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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주년 특별기획 Connecting People 1> 게임의 고수를 찾아서 ②

  • 윤영진 press@khplus.kr
  • 입력 2004.11.22 19:03
  • 수정 2012.11.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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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 정보
+ 레벨 : 63(만렙 무한)
+ 서버 : 사북 서버
+ 아이디 : 부러버
+ 클래스 : 술사

PC방을 하는 동생의 권유로 온라인게임에 입문하게 됐다는 여성 고수 이지영(26·회사원)씨. 그녀는 다른 온라인MMORPG게임들도 즐겨봤지만 너무 방대한 탓에 즐거움보다 부담감을 먼저 느껴야 했다. 가족 같은 게임을 찾아 헤매길 한달여. 결국 그녀의 마음에 쏘옥 드는 게임을 찾았으니 그것이 바로 미르의전설3다.

2001년 10월 처음 게임에 빠진 후, 한때는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씩 게임에 몰두했지만 이제는 직장생활로 인해 3시간 이상의 플레이는 힘들다고. 그녀가 뽑는 고수로의 지름길은 술사 클래스의 선택에 있다. 초반에는 키우기가 쉽지 않지만 어느정도 레벨에 다다르면 범위 공격을 통해 남들보다 배나 빠른 육성이 가능한 이유다.

||■ 고수 정보
+ 레벨 : 161(만렙 165)
+ 서버 : 유릴 서버
+ 아이디 : 오성기사
+ 클래스 : 성기사

성인용 온라인게임답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평균 연령층이 높은 A3. 그런 만큼 게임 내 유저들의 매너나 시스템적인 부분이 비교적 쉽게 구성돼있을뿐더러, 타격감 또한 일품이라고 자랑을 늘어놓는 오창조(37·자영업)씨. 우연한 기회에 광고를 접한 뒤, 게임을 즐기게 됐다는 그는 2003년 12월 이후 아내와 함께 하루 12시간 이상을 게임에 할애하고 있다. 덕분에 부부 금실도 좋아졌다나.

그는 빠른 육성에 있어 적당한 클래스로는 주어지는 스킬이 많은 성기사가 유리하지만, 이보다는 게임을 즐겨야만 진정한 고수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시간만 투자한다고 고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게임관이기 때문이다.

||■ 고수 정보
+ 공력 : 2갑자 49공력(무한)
+ 서버 : 북두 소림
+ 아이디 : SSKS3027
+ 클래스 : 창법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집도 지을 수 있거든요.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죠.” 신영웅문2의 최대 강점은 커뮤니티에 있다고 열변을 토하는 양승신(33·공무원)씨. 2004년 2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게임을 접한 뒤, 리니지나 뮤온라인 등 다른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가족애를 느끼게 됐다는 그는, 하루 평균 5시간씩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게임 매니아다.

고수라서 좋은 점이라면 역시나 초보 유저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과 가보기 힘든 던전 등을 관광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2차 창법을 배운 그가 느끼는 고수로의 지름길은 열정에 있다. 열정 없는 게임 플레이는 취미도, 유희도 아닌 단순한 시간 낭비이기 때문이다.

||■ 고수 정보
+ 레벨 : 75(만렙 75)
+ 서버 : 프란츠
+ 아이디 : SWAT
+ 클래스 : 팰러딘

리니지2의 오픈베타와 더불어 게임을 즐겨온 한상태(31·자영업)씨. 그가 리니지2에서 가장 핵심으로 뽑는 장점은 화려하면서도 미려한 그래픽에 있다. 그러나 이는 겉모습에 불과한 장점일 뿐, 진정한 즐거움은 각 클래스별로 분류된 특징을 살린 파티 플레이 위주의 사냥에 있다고.

