 ‘뮤’에 대해서도 지금보다 더욱 유저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웹젠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뮤’라는 게임이 있었기 때문이며 특히 ‘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존재해 가능한 것”이라며 “웹젠에서는 앞으로도 더욱 유저들에 대한 서비스를 지금보다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웹젠에서는 해외시장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국내시장에서 다른 온라인게임 업체들과 경쟁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다. 이 때문에 웹젠은 일찍부터 대만공략과 함께 중국 시장 진출을 시도했으며 현재 이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해외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웹젠이 중국과 대만에서 성장일로를 걷는 가장 큰 이유는 ‘뮤’라는 게임이 뛰어난 게임이라는점 이외에도 항상 유저들의 입장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려는 마인드 때문이다. 중국과 대만에서 게임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는 빠른 서비스는 중국, 대만 유저들을 만족시켰으며 ‘뮤’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됐다.

웹젠은 중국과 대만 시장이외에 일본과 미주시장 진출을 올해안에 이뤄낼 전망이다. 이미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 ‘게임온’에 투자를 진행했다.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일본시장의 협력과 신뢰성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김 사장은 판단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해외시장을 진출하기 위해서 웹젠에서는 지난해 많은 준비를 했으며 올해 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시장에서 올해 ‘뮤’는 가능성있는 게임으로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사장은 일본이외에 미주시장과 유럽시장도 올해안에 진출할 계획이다. 미주시장과 유럽시장의 경우 국내온라인 게임이 진출하기 가장 어려운 시장이라는 점 때문에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진출을 꺼리고 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지난해 미국 LA에서 개최됐던 E3에서 미국인들이 보여줬던 ‘뮤’에 대한 열풍을 보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E3에서 ‘뮤’는 웹젠의 부스를 찾았던 미국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으며 미국 매체들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 사장은 이처럼 미국인들의 관심이 큰 만큼 제대로 된 서비스만 이뤄진다면 미국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나스닥 상장 등 미국 시장에서도 ‘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더욱 그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와함께 해외 게임개발업체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지 게임개발 업체를 인수하거나 투자를 진행, 웹젠의 기술력을 물려주고 현지에 맞는 게임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서 웹젠에서는 많은 준비를 했으며 올해는 해외시장 진출의 토대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게임개발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한국의 블리자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웹젠은 ‘뮤’라는 단일 게임으로만 코스닥 등록과 함께 나스닥 상장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만큼 게임은 뛰어난 성장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쟁력도 있는 상품이다. 김 사장은 게임이라는 테마가 갖고 있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향후 게임은 국내 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주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사장은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로 중소게임업체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웹젠도 중소게임업체에서 시작한 만큼 좋은 게임, 비젼을 공유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거나 보유한 업체라면 웹젠처럼 다시금 코스닥뿐 아니라 나스닥 상장도 가능한 업체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김 사장은 내다보고 있다.

김 사장은 물론 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사장이기 때문에 투자 회수율에 대해 고민하지만 최대한 많은 업체에 대한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 김 사장은 “중소업체들이 살아야 국내 온라인게임이 더 많은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며 “웹젠은 또 다른 웹젠이 국내업체에서 생겨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겟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웹젠은 게임과 관련해서는 누구에게나 웹젠의 문은 열려있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찾아와 함께 게임과 관련돼 논의하기를 원했다.

김 사장은 ‘뮤’를 초기에 개발했던 개발자 출신이다. 그 때문에 김 사장의 ‘뮤’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뮤’에서 보여지는 그래픽 대부분을 그렸기 때문에 김 사장에게 있어 ‘뮤’는 자신의 분신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김 사장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자신의 성격 때문에 또 다른 ‘뮤’의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유영민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