따라서 레벨 70이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장점이자 단점인 파티 플레이를 원활히 해야만 고수로의 입문이 가능하다. 그는 결국 다른 유저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파티플레이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만큼 유저들과의 친분은 게임을 즐기는데도, 고렙에 입성하는데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귀띔한다.

||■ 고수 정보
+ 레벨 : 155(만렙 155)
+ 서버 : 2서버
+ 아이디 : 제로므레반나
+ 클래스 : 격투

대다수의 온라인게임들이 무협과 판타지 세계관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학원을 배경으로 제작된 특이함에 끌렸다는 란온라인 매니아 전신행(28·자영업)씨. 동복과 하복 등 다양한 교복으로 갈아있는 아기자기함이 즐거움의 한축인 만큼 현실적인 부분에서의 만족도도 높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과거에는 하루 6시간 이상을 게임에 투자해왔지만 155레벨 100%를 달성한 이후에는 하루 1시간 정도만을 플레이하고 있다. 그가 밝히는 고수로의 비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대다수의 유저들이 패치에 민감, 다양한 캐릭터를 키우지만 패치보다는 한 우물만 파는 고집이 고수로 입문하는 가장 중요한 비법이라고 전한다.

||■ 고수 정보
+ 레벨 : 70(만렙 79)
+ 서버 : 1서버
+ 아이디 : 천생연분^^쭈
+ 클래스 : -

만화처럼 생긴 캐릭터들에서 오는 친근감과 다른 FPS게임에 비해 초보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을 느꼈다는 오필용(25·유통업)씨. 지난 2003년 9월 이후 하루 9시간 이상을 게임에 할애하지만, 결코 지겨움은 느껴본 적이 없다. 순간순간 다른 유저와의 대치 상황이나 긴장감은 매번 플레이할 때마다 다른 느낌이기 때문이다.

대다수 유저들은 1인칭 모드 혹은 3인칭 모드만을 고집하는 것이 일반적인 플레이 형태. 하지만 적이 멀리 있을 때는 보다 타깃이 잘 보이는 3인칭 시점을, 근접해 있을 때는 1인칭 모드로 변환해 전투를 벌이는 것이야 말로 승률을 높이는 비결이라고.

||■ 고수 정보
+ 레벨 : 7단(최종 급수 8단)
+ 서버 :베타 대국
+ 아이디 : kschyms
+ 클래스 : -

온라인 바둑 게임의 고수로 불리는 김성철(36·창업준비중)씨는 프로기사 김성룡 9단과의 대국에서 승리를 거둔 절대 고수다. 한게임 바둑 이전에 이미 넷마블 바둑 등 다양한 포탈사이트들의 바둑 게임을 제패했던 그의 평균 승률은 언제나 70% 이상.

그가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바둑을 즐기는 이유는 다른 이들에게 실력을 인정받기 위함이다. 실제로 게임을 즐기지 않는 시간에도 TV 바둑 프로그램을 보며, 바둑에 관해 연구한다. 덕분에 그가 최근 가장 즐거워하는 일은 더 이상 대국자들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 그의 승리 비결은 신중에 신중을 더하는, 그리고 기본에의 충실함에 있다.

||■ 고수 정보
+ 레벨 : 60(만렙 없음)
+ 서버 : 천마 서버
+ 아이디 : 무사황제
+ 클래스 : 무사

1:1 사냥보다는 1:다수의 사냥이 그 만큼 레벨 업에 유리하다고 강조하는 박성용(25·학생)씨는 2004년 7월 처음 서버가 오픈된 이후, 지금까지 하루 10시간 이상씩 게임을 즐기고 있는 열정 고수다. 여타의 수많은 게임을 즐겨봤지만 메틴2 이상의 타격감을 제공한 게임이 없었다는 그답게 이제는 다른 게임들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고수가 된 이후, 가장 크게 만족하는 점은 몸빵이 되는 만큼 사냥도 편하고 다른 유저들에게 뽐낼 수도 있어 자기 만족도에서 극상을 달린다는 점이라며 웃음을 보인다. 최근에는 제국전과 길드전에 매료돼 시간이 부족할 정도라고 하니 그는 천상 메틴2 매니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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